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리야 등장 후의 아레나는 어떤 모습?

게임뉴스 | 김강욱 기자 | 댓글: 5개 |
이리야의 등장으로 아레나 생태계가 격변했다. 기존 아레나를 장악했던 이른바 '존버덱'이 자취를 감추고 이리야가 포함된, 혹은 이리야를 막기 위한 덱이 유행하고 있다. 팀 하나를 잘 짜면 상위권에서 버틸 수 있었던 과거와 다르게 상성별로 가위바위보 싸움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상위권 덱 집계 또한 실시간으로 바뀌는 추세다.

기존 방어덱에서 많이 사용되던 미야코나 쿠우카, 시즈루, 쥰은 나란히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노조미의 인기는 여전하다. 거의 100%의 유저가 사용하던 과거보다는 그 위상이 떨어졌지만, 아직도 63%로 퓨어탱커 중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리야 등장 후의 아레나는 어떤 모습일까.

※ 아레나 TOP100 데이터는 3그룹에서 수집했습니다.

이리야가 바꾼 아레나는 어떤 모습?
이리야 카운터 이상의 효과를 위한 계속되는 노력

- 방어에는 부적합? 낮은 이리야 기용률
- '찬밥 신세' 쿠우카/타마키 그 이유는?
- 사렌과 미츠키, 對 이리야 카드로 인기




▲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방어에는 부적합? 생각보다 낮은 이리야 기용률

아레나를 뒤흔들었다는 평가와 상반되게 이리야의 방어덱 기용은 낮다. 워낙 확실한 카운터가 있기 때문이다. 이리야 상대로 미츠키와 타마키, 아리사를 함께 편성해 첫 UB 사용 전 이리야를 처치하는 덱이 있다. 사렌과 니논 혹은 리노를 배치한 '패스트' 덱 역시 이리야의 카운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리야 덱은 이름 그대로 이리야 의존도가 매우 높아 이리야 사망 시 힘을 못쓰고 무너진다. 게다가 다른 캐릭터들이 이리야를 위해 구성된 만큼 전반적인 캐릭터 파워는 높지 않다. 카운터가 확실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배치하기보다는, 공격자 대부분이 이리야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이리야를 상대할 수 있는 덱을 사용하는 쪽이 효과적이다.

이리야를 기용한 경우는 대부분 유카리, 모니카를 함께 사용해 첫 UB의 사용 타이밍을 극단적으로 빠르게 가져가 상대 이리야 덱보다 UB를 먼저 사용하는 구성이다. 이리야는 상위권 100명 중 34명이 사용, 순위면에서 10위권에 간신히 들어가는 정도다. 또한, 이리야를 사용한 모든 유저는 사렌을 함께 사용했다.



▲ 공격 덱에는 많이 쓰지만 방어에는 그닥



'찬밥 신세' 쿠우카/타마키 그 이유는?

한동안 널리 사용했던 쿠우카와 타마키의 기용률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이리야를 보호하기 위한, 이리야를 저격하기 위한 캐릭터들이다. 이리야 등장으로 방어를 위해 타마키 기용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 타마키는 훌륭한 이리야 대책 카드다. 상대에 쿠우카가 있다 해도 미츠키를 포함해 아리사나 니논과 함께 사용하면 첫 번째 공격만 박혀도 유카리 모니카 사렌을 모두 대동한 이리야가 UB를 쓰기 전에 잡아낼 수 있다.

쿠우카와 타마키가 많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물리 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쿠우카는 마법 방어력은 높지만 물리 방어력이 낮다. 즉, 현재 많이 사용되는 물리 딜러의 공격에 버티기 어렵다. 타마키 역시 마법 캐릭터를 상대할 때는 좋지만 물리 캐릭터를 상대로는 아무래도 아쉽다. 게다가 타마키 혼자만 있을 때는 이리야로도 충분히 처리 가능하기에 애매하다.

쿠우카 대체 카드로 노조미가 꼽히고 있다. 범위 회복과 도발 등 탱커에게 필요한 덕목은 다 가지고 있기 때문. 30위권 내 최상위권에서는 미야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타마키의 경우 단독으로 쓰기보다는 미츠키나 니논, 아리사 등과 함께 편성해 이리야를 확실하게 저격하려는 모습이다. 물론 공격할 때는 쿠우카를 많이 사용한다. 방어 덱에 따라 상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물방이 약해 공격자가 뚫어내기 쉽다. 다른 탱커와 조합하면 여전히 무섭긴 하다.



사렌과 미츠키, 對 이리야 카드로 인기

프린세스 아레나에서 패스트 덱을 위해 기용하던 사렌이 배틀 아레나에 진출했다. 이리야 덱에도, 패스트 니논이나 리노 덱에도 모두 사용하는 캐릭터기에 58%의 기용률로 2위에 올랐다. 전투 중후반 감소한 체력에 비례해 큰 광역 피해를 주는 UB로 일발역전이 가능한 것 역시 사렌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미츠키도 54%의 기용률로 3위에 자리했다. 모두 공격자의 이리야를 저격하기 위한 배치다. 미츠키의 용도는 단 하나다. 전투 시작 직후 사용하는 광역 물리 방어력 감소 디버프다. 물방 감소 → 타마키+니논, 아리사의 공격으로 이리야를 확실하게 절명시킬 수 있다. 쿠우카의 도발 발동 전에 들어가기 때문에 첫 번째 UB 사용 전에 높은 확률로 이리야를 처치한다. 딜러로 타마키, 리노, 니논 등 어떤 캐릭터를 쓰더라도 미츠키가 지원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일명 '패스트' 덱으로 잘 알려진 니논과 리노는 둘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일이 많지 않아서인지 각각 37, 26%로 낮은 기용률을 보였다. 니논은 리노보다 상대적으로 획득 난이도가 낮다. 니논은 전투 초반 확실하게 이리야를 공격할 수 있지만 리노는 UB 사용 전에는 이리야를 직접 타격할 수 없다. 반면 리노의 경우 이리야 UB 사정거리 바깥에 있어 안전하다. 또한 리노는 후열에 있는 적 쿄우카 등의 딜러를 확실하게 끊어줄 수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도가 높다.



▲ 광역 물방 감소 디버퍼로 주가가 올라간 미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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