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라티아스부터 원시 그란돈까지! GO TOUR: 호연 - 글로벌 이벤트

게임뉴스 | 박희수 기자 |



전 세계 트레이너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새로운 이벤트가 최근 '포켓몬GO'에서 진행됐습니다. 바로 매년 2월 진행되는 대규모 이벤트 'Pokémon GO Tour'입니다. 올해는 3세대 '포켓몬스터 루비, 사파이어'의 배경인 '호연지방'이 주 무대이며 해당 지방에서 등장하는 특별한 포켓몬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선셋파크에서 진행된 'GO Tour: 호연 - 라스베이거스'는 현지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직접 가지 못하는 트레이너들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반면에 지난 주말에 진행된 'GO Tour: 호연 - 글로벌'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무료'로 진행되는 이벤트였습니다. 특히, 호연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원시회귀' 포켓몬도 최초로 등장해서 저 역시 많은 기대를 품고 해당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루비, 사파이어 실시간으로 경쟁 중!





본격적인 'GO Tour: 호연 - 글로벌'을 즐기기 전에 먼저 팀 선택을 해야 하는데요. 사전 임무를 완수하면 '루비' 또는 '사파이어' 팀을 선택할 기회가 트레이너에게 주어집니다. 선택한 팀에 따라 필드에 등장하는 포켓몬이 다르며 일정 시간 동안 새로운 야생 포켓몬과 만날 확률이 증가합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필드리서치를 더 많이 완료하는 팀에 따라 '원시 그란돈(루비)' 또는 '원시 가이오가(사파이어)'의 레이드 수가 증가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포켓몬을 잡으러 다니면 실시간으로 지금 어떤 팀이 필드리서치를 더 많이 완료했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루비 팀이 이기고 있으면 빨간색 꽃가루가, 반대로 사파이어 팀이 이기고 있으면 파란색 꽃가루가 휘날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야생에 등장하는 포켓몬들도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의 포켓몬이 등장해서 잡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 사파이어를 선택하면 가이오가가 있는 메달을 획득한다.



▲ 루비 팀이 이기는 중이면 빨간색 꽃가루가, 사파이어팀이 이기는 중이면 파란색 꽃가루가 휘날린다.



▲ 이기는 팀에 따라 필드엔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포켓몬이 등장한다.



3세대 포켓몬 총집합





이번 이벤트 기간엔 피카츄가 3세대 게임의 주인공 '휘웅'의 모자와 '봄이'의 리본을 메고 등장했습니다. 피카츄의 귀여움은 물론, 3세대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한 유저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모습이라 보이는 대로 최대한 많이 잡으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Pokémon GO Tour: 호연 - 라스베이거스에 처음 등장한 '켈리몬'과 무한 포켓몬 '라티오스', '라티아스' 등 다양한 3세대 포켓몬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켈리몬 같은 경우엔 포켓스톱에 투명하게 변한 채로 붙어 있는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단순히 필드에 있는 포켓몬을 잡는 것이 아닌, 포켓몬의 특성을 잘 살려 포획과 수집의 재미를 더욱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티오스와 라티아스도 선택한 팀에 따라 색깔이 반대되는 포켓몬이 등장하며, 포획에 실패해도 스냅샷을 찍으면 다시 만날 수 있어 마음 놓고 포획하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 3세대 주인공 휘웅의 모자와 봄이의 리본을 한 피카츄



▲ 사파이어 팀을 선택하면 라티아스를 잡을 수 있다. 호연 지방의 'H' 안농까지 등장!



▲ 포켓스톱을 자세히 보면.. 켈리몬이 있다.



이로치 지라치를 만나자





또 하나의 즐길 거리로 호연지방에서 처음 발견된 '지라치'를 만날 수 있는 장기리서치가 이번 이벤트에 추가됐습니다. 지라치는 1000년 동안 7일만 깨어나 있으며, 소원을 이뤄준다는 힘을 가진 포켓몬입니다. 이벤트 기간에 상점에서 판매한 '장기리서치: 소원'은 무려 이로치 지라치를 볼 수 있는 티켓입니다.

좀처럼 모습을 보기 힘든 포켓몬인 만큼 엄청난 양의 리서치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우선 첫 번째 리서치부터 관동, 성도, 호연 지방에서 발견된 포켓몬 385마리를 잡는 과제인 만큼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행히 장기리서치 같은 경우엔 완료 날짜가 딱히 정해져 있지 않은 만큼 꾸준히 플레이하며 차분한 마음을 갖고 하나하나 완수하려고 합니다.




▲ 리서치 양이 어마어마한데요? 박사님?






▲ 귀여운 거대한 물짱이 레이드와 이로치 입치트 겟!


무료로 진행되는 이벤트임에도 즐길 거리가 많아 틈만 나면 밖에 나가서 재밌게 즐겼습니다. 물론 주말 내내 좋았던 날씨도 재밌게 즐기는 데에 한몫한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이벤트를 위해 포켓몬스터 시리즈 작곡가 '마스다 준이치'가 특별히 편곡한 트랙, 휘웅과 봄이 의상, 등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요소들이 인게임 곳곳에 있어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번 이벤트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원시 포켓몬들을 잡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호연지방에 등장하는 포켓몬은 물론 이로치도 포획해서 친구들과 서로 자랑하며 다시 한번 진정한 포획의 맛을 포켓몬GO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GO Tour: 호연 - 글로벌은 이틀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사전 진행된 이벤트와 장기리서치 티켓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3월 5일에도 새로운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더욱더 많은 포켓몬을 도심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팔려버린 켈리(몬)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