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드래곤의 랭크 게임 독주에 제동이 걸리다! 10월 30일 밸런스 업데이트

게임뉴스 | 전상후 기자 | 댓글: 12개 |
10월 30일 점검으로 별들의 신화 확장팩 적용 후 두각을 드러내던 카드들의 밸런스 패치가 진행되었다. 이번 밸런스 패치의 골자는 현재 랭크 게임에서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용술사 드래곤 덱과 매우 빠른 템포로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어그로 로얄의 키 카드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이번 밸런스 패치로 수치 및 효과가 조정되는 카드는 총 3종이다.

현재 섀도우버스 덱 생태계의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던 용술사 드래곤과 어그로 로얄의 밸런스 조정을 위해 진행된 이번 패치로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 정리해보았다.



▲ 논란의 중심이던 용술사의 하향






▲ 페이스, 중립 로얄 역시 힘을 잃었다



▲ 업데이트로 변경된 분해 비용


카드 밸런스 조정
카드 3종의 하향, 왜 진행되었나?

이번 업데이트로 밸런스가 조정되는 카드는 태초의 용술사트럼프 기사 소집, 게으른 천사 에페멜라로 총 3종이다.

태초의 용술사는 용술사 드래곤이라는 새로운 메타를 불러온 카드다. 각성 상태에서 공격당하지 않고, 전장에 원래의 비용이 3 이하인 다른 드래곤 클래스 추종자가 소환될 때마다, 상대방의 무작위 추종자 하나에게 피해 2 및 상대방 리더에게 피해 1을 주는 효과가 있어 필드 정리 + 리더 압박을 동시에 해냈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5로 높은데다가 공격 불가 효과까지 있어 상대방 입장에서 각성 효과를 받고 등장할 경우 처리하기 까다로운 추종자였다.

트럼프 기사 소집은 지난 동화속 세상에서 등장한 로얄 카드로 당시에는 중립 중심의 중립 로얄의 핵심 카드로 활용되었고, 이번 별들의 신화에서는 에페멜라, 원탁회의 등과 맞물려 페이스 로얄의 전성기를 구가하는데 일조했다. 3기의 추종자를 동시 전개하는데다가 각각 효과가 질주, 수호, 필살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등장 이후 로얄의 주력 카드로 꾸준히 사용되어왔다.

게으른 천사 에페멜라는 중립 추종자로 필드에 나가있는 동안 다른 추종자가 공격시 공격력을 1 추가해주는 효과가 있다. 필드 전개가 많이 될 수록 효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카든데 로얄의 필드 대량 전개 + 질주 라는 컨셉과 맞물려 페이스 로얄의 선공 승률을 끌어올려왔다. 특히 로얄에게는 5코스트에 트럼프 기사 소집이나 알베르, 원탁회의 등의 카드가 있어 에페멜라의 효율이 더욱 크게 발휘될 수 있었다.


처리의 어려움 & 너무 빠른 템포
카드 3종의 문제점

이들 세 카드는 승률 순위권에 속한 용술사 드래곤과 페이스 로얄의 핵심 카드들이다. 용술사 드래곤은 초반 PP펌핑 후 7코스트부터 용술사를 활용해 필드 장악 + 리더 견제가 가능했고 덱 바리에이션도 다양해 카운터 덱이 나오기 힘든 구조였다. 용술사의 공격 불가 효과와 높은 체력으로 인해 제압이 까다로웠는데 이번 패치로 인해 비용과 체력이 모두 하향되어 대응하기 쉬워졌다.

페이스 로얄의 경우 키 카드 2종이 동시에 너프되면서 덱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물론 페이스 로얄 자체가 완벽하게 약해졌다고 보기에는 힘들지만 에페멜라의 너프로 초반부터 질주 추종자를 뽑아낸 뒤, 4코스트 에페멜라->5코스트 원탁회의 or 트럼프 기사 소집의 연계는 불가능해졌다. 자연스럽게 선공 로얄의 힘이 많이 하락할 전망이다.

비단 페이스 로얄 뿐만이 아니라 중립 로얄에게도 해당 카드들의 너프는 상당히 치명적이다. 중립 로얄의 경우 트럼프 + 앨리스 조합이나 에페멜라 + 앨리스 조합을 모두 활용한만큼 두 카드가 너프되면서 위력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술사의 문제점은 간단했다. 용술사의 효과가 비용 대비 워낙 강력하다보니 사용률과 승률이 모두 높다는 점이다. 실제로 공지에 따르면 용술사 드래곤의 사용률은 27.3%에 이르며 승률은 56.5%로, 미러 매치로 인해 승률이 깎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드래곤이 아닌 타 리더를 상대로 하는 승률은 더욱 높은 셈이다.

PP 부스팅이 가능한 드래곤의 특성상 각성 효과가 발동되는 7코스트에 도달하는 것이 쉽고, 각성 효과가 발동된 순간 용술사에게 강력한 효과가 적용되면서 필드를 완벽하게 장악하는 것이 가능했다. 용술사에게 각성시 공격 불가 효과가 있어 제압하기 위해서는 주문이나 효과를 사용해야했고, 특히 기본 5, 진화시 7에 달하는 체력으로 인해 왠만한 피해 주문으로는 제압하기도 어려웠다.

페이스 로얄의 문제점은 기본적으로 높은 승률에도 있었지만 이 승률이 선공시 극단적으로 상승한다는 점에 있었다. 상대방은 제대로 된 대처 한 번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피해만 받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고 극단적으로는 4코스트 에페멜라와 함께 경기가 끝나는 일도 발생했다. 해당 카드 들이 조정되면서 일단 어느 정도는 승률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도 일정 기간 동안 수정이 진행되는 해당 카드를 분해할 경우 에테르 획득량이 상승 조정된다. 브론즈 등급인 게으른 천사 에페멜라는 50개, 골드 카드인 트럼프 기사 소집은 800개, 레전드 카드인 태초의 용술사는 3,500개의 에테르를 분해시 획득할 수 있다.


밸런스 조정 그후
과연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

이번 패치가 드래곤과 로얄에 집중해서 조정한만큼 두 덱 모두 승률과 사용률 면에서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용술사 드래곤의 경우 용술사가 하향되면서 제압이 쉬워졌다는 것이 치명적이다. 용술사의 필드 정리 효과 자체는 유지되어있지만 비용이 상승하면서 다른 카드와의 연계가 힘들어졌다.

무엇보다 체력 너프가 치명적이다. 피해 3을 줄 수 있는 주문이나 효과는 각 리더마다 골고루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 체력 3과 5는 천지차이다. 드래곤의 샐러맨더의 숨결, 네크로맨서의 좀비 파티와 같은 주문은 물론 비숍의 달구어진 강철 신발과 같은 마법진으로도 처리할 수 있다. 용족 전사의 진화 효과나 위대한 마법사 레비의 출격 효과 등으로도 쉽게 처리가 가능해졌다.

로얄 역시 에페멜라 + 5코스트 카드 연계가 불가능해지면서 선공의 위력이 상당히 약해졌다. 기존에는 에페멜라가 4코스트에 칼같이 나갈 경우 기존에 나간 추종자들은 물론, 원탁회의나 트럼프 기사 소집, 알베르 등의 추가 연계가 가능했다. 여전히 연계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에페멜라의 비용이 상승하면서 연계 템포가 늦어지게 되었고 뒷심이 부족한 어그로 로얄 입장에서 1턴이 늦어진다는 것은 상당히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세 카드의 하향으로 랭크 게임에서 조금 더 덱의 다양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향전 랭크 게임이 용술사 드래곤과 어그로 로얄 일변도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해당 카드들의 하향은 상당히 적절한 셈이다. 다만 어그로 로얄의 경우 에페멜라가 없더라도 초반의 필드 전개력 + 질주 카드의 위력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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