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공개된 카드들은 현재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카드는 '사선에 선 자', '페가수스 듀라한'. '요정 검사'. 오거를 탄 고블린', '정적에 잠긴 실험실'이다.
■ 사선에 선 자
클래스 : 네크로맨서 / 비용 : 8 / 능력치 : 진화전 1/5 진화후 4/6
효과 : 내 턴의 종료에 [사령술 4] : 자신에게 +3/+0 부여.
[공격시] 이 추종자의 공격력이 10 이상이라면, 이 추종자는 파괴된다.
[유언] 상대방 리더에게 이 추종자의 공격력만큼 피해를 입힌다.
사선에 선 자는 네크로맨서의 레전드 추종자로 비용 대비 능력치가 상당히 낮다. 대신 특수 효과가 상당히 강력해 네크로맨서 덱의 새로운 피니셔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우선 첫 번째로 매 턴 종료시 마다 사령술 4를 소모해 공격력이 상승한다. 사령술로 공격력이 상승하는 효과 자체만 놓고 보면 다소 애매할 수 있지만, 유언과 맞물려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게 된다.
사선에 선 자의 유언 효과는 상대방 리더에게 공격력만큼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 즉 묘지 수만 여유있고 소멸당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4대미지가 보장되고 진화 포인트 사용시 7대미지가 적 리더에게 확정적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공격력이 10 이상으로 상승했을 때 공격시 스스로 파괴되지만 상대 리더에게 직접 피해를 줄 수 있는만큼 딱히 단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또한 파괴 효과 발동 조건이 '공격시'이므로, 공격하지 않을 경우 유언 효과로 입힐 수 있는 피해도 계속 상승하게 된다. 또 하나의 이상적인 방법은 공격력 9 상태에서 상대 리더를 직접 공격하고 영혼 전환술과 같은 카드로 파괴해서 9+9 = 18의 대미지를 한 번에 주는 방도로 보인다. 물론 그 전에 제압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다만 코스트가 8로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 시점까지 버티는 운영이 필요하다. 또한 진화 포인트를 사용했을 때 공격력 상승량이 높아 상당히 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8코스트까지 진화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고 버티는 것도 쉽지 않다. 카드 자체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활용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까다로운 셈이다. 또한 소멸당할 경우 매우 치명적이라는 것도 상당히 큰 문제다.
■ 페가수스 듀라한
클래스 : 비숍 / 비용 : 4 / 능력치 : 진화전 3/3 진화후 5/5
효과 : 내 전장에 이 추종자가 소환되었을 때, 내 모든 추종자의 체력을 2 회복.
[유언] 카운트다운을 가진 내 무작위 마법진 하나에게 '[유언] 페가수스 듀라한 하나를 전장에 소환'을 부여.
페가수스 듀라한은 비숍의 골드 등급 추종자로 전장에 소환되었을 때 모든 추종자의 체력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파괴시 유언으로 카운트다운을 가진 마법진이 필드에 있으면 페가수스 듀라한을 전장에 소환하는 효과를 부여한다. 추종자 체력 회복 효과가 출격이 아닌 소환 때마다 적용되므로 마법진에 적용된 유언으로도 추종자 회복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추종자 체력 회복 효과가 그다지 매력적인 효과는 아니라는 점이 걸린다. 비숍에게는 모든 추종자의 체력을 전부 회복하는 백기사나, 체력을 3씩 회복하는 사랑의 복음 등의 카드가 이미 존재하지만 주력 덱에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페가수스 듀라한의 회복 효과를 노리고 사용하긴 힘들어 보인다.
대신 마법진에 듀라한을 다시 소환하는 효과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마법진을 자주 활용하는 덱이라면 듀라한을 연계해서 끊임없이 필드를 듀라한으로 채워나가는 플레이를 해볼 수 있다. 듀라한의 비용이 4로 다소 빠른 턴에 낼 수 있기 때문에 야수 공주의 부름과 같은 마법진과 연계할 경우 필드 장악력이 대폭 상승하게 된다.
■ 요정 검사
클래스 : 엘프 / 비용 : 6 / 능력치 : 진화전 4/5 진화후 6/7
효과 : [돌진] [출격] 내 다른 추종자 모두에게 +1/+0부여.
이번 턴 동안 이 카드를 제외하고 카드를 2장 이상 사용했다면, 내 다른 추종자 모두에게 '돌진' 부여.
요정 검사는 엘프의 골드 등급 추종자로 돌진 효과를 지니고 있어 상대방 추종자 제거에 효율적이다. 다만 6코스트라는 비용에 대비해 능력치가 4/5로 다소 아쉬운 편이다. 돌진 추종자는 대개 높은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방 추종자를 제거하는 제압기로 활용하는 용도가 많은데 6코스트 시점에서 공격력 4로 제압할 수 있는 추종자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다만 요정 검사의 핵심은 돌진 외에도 출격시 다른 추종자들에게 공격력 상승 효과를 부여한다는데 있다. 특히 필드에 끊임없이 요정을 전개하는 엘프 덱의 경우 요정 검사와 궁합이 잘 맞는다. 요정의 선율 등의 강화 카드와 연계해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면서 요정 검사로 피니시를 노려볼 수 있고, 끝내지 못하더라도 상당히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또한 요정 검사를 제외하고 2장 이상의 카드를 사용했을 경우 다른 추종자들에게 돌진을 부여하는 효과도 있다. 0코스트 요정 2장과 연계해서 2대미지 돌진 2기 + 요정 검사 돌진으로 추종자 교환도 가능한 셈이다. 다만 리노세우스를 채용하는 덱에서는 0코스트 요정을 리노세우스 콤보의 시작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요정 검사와 연계하는 일은 적을 것이다.
대신 리노세우스가 사라지는 로테이션 모드에서는 요정 검사가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어그로 엘프 덱에서 헥터와 유사한 느낌의 피니시 보조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은 충분해보인다.
■ 오거를 탄 고블린
클래스 : 중립 / 비용 : 3 / 능력치 : 진화전 1/4 진화후 3/6
효과 : [수호] [출격] [강화 5] : 자신에게 +2/+2 부여.
오거를 탄 고블린은 기존의 마수를 탄 고블린과 유사한 카드로, 비용 대비 체력이 높은 수호 추종자다. 마수를 탄 고블린은 5코스트 3/7에 진화시 5/9의 높은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어 꽤 사랑받던 중립 추종자다. 다만 죽음의 무도를 적극 채용하는 메타가 도래하면서 활용도가 다소 낮아졌다.
마수를 탄 고블린은 비용 대비 능력치가 상당히 뛰어난 대신 출격시 아군 추종자 모두에게 피해 3을 입히는 페널티가 있었다. 반면 오거를 탄 고블린은 페널티가 없는 대신 마수를 탄 고블린에 비해 체력이 1 낮다. 오거를 탄 고블린의 장점은 강화 효과 적용시 마수를 탄 고블린과 거의 동일한 수호 추종자를 노 페널티로 쓸 수 있다는 점과 필요하다면 3코스트에 빠르게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대신 체력이 1 낮고 후반에 강화 효과를 쓰길 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카드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비록 마수를 탄 고블린에 비해서 능력치가 낮지만 그럼에도 비용에 대비해서 생각해보면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따라서 죽음의 무도가 사라지는 로테이션 모드에서는 어그로 덱 카운터 카드로 충분히 고려해볼만 편이다.
■ 정적에 잠긴 실험실
클래스 : 위치 / 비용 : 2
효과 : [출격] 진흙 골렘, 좀비 중 하나를 무작위로 선택해 전장에 소환.
정적에 잠긴 실험실은 위치의 대지의 인장 마법진으로 출격시 진흙 골렘이나 좀비 중 하나를 무작위로 선택해 전장에 소환하는 효과가 있다. 2코스트 2/2 추종자 소환 + 대지의 인장 전개 효과가 있어 초반부터 필드 싸움을 해야하는 경우 상당히 효과적인 카드다.
진흙 골렘과 좀비 모두 2코스트 2/2 추종자라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진흙 골렘을 소환하는 편이 위치에겐 이득이다. 위치에게 새롭게 추가되는 토큰 주문 마나리아 방어진은 진흙 골렘 소환과 더불어 필드의 모든 진흙 골렘에게 수호를 부여하는 효과가 있다. 즉 4코스트에 정적에 잠긴 실험실과 연계하면 2/2 수호 추종자 2기를 동시에 전개하는 셈이다.
비술 위치의 단점 중 하나는 대지의 인장을 전개하면서 동시에 추종자까지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인데 이를 정적에 잠긴 실험실이 다소나마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칫 인장으로 필드 셀프 잠금이 걸릴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인장 + 추종자를 전개하는 카드를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한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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