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라그나로크M의 짐바브웨 사태? 버그로 인한 재화 획득 '논란' (2보 추가)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31개 |



그라비티가 서비스하는 '라그나로크M'에서 버그로 인한 비정상적 재화 획득이 확인됐다. 버그가 확인되자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M 긴급점검에 들어간 상황이다. 현재 라그나로크M 공식 카페에는 버그로 획득한 유저들의 인증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일부 유저들은 버그가 일어나기 전으로 '백섭'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버그는 라그나로크M 콘텐츠인 '엔들리스 타워'를 '타워로프'로 공략했을 시 발생했다. '엔들리스 타워'는 라그나로크M의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로, 층마다 미니보스와 MVP 보스가 다양한 아이템을 드랍한다. '타워로프'는 각 단계마다 '엔들리스 타워'의 일정 구간을 바로 클리어하고 보상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이때 게임 내 오류가 일어나 아이템과 재화가 비정상적으로 풀렸다.

오류는 그라비티가 금일 오전 5시부터 엔들리스 타워 보상 2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그라비티는 "2배로 적용돼야할 타워 보상이 그 이상으로 적용되면서 이슈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아이템과 재화가 비정상적으로 풀렸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라그나로크M에는 게임 내 거래소가 있어 2차 피해가 예상된다. 거래소를 통한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표방하는 라그나로크M에서 초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일부 유저들은 이번 버그가 '짐바브웨 달러'를 연상시킨다고 공식카페에 반응을 남기고 있다. 과거 짐바브웨에서 초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해 '1000억 짐바브웨 달러'의 가치가 달걀 3알인 사례는 유명하다.

9일 오전 8시부터 들어간 긴급 임시점검은 오후 5시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그라비티는 공지사항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획득한 보상에 대해서는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은 이미 사용한 재화에 대해서 그라비티가 어떤 운영을 보일 것인지 의문을 갖고 있다.

그라비티는 이번 문제에 대해 "개발팀과 여러 가지 방안으로 논의 중이며, 최대한 유저 간 형평성이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9일 오후 10시 48분, 2보 추가) 그라비티는 금일 오후 10시, 공지사항을 통해 '백섭'을 알렸다. 데이터 복원 시점은 9일 오전 5시다. 또한, 문제가 된 '타워로프'는 한동안 사용이 중지된다. 아울러 그라비티는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사과의 특전 1개, 펜릴의 사슬 10개, 모험가 동전 10개 등의 보상안을 공지했다. 보상은 즉시 지급되며, '사과의 특전'만 12일 우편을 통해 발송될 예정이다.

다음은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M 공식카페를 통해 알린 보상 안내의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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