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스톰 월드컵] 대만의 운영, 중국의 전투력을 물리치고 패자전 승리

경기결과 | 김강욱 기자 |
한국시간 7월 28일 중국과 대만의 AWC 2018 4강 패자조가 진행됐다. 대만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국을 3:2로 격파했다.

1세트 초반, 중국은 태국전에서 그랬듯 첫 번째 드래곤 리젠 타이밍에 과감하게 사냥을 시작, 아슬아슬한 체력으로도 드래곤을 잡고 방해하는 대만 선수 둘을 잡아내며 전투력을 입증했다. 봇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만은 상대 한 명을 먼저 끊어내는데 성공했지만 중국의 교전 능력은 대만을 훨씬 상회했다. 특히 'Nanwan'의 투렌과 'mengyi'의 스커드는 요소요소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만은 정면승부 대신 운영을 택했다. 중국의 싸움을 받아주지 않고 확실한 승리가 담보될 때에만 교전을 열며 착실히 준비를 했다. 봇 라인에서 근처에서 벌어진 전투, 대만 'Yuzon'의 아이리가 연 교전은 대만이 중국의 미드 3차 타워를 파괴하는 결과로 끝났다. 분위기는 대만으로 완전히 왔다. 곧이어 다크슬레이어 처치까지 성공한 대만은 탑 2차 3차 타워를 파괴하며 승기를 굳혔다. 대만은 팀의 보호를 받는 'Neil' 바이올렛의 폭발적인 딜량에 힘입어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는 대만의 완벽한 역전승이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교전으로 많은 킬을 가져갔다. 초중반 분위기는 완전 중국의 것이었다. 드래곤이나 버프 등 주요 버프를 가져가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대만은 다크슬레이어 전투에서 중국을 크게 격파했고, 덕분에 골드와 레벨 모두 따라가며 경기 양상을 뒤집었다.

본진이 밀린 위기의 순간 메이나의 활약으로 잘 막아낸 중국은 다크슬레이어를 먹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2세트 역시 'Neil'의 슬림즈가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대만이 승리했다.



▲ 1세트 경기 결과





▲ 투렌을 녹이는 슬림즈의 폭딜





▲ 2세트 경기 결과


3세트도 같은 양상이었다.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인 중국. 하지만 경기 시간 8분 정도에 모든 격차가 사라졌다. 이번 경기에 지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사실이 압박이 됐던 것일까. 그동안 경솔하다 싶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던 중국은 무리하지 않고 차분하게 타워와 정글을 처리했다. 피해 없이 다크슬레이어를 처치한 중국은 골드 1만 차이를 바탕으로 본진에 웅크리고 있는 대만팀을 처치한 후 본진을 파괴, 3세트에 승리했다.

4세트에서 먼저 움직인 것은 대만이었다. 공격적인 운영으로 초반 교전에서 이득을 취해 중국팀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가져오려 했다. 하지만 역시 전투력은 중국이 위였다. 대만의 일격에 잠시 주춤한 중국은 이내 걸어오는 싸움에 적극 대응하며 연이은 교전에서 승리, 격차를 벌렸다.

교전의 일등공신은 'JunJun'의 그렉이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갈고리로 변수를 만들어 아군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시작 10분, 중국은 다크슬레이어를 처치하고 골드와 레벨 차이를 앞세워 대만 본진을 공격, 수비를 뚫어내고 본진을 파괴해 4세트도 승리했다.



▲ 3세트 경기 결과




▲ 4세트 경기 결과


대망의 5세트. 대만은 중국이 잘 사용하는 제니엘과 로크를 밴하는 강수를 두고 밴 당하지 않은 오멘을 바로 가져가는 판단을 했다. 대만은 초반부터 전장을 넓게 활용하며 시종일관 중국을 압도했다. 7분에 다크슬레이어를 처치하고 압박을 이어갔다.

'Yuzon'은 왜 오멘이 필밴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빠른 라인 클리어, 강력한 1:1 능력으로 중국 '98k'의 알두인을 찍어 눌렀다. 초반의 우위를 내주지 않은 대만이 안정적으로 적 본진을 파괴, 3:2로 중국을 물리쳤다.



▲ 5세트 경기 결과



2018 펜타스톰 월드컵 4강 패자조 결과

패자조 대만 3 vs 2 중국
1세트 대만 승 vs 패 중국
2세트 대만 승 vs 패 중국
3세트 대만 패 vs 승 중국
4세트 대만 패 vs 승 중국
5세트 대만 승 vs 패 중국

사진 출처 : 펜타스톰 월드컵 공식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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