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로드의 발자취를 따라서 - 제1부, 세계정복을 시작한다!

게임뉴스 | 이광진 기자 | 댓글: 3개 |
슈퍼판타지워가 출시되고 3개월 차에 접어든 1월, 새로운 업데이트로 신규 지역 아샨이 공개되었다. 콧수염 섬에서 시작된 로드의 세계 정복기도 슬슬 갈무리되어 가는 느낌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종막까지는 한 걸음, 마지막 지역인 달 섬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스토리에 집중하기는 쉽지 않고, 빠르게 진행한 유저라면 이전에 클리어했던 스토리의 기억이 흐릿해지기 마련이다. 이에 슈퍼판타지워의 스토리를 정리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로드가 그동안 걸어왔던 발자취를 다시금 살펴보고 놓친 사실이나 힌트는 없는지 함께 풀어갔으면 한다.

총 4부작으로 연재될 스토리 정리 기사의 첫 번째 시간에서는 로드가 크리스와 이안, 알프레드를 만나고 세계 정복을 나서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세계변혁기관과 마나 블랙홀, 흑사 현상에 대해 알게 되고 이에 대처하는 로드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주의하세요!

- 해당 기사에는 슈퍼판타지워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 스토리에 대한 기자의 주관적 해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철없는 로드의 철 지난 세계 정복기! 그 시작은 '콧수염 섬'이라는, 다소 미묘한 네이밍 센스의 외딴 섬이었다. 섬의 연구소에서는 고대인 '화이트나이트 크리스'를 복제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었다. 실험은 성공으로 끝났고, 고대인 크리스는 현대의 플라스크 속에서 눈을 떴다. 그녀는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마법사의 정체를 물었다. 그러자 그는 '로드'라는 대답을 돌려주었다.

로드는 세계 정복을 이루기 위해 크리스를 소환했다 밝히며, 자신의 심복이 되라 명령한다. 크리스는 그런 로드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맹목적으로 따르기 시작했다.



▲ "당신은 누구십니까?"




▲ "널 되살린 마법사, 로드."


자신이 복제한 크리스와 함께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연구소를 나선 로드는 섬을 떠나기 위해 해안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해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정신을 잃은 채 폭주하는 고양이였다. 로드 일행은 고양이의 폭주를 멈추고 로드는 그를 살펴보다 '흥미로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윽고 정신이 든 고양이는 자신을 '블랙캣 이안'이라 소개한다. 고양이가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것도 잠시, 이안은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로드는 이안에게 자신의 세계 정복에 동참하면 기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그를 꼬드겨 일행으로 맞이한다. 왠지 세계 정복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가진 일행치고는 시작이 조금 미약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다.





▲ 해안에서 이안을 주워(!) 동료로 맞이한다.


로드 일행이 세계 정복을 시작한 그 시점, 클라인은 세계 정복의 끝에 조용히 서 있었다. 보좌관 헬라는 그에게 세계변혁기관과 실버문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리고서 사라진다. 그러나 클라인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계획이 누구를 위한 계획인지 자문할 뿐이었다.



▲ 실버문 계획이란 무엇일까?






베르나에 도착한 로드 일행은 초입에서 '프로페서 알프레드'를 만난다. 테젠에 위치한 케타르 마법 학교의 교장이자 로드의 스승이기도 한 알프레드. 그가 전해준 세계의 근황은 놀라운 것이었다. '세계를 고대로 회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인 세계변혁기관이 로드보다 먼저 세계를 정복해버렸기 때문이다.

선수를 친 세계변혁기관 때문에 로드는 자신의 계획을 급작스레 수정해야만 했다. 잠깐의 고민 끝에 세계변혁기관을 물리치고 두 번째로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계획을 일행에게 공표한 로드. 그의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은 알프레드는 제자를 말리기 위해 로드를 따라나선다.



▲ 알프레드에게서 듣게 된 충격적인 소식.







※ 고대와 현대
고대는 지금으로부터 수천 년 전의 어떤 시대를 말한다. 흔히 은의 시대나 별의 시대란 별칭을 가진 고대는 전해져 내려오는 기록에 의하면 발달한 문명을 가진 찬란한 시대라 전해진다.

하지만 대홍수로 말미암아 멸망을 맞이했으며, 방주를 타고 살아남은 소수의 일원이 아크 대륙에 정착한다. 그들이 이룩한 지금의 문명이 현대라 불리고 있다.


※ 고대인은 어떻게 소환하는가?
아크 대륙에서는 심심치 않게 고대의 유물이 발견된다. 그 유물을 연구한 로드는 강력한 힘을 가진 고대인은 특별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로드는 그 유전자를 영웅의 유전자라 이름 붙이고, 복제 마법으로 고대인을 되살렸다.


티격태격하며 여정을 계속하던 로드 일행의 앞을 녹색 그림자가 막아선다. 그는 세계변혁기관의 관리자, '오크 워리어 스라카'였다. 스라카는 아크 대륙 전체의 이동을 금지하는 이동 금지령을 어긴 로드 일행을 멈추기 위해 공격한다.

덤벼드는 스라카를 물리친 후, 그를 조사하는 도중 로드는 세계변혁기관의 관리자인 스라카가 세뇌 마법에 걸린 사실을 발견했다. 세뇌 마법이란 절대 배신하지 않고 명령에 따르도록 강제적인 충성심을 주입하는 마법이다. 로드는 스라카에게 걸린 세뇌마법을 해제하고 싸움에 살고 죽는다는 워리어의 신념을 보장하며 그를 동료로 영입한다.

일련의 상황을 지켜본 알프레드는 로드 일행이 세계변혁기관의 관리자를 처치할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새삼 인식했다. 잠깐의 고뇌 후 알프레드는 로드를 돕겠다는 말을 꺼낸다. 단, 알프레드는 세계정복을 도울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세계변혁기관을 쓰러트리면 로드의 뒤통수를 친 뒤 왕국을 다시 세울 거라 단언한다.



▲ 관리자에게서 세뇌 마법의 흔적을 발견한다.






▲ 배신 선언도 당당하게!


알프레드가 정식으로 합류한 일행의 발걸음은 드래곤의 계곡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드래곤의 계곡이란 이름답지 않게 드래곤은 찾을 수 없었고, 대신에 주변에 검은 모래가 쌓여 있는 이상한 현상만 발견한다. 로드는 마침 자신의 영토를 침입한 자를 응징하기 위해 나타난 드래곤을 물리치고 자초지종을 묻기로 한다.

드래곤은 자신의 동족이 점점 검은 모래로 변하고 있다는 비보를 전했다. 세계의 근본을 이루는 에너지인 마나가 점점 사라지며 성인 드래곤들이 하나둘씩 검은 모래로 변해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대 마법진을 통해 마나를 안정시키려 했으나, 드래곤조차 고대의 마법을 해석할 수 없어 실패하고 있었다.






※ 마나란?
마나는 세계를 이루는 근본이 되는 에너지를 말한다. 모든 물체는 마나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명력 역시 마나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특히, 드래곤 같은 마법생물은 대량의 마나로 이루어져 있어, 마나가 사라진다는 의미는 드래곤의 생명력이 사라진다는 의미와 같은 뜻이다.


그러나 로드는 고대인의 유전자를 연구하기 위해 온갖 유물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고대 마법진을 다룰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하고 있었다. 로드는 드래곤의 부탁을 받아들여 베르나 지역의 고대 마법진을 통해 마나 안정화에 성공, 드래곤 종족을 구한다.





▲ 드래곤이 하나둘씩 검은 모래로 변하고 있었다.




▲ 마나 안정화를 통해 드래곤 종족을 구한 로드.




▲ 기세를 타고 테젠으로 이동한다.






베르나를 뒤로하고 케타르 마법 학교가 있는 테젠에 도착한 로드 일행. 하지만 테젠에서는 베르나보다 더 많은 몬스터가 등장해 로드 일행을 공격했다. 몬스터가 많아진 것을 본 알프레드는 마법 학교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는 테젠에 온 김에 마법 학교를 돌아보고 싶다는 부탁을 했고, 마침 학교에서 알고 싶었던 것이 있던 로드는 이를 승낙한다.

일행은 자신들을 막아서는 또 다른 세계변혁기관의 관리자 캐럿을 물리치며 테즈 숲에 도달했다. 그들은 베르나에서 볼 수 있었던 검은 모래를 숲에서도 발견하고, 드래곤의 서식지가 아닌데도 검은 모래가 있다는 사실에 이상함을 느낀다. 혹시 테젠 지역에서도 마나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 캐럿을 물리치고 테즈 숲으로 향한 일행.




▲ 테젠에서도 검은 모래를 발견한다.


로드는 조용히 상황을 정리했다. 베르나에서 드래곤이 모래가 되었던 것은 드래곤이 유난히 많은 마나를 가진 생물이었기 때문이다. 즉, 테즈 숲에도 검은 모래가 발견된다는 일은 여기서도 드래곤처럼 많은 마나를 가진 생물이 모래가 된 것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부터 이상하게 많은 수의 노움이 등장한 것과도 관계가 있다 생각한 로드. 결국, 노움의 천적이며 마나를 많이 가지고 있는 대상인 골렘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생물뿐만 아니라 무생물이라도 마나가 많다면 검은 모래가 되어버린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 검은 모래는 생물과 무생물을 상관하지 않고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었다.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검은 모래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에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일행은 마법 학교에 있는 고대 마법진으로 현상을 막으려 한다. 그때,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골렘이 나타난다. 케타르 마법 학교의 초대 교장인 엘드리카가 만든 골렘 '란스'였다. 하지만 그는 마나가 사라지면서 인격을 유지하는 마법이 사라진 상태였고, 일행을 공격해온다.

란스를 물리친 뒤 케타르 마법 학교에 입성한 로드 일행은 마법 학교 내부까지 세계변혁기관의 수하들이 나타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다. 그 와중에 마주친 케타르 마법사는 로드를 발견하고서, 기겁하며 일행을 막으려 든다. 알프레드는 '연구소의 악마'라 불린 로드의 행동을 잠시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 교실 폭파 5회, 학교 운동장에 몬스터 소환, 인체 실험이라는 악명의 여파.


로드뿐만 아니라 일행 전체를 노리는 마법사들의 공격에 잠시 생각에 잠긴 크리스. 이안은 알프레드가 있는데도 일행을 공격하는 마법사에게 의문을 느끼고, 알프레드는 교장 대리를 맡긴 데보라를 떠올린다. 그녀는 실력도 좋고 후배를 두루두루 챙기는 성격의 소유자지만, 빚 때문에 노예로 자라 왕국에 원한을 품었기 때문이다.

알프레드는 어린 시절의 원한 때문에 왕국을 무너뜨린 세계변혁기관에 협력했을지도 모르겠다는 결론을 조심스레 내린다. 학교의 내부에서 데보라를 만난 일행은 알프레드의 추측이 옳았다는 것을 깨닫고 데보라에게 맞서 마법 학교를 되찾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 결국, 데보라와 싸우게 되어버렸다.


데보라를 물리친 뒤 마법 학교를 진정시킨 알프레드는 결국 학생의 안전을 위해 휴교령을 내렸다. 그 후 알프레드는 자료수집을 위해 도서관으로, 로드와 크리스, 이안은 고대 마법진으로 이동한다. 로드는 베르나에 이어 테젠의 마나 안정화도 성공하며 위기를 막아낸다.

한편, 알프레드는 중요한 정보를 찾아 로드 일행에 다시 합류한다. 마나가 사라지는 현상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도서관의 자료를 수집한 알프레드는 세상이 멸망해버릴지도 모른다는 말을 꺼냈다.

기록에 의하면, 마나가 사라지는 것은 마나를 없애는 현상인 '마나 블랙홀'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라 한다. 또한, 마나 블랙홀로 인해 마나가 사라져 생물과 무생물이 검은 모래가 되는 것이 '흑사 현상'이며, 이 현상이 계속되면 전 세계의 마나가 불균형을 이루며 폭우나 폭풍 등 거대한 자연재해를 일으키게 된다고 서술되어 있었다.

과거 고대문명을 종식시킨 대홍수의 원인도 마나 블랙홀이었으며, 이 현상을 막지 않는다면 현재의 문명도 고대처럼 자연재해로 멸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프레드는 전했다. 세계는 세계변혁기관에 의해 정복되어버린 것도 모자라, 멸망을 맞이할 수 있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 로드의 발자취를 따라서 - 제2부에서 이어집니다.



▲ 마나 안정화 성공!






▲ 마나 블랙홀과 흑사 현상으로 세계 멸망의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 그러나 로드는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된다며 절규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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