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스톰 월드컵] 우승 후보로 떠오른 태국과 한국, 뛰어난 경기력으로 4강(종합)

경기결과 | 손창식 기자 |



2018 펜타스톰 월드컵 8강 1일 차 경기가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됐다. 태국은 대만을 맞이해 3:0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고, 한국 역시 미국을 상대로 경기 내내 3데스만 기록하는 등 빈틈없는 운영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8강전은 대만과 태국의 대결로 시작을 알렸다. 첫 경기에 대만은 9분까지 킬 스코어 9:7로 앞서갔으나, 다소 무리한 공격이 독이 됐다. 탑 라인을 거점으로 삼아 태국과 전면전을 펼쳤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으로 아쉽게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역시 태국의 승리였다. 첫 전투에서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으로 상대에게 단, 1킬도 내주지 않았다. 그사이 'ReMix' 아이리가 더블 킬을 챙겼고, 팀은 총 4킬을 쓸어 담았다. 이후 봇 1차 타워를 파괴하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0킬 이상 앞서간 태국은 다크 슬레이어를 사냥한 뒤, 탑 3차 타워를 파괴해 상대 본진으로 들어섰다. 대만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으나, 아이리-린디스의 공격을 견디기 어려웠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태국이 2:0으로 달아났다.

마지막까지 태국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Cherie' 알두인이 '소울 웨이브'로 상대의 발을 느리게 만들어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007x' 슬림즈의 '날아가는 창'과 'Moss' 그렉의 '악마의 사슬'이 뛰어난 시너지를 발휘해 계속해서 상대를 끊었다. 그동안 'ReMix' 아이리는 상대 시선을 분산시켰고, 태국이 탑 라인의 모든 타워를 제거했다. 마지막 싸움에 슬림즈-그렉의 스킬 콤보로 태국이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한국도 미국을 상대로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첫 경기에 대회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나탈리아를 꺼냈고, 여기에 그렉을 추가해 조합을 완성했다. 이러한 한국의 작전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나탈리아가 미드 라인 주도권을 잡은 사이, 상대 시야의 공백을 이용한 그렉의 이니시에이팅이 빛을 발했다. 중반까지 6킬을 챙긴 나탈리아를 앞세워 한국이 1세트 낙승을 거뒀다.

여세를 몰아 2세트에서도 한국은 2회 연속 퍼펙트 스코어를 지켰다. 상대의 약점은 탑 라이너 'Ko'의 아이리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탑 라이너 간의 격차는 3레벨 차이로 벌어졌다. 불리함을 뒤집기 위해 북미가 봇 라인에서 교전을 열었으나, 이미 한국은 네 명의 인원이 배치된 상황이었다. 결국, 한 명도 잡지 못한 북미는 후퇴를 결정했고 그대로 밀고 들어간 한국이 2:0으로 앞서갔다.

비교적 치열했던 3세트도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초반 공수 양면으로 욕심을 부린 한국은 4버프 컨트롤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 번째 버프 등장 타이밍에 킬을 내주면서 잠시 휘청거렸다. 그래도 초반 유리했던 흐름은 끝까지 지켰다. 'HAK'과 'JJak'이 미드 라인을 끝까지 지키면서 상대 턴을 소모시켰다. 그리고 미드 다이브 공격으로 타워를 제거, 봇 라인 역시 공략했다. 북미는 탑으로 상대를 끌어당겼으나, 한국은 침착하게 넥서스만 공격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8 펜타스톰 월드컵 8강 1일 차 결과

1경기 대만 0 vs 3 태국
1세트 대만 패 vs 승 태국
2세트 대만 패 vs 승 태국
3세트 대만 패 vs 승 태국

2경기 북미 0 vs 3 한국
1세트 북미 패 vs 승 한국
2세트 북미 패 vs 승 한국
3세트 북미 패 vs 승 한국


사진 출처 : 펜타스톰 월드컵 공식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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