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키스와 노아를 이용한 한방은 이전에도 존재하던 연계지만, 무난한 추종자가 없어 초중반을 버티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카로스', '창조된 생명 미리암' 등 초반 추종자를 아티팩트로 채운 혼합 형태의 꼭두 네메시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창공의 기사에서 '파라켈수스', '어린 인형사 로코코' 등 낮은 비용의 우수한 추종자들이 추가되면서 초반을 버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반에는 '이계에서 온 침략자 바지리스'로 광역기를, '칠전팔기의 강철전사 시로우'로 강력한 수호 추종자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레전드 추종자 '늠름한 저격수 실바'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바는 가속화 효과로 내 추종자가 공격할 때, 상대방 리더에게 피해 1을 주는 능력을 리더에게 부여합니다. 이 능력을 바탕으로 적 리더의 체력에 피해를 누적하면서 '인형 소녀 오르키스'와 '복수의 인형 노아'의 질주 연계로 게임을 마무리하기 쉬워졌습니다.
■ 꼭두 네메시스 덱 리스트
꼭두 네메시스 하면 꼭두각시 인형을 모으고 모아서 한방에 터뜨리는 콤보 덱을 생각하기 쉽지만, 창공의 기사의 꼭두 네메시스는 공격적인 덱입니다. 초반부터 추종자를 전개해 적 리더의 체력을 압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반에는 오르키스와 노아의 11~13 피해 연계가 있고, 남는 체력은 '늠름한 격수 실바'로 인해 초반부터 피해를 누적할 수 있습니다. 적 리더의 체력을 줄여놓기만 한다면 이후 게임을 가져가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부 유저들은 '고블린' 같은 1 PP 추종자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일단 첫 손패에 '늠름한 저격수 실바'를 들고 간다면 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실바의 역할이 중요하다 보니 실바의 가속화 효과와 궁합이 좋은 '자동기계 기사'나 '라푼젤' 같은 카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실바로 인해 빠르게 줄어드는 손패를 채워줄 '신비의 파수꾼 스피네'나 '백합 인형'의 기용률도 높습니다.
■ 꼭두 네메시스 카드 소개
■ 늠름한 저격수 실바 ☞ 섀도우버스 인벤 카드 DB에서 확인하기
늠름한 저격수 실바는 꼭두 네메시스의 핵심 추종자입니다. 3 PP로 가속화 효과를 사용하면 비용 3 이하의 추종자를 돌진으로 소환할 뿐 아니라 매 턴 상대 리더에게 피해 1을 줄 수 있습니다. 돌진 능력이 있는 꼭두각시 인형 토큰을 다수 사용하는 꼭두 네메시스에게 매턴 추종자로 공격하는 것은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매 턴 피해를 누적했다면 후반 피니시는 확실합니다. 따라서 얼마나 빠른 타이밍에 실바를 내느냐가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실바의 유무에 따라 피해량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또, 2장 이상의 실바를 사용했다면 피해가 중첩됩니다. 3장을 사용하면 3번까지도 중첩되지만, 그만큼 손패가 빠르게 마르게 됩니다.
의외로 실바 본체의 능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7 PP에 잠복을 가지고 있어 실바를 내고 바로 진화를 한다면 최대 8의 피해를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테미스의 숙청' 정도의 광역 피해가 아니면 쉽게 정리하기 어려워 실바를 소환해도 생각보다 막기 어렵습니다. 실바로 킬각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나온다면 가속화 효과 대신 직접 소환을 노리는 것도 괜찮은 작전입니다.
■ 어린 인형사 로코코 ☞ 섀도우버스 인벤 카드 DB에서 확인하기
어린 인형사 로코코는 꼭두 네메시스의 새로운 초반 버팀목입니다. 2 PP의 무난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강화 효과를 이용하면 적 추종자 하나를 '로코코의 테디베어'로 변신시킵니다. 로코코의 테디베어는 매턴 꼭두각시 인형을 자신의 손패에 추가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꼭두각시 인형은 낮은 비용의 추종자를 제압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체력이 높은 추종자를 처리하긴 어렵습니다. 로코코를 이용하면 상대의 강력한 추종자를 변신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고, 테디베어의 효과로 꼭두각시 인형도 받을 수 있습니다. 꼭두 네메시스는 초반과 후반이 강력한 덱이지만 중반 타이밍은 특별히 강한 플레이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로코코의 강화 효과로 상대의 추종자를 변신시켜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 복수의 인형 노아 ☞ 섀도우버스 인벤 카드 DB에서 확인하기
복수의 인형 노아는 꼭두 네메시스의 피니셔 카드입니다. 9 PP로 비용은 높지만 질주 능력이 있고, 손패에 모든 꼭두각시 인형에게 +1/+0과 질주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4매의 꼭두각시 인형을 소환한다면 한 번에 11의 피해를 줄 수 있는 셈입니다. 실바의 효과가 적용되었다면 12나 13의 피해까지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노아가 있어 꼭두 네메시스는 마음 놓고 적 리더 본체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남은 체력은 오르키스, 노아를 이용해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남은 꼭두각시 인형이 몇 장 없다면 노아와 오르키스를 위해 남겨 놓는 편이 좋습니다. 꼭두각시 인형의 숫자만큼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꼭두각시 인형이 충분하다면 8턴에 오르키스를 소환해 피해를 입히고 9턴 노아를 내서 2턴에 걸쳐 게임을 마무리할 수도 있겠습니다. 또, 노아의 버프 효과는 턴제한이 없어 노아를 2장 낸다면 3/1의 공격력을 가진 꼭두각시 인형을 전개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활용한다면 한번에 20 피해를 주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 꼭두 네메시스 운영법과 주의점
- 최우선은 실바! 그외의 손패는 낮은 비용의 추종자로
선공 후공과 관계없이 우선순위는 '늠름한 저격수 실바'입니다. 실바가 없다면 과감하게 패를 교환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선공의 첫 손패로 무난한 카드는 '백합 인형' 등의 2PP 추종자, '자동기계 기사' 등입니다.
상대 추종자가 먼저 소환되는 후공은 '바꿔치기'가 괜찮고 진화 포인트가 빨리 돌아오는 것을 생각해 '파라켈수스'를 가져가도 괜찮습니다. 가벼운 손패를 가져가 상대를 빠르게 압박하는게 중요하겠습니다.
- 초반은 공격적으로, 중반은 방어적으로
낮은 비용의 카드가 많은 꼭두 네메시스는 4 PP까지 무난한 추종자 전개가 가능합니다. 또, 오르키스나 노아를 중심으로 한 후반 연계도 강력합니다. 문제는 5 PP부터 8 PP까지의 중반. '선봉에 선 여장군' 등 상대의 강력한 추종자가 나오는 시기지만 꼭두 네메시스에게는 이렇다할 플레이가 없습니다.
'칠전팔기의 강철전사 시로우', '신비의 파수꾼 스피네' 등 후속 전개가 가능한 카드를 이용해 최대한 시간을 버는 게 중요합니다. 이때 키 카드는 '이계에서 온 침략자 바지리스'로, 진화를 통해 체력 3 이하 적 추종자를 전부 소멸시켜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바지리스를 위해 진화 포인트를 최대한 아끼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인형 소녀 오르키스'는 이런 상황에서 유용한 추종자입니다. 꼭두각시 인형이 부족할 때는 결단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소환해 꼭두각시 인형을 확보할 수 있고, 시간을 벌어야 할 때는 '결의의 인형 오르키스'로 수호를 세우고 체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복수의 인형 오르키스'로 피니시도 가능합니다.
- 전장, 손패 관리는 필수! 오르키스와 노아를 위해 자리를 비워두자
후반 오르키스와 노아는 다수의 꼭두각시 인형 전개를 통해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전장을 미리 비워놓는 게 중요합니다. 추종자와 달리 마법진은 쉽게 처리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칠전팔기의 강철전사 시로우'나 '인형의 방'이 대표적인데요. 모두 카운트다운 3을 가진 마법진을 전장에 소환합니다.
4턴, 5턴에 시로우를 소환하는 건 문제가 없지만 6턴, 7턴부터는 8~9턴까지 마법진이 지속되어 피해량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만약 6~7턴에 시로우가 잡혔다면 강화 효과를 사용할 수 있는 8턴까지 소환을 미루는 것을 고민해 봐야 하겠습니다.
손패 관리도 중요합니다. '늠름한 저격수 실바' 덕분에 패소모는 빠른 편이지만 실바가 잡히지 않거나 '인형의 방' 등 손패를 늘려줄 카드를 사용한다면 손패가 꼭두각시 인형으로 꽉 차 다음 드로우 카드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백합 인형', '자동기계 기사' 등 유언 효과로 꼭두각시 인형을 가져오는 카드를 사용할 경우, 당장 손패가 8장이더라도 유언 효과로 인해 9장을 넘으면서 다음 드로우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 꼭두 네메시스 플레이 영상
Minno@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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