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vs ASL] 정윤종-김성현, "스타1-2 모두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경기결과 | 이시훈 기자 | 댓글: 2개 |
3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 2018 'KSL vs ASL'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다. KSL의 우승자 김성현과 ASL의 우승자 정윤종의 대결 결과, 접전 끝에 정윤종이 3:1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블리즈컨 무대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서 기쁘다"며 참가 소감을 밝힌 두 선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마지막 메세지를 전했다.





다음은 'KSL vs ASL' 이벤트 매치의 주인공 정윤종, 김성현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블리즈컨 무대에서 경기를 펼친 소감이 궁금하다.

정윤종 : 오랜만에 블리즈컨 무대에서 경기하게 돼서 기쁘다. 스타크래프트1이 한국에서만 인기가 많기 때문에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런 좋은 기회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김성현 : 해외에 나와서 큰 무대에서 게임을 한 것이 처음이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패배해서 아쉽지만, 다음에 또 오고 싶다.



Q. 서로 1세트와 2세트를 주고받았다. 날카로운 초반 전략이 오고 갔는데, 어떻게 빌드를 준비했나?

정윤종 : 다전제이기도 하고 초반에 느낌이 와서 빠른 전략을 시도했다. 그리고 이벤트전이지만, 팬들은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기는 빌드를 꺼냈다.

김성현 : 즉흥적으로 빌드를 준비했다. 1, 2세트에서 치고받았는데, 뒤로 갈수록 내가 무너진 것 같다.


Q. (정윤종에게) 4세트 섬 맵에서 커세어-리버 빌드를 꺼냈다. 테란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전략인데, 준비한 이유는?

정윤종 : 아무래도 섬 맵에서 테란이 레이스로 공중을 잡기 때문에 처음에 커세어로 공중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공중을 장악해서 이긴 것 같다. 상대가 레이스를 준비하지 않아도, 커세어 빌드로 시작해서 상대의 빌드를 보고 시작하면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Q. (정윤종에게) 스타크래프트2 선수로 활동할 때도 블리즈컨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무엇이 가장 다른가?

정윤종 : 그때는 프로게이머였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오늘은 이벤트 매치라서 마음이 편했다.


Q. (김성현에게) 프로게이머 시절 꿈에 그리던 무대에 늦게나마 올라서게 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김성현 : 국대 팬들의 반응도 컸지만, 해외 팬들의 반응이 매우 커서 놀랐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


Q. 내년에도 블리즈컨 무대에 참가할 자신이 있나?

정윤종 : 오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우승이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

김성현 : 나도 쉽지 않을 것 같다(웃음). 그래도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Q. 끝으로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스타크래프트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윤종 :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팬들에 어려워해서 유입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 우리의 경기를 보고 스타크래프트1과 2 모두 많이 즐겨주셧으면 좋겠다.

김성현 : 다른 게임에 비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저조한데, 재밌는 요소도 많으니까 많이 즐겨주셧으면 좋겠다.


11월 3일부터 11월 4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 2018이 진행됩니다. 현지 및 한국에서 작은 정보 하나까지 놓침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블리즈컨 2018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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