[정보] PSPL 2017 8강 모스트 픽 5인방의 아이템 세팅과 마스터 스펠

게임뉴스 | 이광진 기자 |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이하 PSPL)도 어느덧 8강 경기가 모두 끝나고 4강에 접어들었다. 치열한 본선 무대를 뚫고 4강에 진출한 팀은 KR과 NewMetA, X6-Gaming과 NC Lions로 오는 8월 27일에 명예로운 결승에 오를 최종 2팀을 가리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8강 경기들을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자료들이 많다. 선수들이 대회에서 사용한 영웅의 아이템 세팅이나 마스터 스펠 등을 보고 배워 랭킹전이나 실시간 대전에서 활용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4강과 결승에 앞서 8강에서 치러 젔던 총 24개의 세트에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영웅 5인을 뽑아 아이템과 마스터 스펠 세팅을 살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 막상 이렇게 놓고 보면 나름 밸런스가 좋은 조합이기도.







■ 유일무이한 출전율 100%, 명실상부 필수 픽 슈그나의 스펠 및 아이템

슈그나는 최대 2인까지 중복으로 고를 수 있는 중복 픽 중 한 자리에 고정되어 모든 경기, 모든 팀이 선택한 필수 픽이었다. 중복 픽으로 선택된 만큼 총 24개의 경기가 진행된 8강 경기에서 총 48회나 모습을 드러낸 셈. 마스터 스펠의 경우 처단과 치유 단 2종만 쓰였는데, 처단은 9회만 쓰였고 나머지 39회는 모두 치유가 선택되었다.

총 6개의 아이템 중 첫 번째 자리에는 힘의 구슬이나 그 하위 아이템인 태양의 부적이 선택되는 경우가 많았다. 두 번째 자리는 이동 아이템인 신발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수호의 신발, 성기사의 신발, 법사의 신발 등이 주로 선택되었고, 조합에 따라 부활의 갑옷이나 얼음의 마법봉, 태양의 부적을 고르는 경우도 있었다. 세 번째 자리는 생명의 마법봉, 얼음의 마법봉, 요마의 왕관, 영혼의 서, 악마의 미소 등 마법 공격 아이템이 주를 이뤘다.

네 번째 자리는 방어 아이템과 마법 공격 아이템으로 나뉘었다. 방어 아이템의 경우 드루이드의 갑옷이나 성기사의 방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마법 공격 아이템은 생명의 마법봉이나 얼음의 마법봉, 영혼의 속삭임, 영혼의 서, 요마의 왕관이 선택되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는 보통 공란이거나 최종 아이템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 후반부 아이템까지 선택될 만큼 장기전으로 진행된 경기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템을 선택한 경우만 살펴보면 흡혈의 마법봉이나 혼돈의 마법봉, 얼음의 마법봉 등 마법 공격 아이템이나 신령의 펜던트나 성기사의 방패 등의 방어 아이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종합해보면 힘의 구슬(태양의 부적), 수호의 신발에 이어 생명의 마법봉 / 얼음의 마법봉 / 요마의 왕관 / 드루이드의 갑옷 / 성기사의 방패 등의 선택이 많았으며 태양의 부적을 힘의 구슬로 먼저 올리는 경우와 그렇지 않고 다른 아이템을 먼저 구입하는 경우로 나뉜 셈이다.

8강 3일 차 A조 최종전 2세트에서 무려 1:4의 불리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오히려 다수 측의 영웅 하나를 처치하면서 남은 상대를 방어탑까지 물러나게 만든 플레이를 보여줬던 NC Lions의 Athen 선수가 당시 착용했던 세팅은 다음과 같다. 마스터 스펠은 치유를, 아이템은 힘의 구슬, 수호의 신발, 생명의 마법봉, 요마의 왕관, 영혼의 속삭임, 마법서 순이다.

▣ PSPL 8강의 슈그나 스펠 및 아이템 종합 요약

- 스펠은 치유 혹은 처단. 치유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음
- 아이템은 힘의 구슬 / 태양의 부적 → 수호의 신발 이후 마법 공격, 방어 위주
- 태양의 부적을 힘의 구슬로 올리는 경우와 다른 아이템부터 사는 경우로 나뉨



▲ 1:4의 불리한 싸움도 뒤집어버린 NC Lions의 슈그나.



▲ 8강 3일 차 A조 최종전 2세트의 결과 화면.




■ 출전율 64%, 죽을 듯 죽지 않는 말록의 스펠 및 아이템

말록은 탁월한 라인 장악력과 한타 기여도를 바탕으로 중복픽을 포함한 총 48회의 픽 중 31회나 선택되며 활약했다. 마스터 스펠은 처단과 치유가 선택되었는데, 31회 중 처단은 1회만 선택되었고 나머지 30회는 모두 치유가 선택될 만큼 치유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6개의 아이템 중 첫 번째 자리는 이동 아이템인 신발이 대부분이었다. 방랑자의 신발이나 성기사의 신발, 수호의 신발 등 3개의 아이템이 번갈아 가며 선택된 가운데 두 번째 자리는 얼음의 갑옷으로 통일되었다. 유일하게 첫 번째로 얼음의 갑옷을 먼저 선택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때는 두 번째 자리에 방랑자의 신발을 선택하면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자리는 고정적으로 신발과 얼음의 갑옷으로 통일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자리는 방어 아이템으로 성기사의 방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성기사의 방패가 아닌 경우에는 신령의 펜던트나 드루이드의 갑옷이 선택되기도 했다. 네 번째 자리는 공격 아이템과 방어 아이템으로 나뉘었는데, 공격 아이템일 경우 제왕의 검이, 방어 아이템일 경우는 신령의 펜던트나 드루이드의 갑옷, 광폭의 손이 주로 선택되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까지 구입하는 장기전의 경우, 최종 아이템으로 성기사의 방패나 신령의 펜던트, 광폭의 손, 제왕의 검 등 앞선 세 번째와 네 번째 아이템으로 구입하지 않은 방어, 공격 아이템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종합해보면 슈그나와 달리 말록은 대회 8강에서 쓰인 아이템이 거의 비슷하다. 방랑자의 신발 / 성기사의 신발 / 수호의 신발로 시작해 얼음의 갑옷을 구입하고, 이어 드루이드의 갑옷이나 신령의 펜던트, 광폭의 손, 제왕의 검 등을 상황에 맞춰 다른 순서로 구입하는 것이다.

8강 3일 차 A조 패자전 1세트에서 SINSA GAMING PANG 선수의 말록은 4:5로 불리하게 시작된 한타에서 궁극기와 스킬 연계를 바탕으로 낮은 체력에도 죽지 않고 역으로 상대를 쓰러트리며 승리한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PANG 선수가 사용한 스펠은 치유, 아이템은 수호의 신발, 얼음의 갑옷, 신령의 펜던트, 제왕의 검, 광폭의 손이었다.

▣ PSPL 8강의 말록 스펠 및 아이템 종합 요약

- 스펠은 치유 혹은 처단. 치유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 처단은 단 1회
- 아이템은 신발류 → 얼음의 갑옷 이후 공격, 방어 위주



▲ 상대를 모두 잡아낼 때까지 생존하며 계속 공격한 SINSA GAMING의 말록.



▲ 8강 3일 차 A조 패자전 1세트의 결과 화면.




■ 필드와 라인을 오가며 전장을 종횡무진! 출전율 58%의 제피스

필드와 라인을 오가며 전장을 종횡무진 움직이는 근접 딜러 겸 암살자 제피스는 58%의 출전율로 3위에 올랐다. 총 48회의 픽 중 28회 선택되며 준수하게 활약했고, 그중에서도 20회나 승리하며 71%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영웅이다. 대회에서 제피스는 주로 필드를 장악하며 필요 시 라인에 난입해 이득을 취하는 역할을 맡았고, 마스터 스펠 역시 단 1회의 처단을 제외하고 모두 징벌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회에서 쓰인 제피스는 첫 번째 아이템으로 사냥 아이템인 사냥꾼의 활을 먼저 선택한 뒤 그대로 영혼의 검까지 발전시키는 경우와 성장 이후 사냥 아이템을 처분하고 다른 공격 아이템이나 방어 아이템을 사는 경우로 나뉘었다. 사냥 아이템을 처분하고 구입하는 다른 아이템은 드루이드의 갑옷이나 부활의 갑옷, 얼음의 갑옷, 혼마검 등이 있었다.

두 번째 아이템과 세 번째 아이템은 강철의 창과 수호의 신발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네 번째 아이템은 얼음의 갑옷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아이템까지 구입하는 장기전이 되면 광폭의 손이나 신령의 펜던트, 드루이드의 갑옷, 파괴의 창, 혼마검 등 방어와 공격 아이템을 구입하는 경향을 보였다.

8강 4일 차 B조 최종전 2세트에서 NewMetA의 BlanK 선수는 경기 내내 필드와 라인을 종횡무진하며 상대 영웅을 괴롭히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상대 진영까지 진입해 한타를 열어 궁극기를 허비하게 만들고 이후 싸움에서 이득을 취하는 것은 물론 체력이 낮은 상대 영웅이 도주하는 것을 끝까지 추격해 잡아내고 유유히 후퇴하는 등 멋진 플레이를 보였다. 이 경기에서 BlanK 선수가 사용한 스펠은 징벌, 아이템은 영혼의 검과 수호의 신발, 강철의 창, 얼음의 갑옷이었다.

▣ PSPL 8강의 제피스 스펠 및 아이템 종합 요약

- 스펠은 징벌 혹은 처단. 처단은 단 1회, 나머지는 모두 징벌
- 아이템은 사냥꾼의 활로 시작해 영혼의 검으로 발전시키는 경우와 처분 후 다른 아이템을 구입하는 경향으로 나뉨
- 강철의 창, 수호의 신발, 얼음의 갑옷을 착용. 이후는 공격 및 방어 위주



▲ 상대 진영까지 들어가 슈그나를 잡고 유유히 퇴각하는 NewMetA의 제피스.



▲ 8강 4일 차 B조 최종전 2세트의 결과 화면.




■ 강력한 원거리 공격을 바탕으로 적을 섬멸! 출전율 33%의 바이올렛

원거리 딜러는 조합상 상당히 많이 바뀌는 자리다. 실제로 대회 8강에서도 바이올렛을 비롯해 조커나 테라나스, 크릭시 등 많은 원거리 영웅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바이올렛은 다른 원거리 딜러를 제치고 48회 중 16회, 33%의 출전율을 기록하며 선수들에게 많이 선택된 픽이었다. 마스터 스펠은 정화를 드는 경우가 있긴 했으나 순간이동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바이올렛은 원거리 공격을 사용하는 딜러인 만큼 공격 일변도의 아이템 선택이 많았다. 방랑자의 신발, 수호의 신발, 음유시인의 신발 등 이동 아이템을 6개 중 한 자리에 넣고, 방어 상승과 함께 쿨타임 감소, 상대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는 패시브를 보유한 얼음의 갑옷을 한 자리에 넣는다. 이후 나머지는 성검이나 돌풍의 검, 혼마검, 사탄의 검 등 공격 일변도의 아이템으로 구성해 공격을 극대화하는 세팅이 대다수였다. 종종 부족한 MP를 보강하기 위해 각성의 펜던트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8강 4일 차 B조 패자전 2세트에서 NewMetA Sun 선수가 보여준 바이올렛 플레이는 그야말로 '태양' 같은 슈퍼 플레이였다.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상대의 이동 경로를 선점해 강력한 공격으로 차례차례 잘라내며 해설진과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 Sun 선수가 사용한 스펠은 순간이동, 아이템은 성검, 돌풍의 검, 음유시인의 신발, 얼음의 갑옷, 혼마검, 사탄의 검이었다.

▣ PSPL 8강의 바이올렛 스펠 및 아이템 종합 요약

- 스펠은 순간이동 혹은 정화. 정화는 2회, 나머지는 모두 순간이동
- 아이템은 이동 1개, 얼음의 갑옷 1개
- 나머지는 성검, 돌풍의 검, 혼마검, 사탄의 검 등 공격 아이템



▲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적을 차례차례 잘라냈던 NewMetA의 바이올렛.



▲ 8강 4일 차 B조 패자전 2세트의 경기 결과.




■ 통통 뛰며 아군을 지원하는 서포터, 58%의 출전율을 기록한 앨리스

아군에게 보호막 효과와 이동 속도 상승 버프를 부여하며 스턴 및 이동 속도 감소의 제어기까지 보유한 서포터, 앨리스 역시 대회에서 상당히 자주 쓰인 영웅이다. 48회의 기회 중 28회나 선택되며 제피스와 동률인 58%의 출전율을 기록했다. 아군을 지원하는 서포터답게 마스터 스펠은 치유로 통일되었다.

앨리스의 아이템 구성은 말록처럼 대부분의 선수가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 이동 아이템으로 방랑자의 신발이나 성기사의 신발을 선택한 뒤, 두 번째 자리에는 현자의 팔찌를 착용한다. 이후 성기사의 방패나 태양의 장막 등 방어 아이템이나 얼음의 마법봉으로 방어와 공격을 보조한다.

아군을 지원하는 서포터라는 특성상 돋보이는 플레이가 나오기 힘들지만, 그런 와중에도 멋진 플레이로 시선을 사로잡은 경기가 있었다. 바로 8강 2일 차 B조 2경기 3세트에서 등장한 NewMetA의 JJak 선수의 플레이다. 앞선 한타에서 가장 먼저 잘려 아군이 패배해 그대로 본진이 위험해진 상황에서, 홀로 부활한 앨리스가 본진을 끼고 싸우면서 1:5 상황을 버텨낸 장면이다.

비록 본진 체력의 대부분을 잃었고 이후 한타에서 패배해 경기를 내주긴 했지만, 홀로 부활한 상황에서 테라나스를 계속 견제해 본진을 지켜내면서 후일을 도모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었다. 이 경기에서 JJak 선수가 사용한 스펠은 치유, 아이템은 방랑자의 신발, 현자의 팔찌, 얼음의 마법봉, 태양의 장막, 생명의 보석, 마법 양피지였다.

▣ PSPL 8강의 앨리스 스펠 및 아이템 종합 요약

- 스펠은 치유로 통일
- 아이템은 이동 1개, 현자의 팔찌, 이후 마법 공격 및 방어 아이템



▲ 그대로 본진을 내주는 듯 했으나, 테라나스를 견제하며 결국 지켜낸 NewMetA의 앨리스.



▲ 8강 2일 차 B조 2경기 3세트의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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