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 마스터즈] "오른쪽 믿고 기도했다" 마섀코 우승자 'MingiGod' 홍민기 인터뷰

인터뷰 | 최민호 기자 |
오늘(20일), 상암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시즌3' 결승전이 진행되었다. 총 상금 4,900만 원, 우승 상금 2,500만 원이 걸려 있는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시즌3'의 우승자는 12월 일본에서 예정된 ‘섀도우버스 월드 그랑프리 2018’ 한국대표로 선발되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결승전에서는 홍민기 선수가 4:1 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홍민기는 대회 내내 과감한 판단을 통해 승부사적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한국 대표로 선발된 홍민기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MingiGod' 홍민기 선수 인터뷰






Q. 우승 소감이 듣고 싶다.

올해 마지막 월드 그랑프리 2018 진출권이 달린 대회였다. 마지막 진출권을 따기 위해 간절한 마음이 강했는데 기회를 얻고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Q. 4세트 드래곤 간의 미러전에서 최석종의 아지 다하카에 체력이 밀렸지만 위기의 순간 조이 드로우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조이를 드로우 했을 때 심정이 궁금하다.

조이를 뽑았을 때는 오히려 긴장감이 강했다.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이가 들어와도 최석종 선수가 수호 추종자를 내면 지는 상황이었다. 최석종 선수는 포세이돈과 종전의 용기병으로 줄인 조이가 나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서는 조이가 필요했기 때문에, 오른쪽을 믿고 기도했다.


Q. 마지막 경기인 5세트에서 유령지배인 아카스 소환까지는 성공했지만 손패가 부족했다. 이 때, 최석종 선수의 역킬각을 배제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먼저 페리의 장송 효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손패가 필요했다. 그 상황에서는 손패를 최대한 아낄 수밖에 없었다. 카드 게임에서는 배제를 하면 안될 타이밍과 과감히 배제할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배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게 아니면 승리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일한 길에 도박을 걸었고, 덕분에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Q. 본선 모든 경기 빠짐없이 어그로 엘프를 준비했다. 엘프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한데?

엘프는 자신이 있었고 완벽하게 운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준비했다. 엘프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강력하고 1티어 덱인 꼭두 네메시스와도 할만한 편이다. 그래서 본선 모든 경기에서 엘프를 사용했다.


Q. 결승전 상대인 최석종 선수는 '20장 위치'나 '성사자 비숍' 등 독특한 덱들을 가져왔다. 최석종 선수의 스타일에 어떻게 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

최석종 선수의 모든 경기를 다시 봤는데, 최석종 선수는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 선수였다. 같은 클래스를 준비해도 매번 덱을 바꿔 까다로웠다. 결국 결론은 자신 있고 강한 덱으로 '실력' 대결을 펼치자는 것이었다. 준비한대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Q. 16강과 8강 모두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높은 승률로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우승까지 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면?

4강 'SilentSlayer' 오병민 선수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오병민 선수는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예선부터 같이 연습했던 스파링 파트너다. 그 스파링 파트너가 적이 되었으니 서로 전략이나 생각을 너무 잘 알고 있어 걱정이 많이 됐다.

특히, 8강과 4강의 준비기간이 짧아 부담이 컸다. 오병민 선수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만큼 승리할 수 있어 만족한다.


Q. 우승 상금 2,500만 원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먼저 다음 확장팩 '열개의 재앙'이 나오면 확장팩 대비로 카드팩을 구매하고 싶다. 남은 돈으로는 적금을 들고 싶다.


Q. 섀마코 시즌3 우승자가 되면서 10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섀도우버스 월드 그랑프리 2018의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국가대표로서 각오를 듣고 싶다.

벌써부터 본선에 올라온 선수들이 쟁쟁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 흥분된다. 일본에도 실력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캐스터 박종철 선수와 저도 실력이라면 자신있다.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 내년 월드 그랑프리에서는 한국에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


Q. 신규 확장팩 '열개의 재앙'의 카드가 공개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떠오를 리더와 주목하는 카드가 있다면 무엇인가.

뱀파이어가 가장 강력할거라 생각한다. 뱀파이어는 지난 시즌 하위권 리더지만 새로운 카드의 성능이 모두 뛰어난 편이라 많은 선수들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나 뱀파이어의 카드 중 자해를 통해 질주를 얻는 '정념의 재앙 바나레이크'가 괜찮은 카드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로비에 줄이 생길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경기를 보러와서 놀랐다. 비오는 날씨에 이렇게 경기장을 방문해 주신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그 기대에 답할 수 있도 노력하겠다.

다음 달에 신규 확장팩으로 치러지는 레이지 '열개의 재앙'과 12월에 펼쳐지는 '월드 그랑프리 2018'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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