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은화 두 배, 손맛도 두 배?! 일주일만의 밸런스 대격변 느낌은?

게임뉴스 | 박형근 기자 | 댓글: 7개 |
2015년 3월 24일, 드디어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프리 시즌의 첫 번째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졌습니다. 3월 17일 프리 시즌 오픈 이후 일주일만의 패치인데요, 12명의 캐릭터에 대한 능력치 조정, 자동매칭 은화 획득량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패치 내용에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한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패치는 실제 파이러츠 플레이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파이러츠 관련 커뮤니티에서의 유저들의 반응과 실제 전장 안에서 접하게 된 패치 이후의 변화점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모두가 기다리던 바로 그 패치! 은화 획득량 증가

파이러츠를 플레이해본 유저라면 대부분 공감하게 되는 화제가 있습니다. 바로 은화 획득량이 너무 적다라는 것이죠. 매 게임 구매하게 되는 주문의 가격이 25~45 은화, 30일 기간제 캐릭터의 가격이 7,900 은화에 판매되고 있는 것에 반해, 2~30분 가량의 게임 한 판을 끝낼 경우 얻을 수 있는 은화 보상은 40~70 수준이었습니다. 때문에 프리 시즌 초기부터 이에 대한 유저들의 논의와 피드백이 있어 왔죠.

그래서인지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는 자동매칭 게임을 통한 은화 획득량이 100% 가량 상승해 많은 유저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패치 이후 매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은화는 100~170 수준으로, 주문을 구매해도 100 은화 정도가 남기 때문에 은화를 모아 캐릭터를 추가 구매한다든지 아뮬렛을 업글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셈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간제 캐릭터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은화로도 무제한 캐릭터를 구매하게 해달라는 유저들의 주문이 있었습니다. 패치 후, 한 판 당 100 은화 정도를 저축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30일 기간제 캐릭터 하나를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게임 횟수는 79회입니다. 한 달 동안 매일 2.6 회 정도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유저마다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플레이 횟수가 다르기 때문에 30일 기간제 캐릭터의 가격에 대해서는 명확히 기준을 잡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은화로 무제한 캐릭터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면 이번 은화 획득량 상향만큼이나 상당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 그동안 유저들이 은화에 얼마나 목말랐는지 알 수 있었다






▲ 3월 24일 패치 전후로 은화 획득량이 확연히 달라졌다



▲ 아직은 조금 비싼 감이 있는 기간제 캐릭터



▣ 본격적인 밸런스 조정 시작! 그 첫 결과는?

은화 패치에 따른 유저들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었지만, 사실 이번 패치의 주안점은 '캐릭터 밸런스 조정'이라고 할 수 있죠. 프리 시즌에서는 8개월 전에 테스트가 진행되었던 시즌 제로와 달리 게임의 진행이 느려졌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이는 프리 시즌에 들어 캐릭터들의 체력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더불어 체력이 낮은 원거리 딜러들을 급습하던 존, 부르쉬 등, 암살자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일부 캐릭터들은 아예 사장되는 현상을 빚기도 했죠.

이에 따라 3월 24일 캐릭터 밸런스 패치를 통해 셰이드, 패트리스, 네빌까지 프리 시즌 동안 유독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세 명의 캐릭터들에 대한 하향이 이루어지고, 존, 부르쉬, 알바로 등 유저들의 피드백이 많았던 캐릭터들은 일제히 능력치 상향 조정이 되었습니다.

총 12명이나 되는 캐릭터에 대한 밸런스 조정 패치였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패치 이후 파이러츠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큰 기대를 했습니다. 캐릭터 밸런스 패치가 완료된지 약 10시간이 흐른 지금, 실제 전장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 OP 캐릭터 하향의 실패?

이번 캐릭터 밸런스 패치를 통해 하향된 캐릭터는 셰이드, 패트리스, 네빌까지 세 명입니다. 이중 셰이드와 네빌은 체력이 약 30% 정도 삭감되는 큰 변화를 겪었는데요, 그런데도 파이러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논란이 됐던 캐릭터들의 위력이 약해졌다는 인상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패트리스의 경우 기본적인 능력치 변화 없이 원거리 무기의 사거리와 보조 무기의 피해 반경이 소폭 감소했을 뿐이어서, 패트리스를 상대하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하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셰이드와 네빌 역시 밸런스 패치 이후에도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네빌은 저격 모드를 이용한 장거리 공격이 주를 이루므로 체력의 하향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셰이드 역시 '그림자 이동'이라는 뛰어난 회피기를 보유하고 있어, 체력이 30% 가량 낮아졌음에도 적진을 헤집고 살아 돌아오는 셰이드 특유의 플레이 방식에 크게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 반경이 소폭 감소했지만, 강력한 피해량은 그대로인 패트리스의 화학 폭탄



▲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셰이드


◆ 밸런스 패치 이후 각광받는 존

이번 패치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암살형 캐릭터인 '존'으로 보입니다. 패치 전까진 암살을 위해 적 원딜을 습격했다가 역으로 자신이 죽어 버리는 광경을 종종 연출했었는데요, 밸런스 조정을 통해 근접 무기 공격력이 상승하고 연막탄의 마나 소모량이 줄어들면서 실제 전장에서도 아주 강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파이러츠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존의 선전에 대해, 공격력 상향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뿐, 숙련된 유저들을 상대로는 암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는 의견이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 비로소 암살자의 기본을 갖추게 됐다


◆ 진, 부르쉬는 좀 더 상향이 필요

반면, 상향이 되고 나서도 여전히 부진한 캐릭터들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진과 부르쉬가 있죠. 진은 이번 패치를 통해 사거리가 상향됐지만 기본적으로 일반 공격의 대미지가 낮아, 사거리 상향만으로는 전투력 상승이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부르쉬는 이번 패치를 통해 체력이 40% 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패치 전의 인식이 너무 안 좋았던 탓인지 유저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부르쉬와 마찬가지로 암살형 캐릭터인 존의 상향 여파가 너무 큰 탓에, 존을 두고 부르쉬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이외에 능력치가 상향 조정된 로즈썬, 알바로, 에시앙, 올리비아, 이고르, 이츠사에 대한 평가는 '무난'하다는 인식이 대부분입니다. 각 캐릭터가 지닌 장단점을 적당히 유지하면서, 실제 플레이했을 때 약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으론 대부분 현재 프리 로테이션에 들어 있지 않은 캐릭터들이므로 플레이 표본이 부족해서 본격적인 연구가 부족한 탓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패치에서 유독 집중 조명된 존의 경우는 현재 프리 로테이션에 포함되어 상대적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플레이됐죠. 이에 반해 위에서 언급한 로즈썬, 알바로 등의 캐릭터들은 직접 은화를 주고 캐릭터를 구매해야 플레이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은화 획득량 상향을 통해 캐릭터 구매에 대한 유저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만큼, 현재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캐릭터들이 새로운 OP로 등장할 날도 오지 않을까요? 아직은 밸런스 패치 첫날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현재는 대부분의 유저가 무료 영웅 위주로 플레이하는 상황임을 고려하자



▣ 일주일만의 첫 밸런스 패치,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낙관적!

지금까지 파이러츠 프리 시즌의 첫 번째 밸런스 패치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과 실제 전장 내 모습을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유저들의 피드백에 빠르게 대응하여 시즌 오픈 일주일만에 대대적인 밸런스 패치를 시도했다는 점입니다.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셰이드, 네빌 등의 캐릭터에 대한 하향과 더불어 은화 획득량의 대폭 상승 등, 이번 패치를 통해 파이러츠 측의 피드백 수용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지난 일주일 동안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패트리스의 하향 정도가 유저들의 기대에 비해 낮았다는 점, 그리고 부르쉬와 같이 기존에 너무 낮은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던 캐릭터에 대한 상향 수준이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점은 향후 추가적인 밸런스 패치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이번 패치를 통해 본 파이러츠의 모습은 낙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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