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 마스터즈] 클래스 증명한 오병민! 4:2로 박상연 잡고 마섀코 3위 달성

게임뉴스 | 최민호 기자 |


▲ 3위를 기원하는 'SilentSlayer' 오병민 선수


17일, 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시즌3'가 진행됐다. 8월 27일 개막전으로 시작으로 4주에 걸친 대장전도 이제 두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오늘은 우승을 앞두고 아쉽게 패배한 'SilentSlayer' 오병민과 'LIW_parktak' 박상연의 3위 결정전이 진행된다. 총 상금 4,900만 원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3위 결정전에도 각각 500만 원과 3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 'LIW_parktak' 박상연 선수



▲ 양 선수의 3위 결정전 덱 선택. 박상연은 대회 최초로 로얄을 가지고 왔다


3위 결정전은 4개의 리더를 준비한 양 선수가 7전 4선승제로 경기를 펼치게 된다. 대망의 첫 세트에서 비숍의 카운터 조합을 준비한 오병민은 중립 엘프를, 박상연은 무난한 어그로 엘프를 선택했다.

오병민은 초반 2턴에 행복돼지를 내면서 덱 콘셉트를 보여준다. 이를 눈치챈 박상연은 역전의 매 조련사와 가시나무 숲으로 행복돼지를 제거하며 이득을 본다. 이어 박상연은 가시나무 숲에서 받은 요정을 사용해 선율 버프까지 성공한다.

반면 오병민은 후공의 이점을 최대한 이용해 메테라에 진화 포인트를 활용, 박상연의 전장을 정리한다. 박상연도 지지 않고 레네와 요정의 선율을 모두 사용하며 강력한 전장을 만든다. 오병민의 체력은 16으로 여유롭지만 레네와 선율로 강화된 박상연의 전장이 매우 강력하다.

오병민은 카시오페이아로 승부수를 건다. 확률에 의존한 도박이었지만 카시오페이아의 무작위 피해가 적절하게 들어가며 박상연의 전장을 모두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박상연의 7턴, 진화 포인트를 모두 사용하며 힘이 빠진다. 박상연은 사냥매를 내 오병민의 체력을 14까지 줄인다.

오병민은 엘프의 협공으로 사냥매를 정리하는 대신 과감하게 미녀와 야수를 꺼내 역전을 노린다. 미녀와 야수의 본체 공격이 들어간다면 10턴 파괴의 코끼리왕으로 킬각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연도 지지 않고 사냥에 대공사격을 사용, 손패에 있는 메릴라를 이용한 킬각을 노린다.

위기에 몰린 오병민이지만, 종소리의 천사가 두 장 있다. 오병민은 박상연의 전장을 밀어내고 종소리의 천사로 수호벽을 세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박상연은 요정상인 메릴라와 인섹트 킹을 이용해 도박을 노린다. 인섹트 킹의 무작위 피해가 절묘하게 종소리 천사에 들어가며 오병민의 체력을 1까지 줄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오병민도 지지 않고 헥토르를 드로우하며 종소리 천사와 함께 2장의 수호 추종자를 소환한다. 결국 박상연은 오병민의 수호 두 장에 막혀 피해를 주지 못한다. 오병민의 10턴이 오게 된다. 오병민은 미녀와 야수와 코끼리 왕의 공격으로 1세트를 승리한다.




▲ 오병민의 중립 엘프가 박상연의 공세를 버텨내며 역전에 성공한다


2세트, 오병민의 비숍 카운터 전략이 밝혀지자 박상연은 어그로엘프를 다시 꺼낸다. 오병민은 꼭두 네메시스를 꺼내들었다.

초반 핵심 카드 가시나무 숲을 3장이나 손패에 확보한 박상연은 초반 고블린과 리프맨을 소환하며 공세를 시작한다. 오병민도 지지 않고 3턴 실바를 꺼내며 응수한다. 박상연은 준비된 가시나무 숲을 발동하며 오병민의 꼭두각시 인형 공격을 차단한다.

박상연이 가시나무 숲을 이용해 전장을 전개하지만 오병민은 손패에 바지리스가 없다. 결국 바꿔치기와 백합 인형을 진화시키며 전장을 정리한다. 박상연은 바지리스를 의식해 요정 토큰을 최대한 전개하며 공세를 취한다.

오병민은 꼭두각시 인형은 다수 가지고 있지만, 박상연의 가시나무 숲 3장에 막혀 박상연의 요정 토큰을 정리할 수 없다. 결국 오병민은 박상연의 전장을 무시하고 오르키스를 내 박상연의 본체를 공격한다. 박상연의 체력이 6까지 떨어진다.

박상연의 역킬각이 나온다면 패배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박상연은 메릴라와 요정을 이용해 오병민의 본체를 공략한다. 하지만 요정들의 총 피해는 8, 오병민의 체력이 2 남고 만다. 오병민의 전장을 정리할 수도 있는 박상연이지만, 박상연이 피해 계산에 실패하면서 오병민에게 승리를 내주게 된다.




▲ 킬각 미스? 오병민의 본체 공략에 실패하는 박상연


3세트는 오병민의 아카스 네크로맨서와 박상연의 어그로 엘프가 만났다. 먼저 역전의 매 조련사를 내며 공세를 펼치는 박상연이지만, 오병민은 초반 벨레누스와 괴물 소녀 프랑을 이용해 박상연의 전장 추종자를 전부 정리한다.

오병민은 그레이 진화를 통해 전장을 정리하지만, 박상연이 대공 사격과 고블린 진화를 통해 전장을 다시 가져온다. 하지만 오병민에게는 두 번째 그레이가 준비됐다. 오병민은 그레이로 그레이 부활에 성공하며 전장을 강하게 장악한다.

먼저 공세를 펼쳐야할 박상연이지만 오병민의 체력을 하나도 깎지 못했다. 오병민이 유령지배인 아카스를 손에 넣는다면 바로 게임을 가져올수도 있는 상황이다. 박상연은 사냥매와 선율을 이용해 전장을 전개하고 박상연의 체력을 5까지 줄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오병민의 3장째 괴물소녀 프랑이 등장한다. 프랑의 강화 효과를 사용한 오병민은 진화 포인트 사용 없이 박상연의 전장 추종자를 전부 파괴한다. 반면 박상연은 이제 오병민의 추종자를 정리하는 대신에 본체를 공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두 장째 메릴라와 선율을 이용한 킬각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오병민의 노림수였다. 오병민은 그레모리를 이용, 전장 추종자 4장을 진화시키며 박상연의 체력을 6까지 줄여버린다. 오병민의 그레모리로 인해 게임이 크게 기울며 박상연은 항복을 선언한다.




▲ 그레모리로 4장의 추종자를 진화시키며 게임을 역전한 오병민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 오병민에게는 거대 키마이라 위치 덱이 남았다. 박상연은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첫 출전인 미드 로얄 덱을 선택한다.

선공을 잡으며 먼저 추종자를 전개하는데 성공한 오병민이지만, 불꽃의 파괴자 두 장과 거대 키마이라 두 장을 잡으며 손패가 말린다. 반면 박상연은 기사왕 아서와 레이섬, 원탁회의를 모두 손패 들고 시작한다.

박상연은 4턴 백과 흑의 결투에서 뽑은 흑의 여왕 매그너스를 진화시키며 주문 면역을 건다. 이어 5턴에 샤를로테를 진화시키며 2턴 연속 주문 면역 효과를 부여한다. 주문 중심의 위치덱으로는 박상연의 주문 면역 추종자를 제압하기 어렵다. 결국 오병민은 불꽃의 파괴자 하나를 진화시키며 샤를로테를 정리한다.

하지만 오병민의 불꽃의 파괴자도 백의 왕 이멜라에 손쉽게 제압되고 만다. 오병민의 체력이 8까지 떨어진다. 거대 키마이라가 나오는 9턴까지 버텨야 하는 오병민은 두 장째 불꽃의 파괴자를 진화시키며 전장을 정리한다.

박상연은 아서가 준비됐다. 기사왕 아서를 이용해 전장의 추종자 5장을 소환한다. 전턴 제압기를 전부 사용한 오병민은 아서를 제압할 수단이 없다. 결국 박상연의 추종자 제압에 실패한 오병민은 박상연의 세리아 질주 공격에 패배한다.




▲ 아서의 전장을 정리하지 못한 오병민이 세리아의 공격을 받고 패배한다


5세트는 박상연이 다시 한 번 엘프를 꺼내들었다. 오병민의 거대 키마이라 위치와 상성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오병민도 전장을 방어하기 위해 손패의 거대 키마이라를 빼며 주문 카드를 확보한다.

박상연도 1턴 고블린을 소환하며 공세를 시작한다. 거대 키마이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오병민은 운명의 인도를 이용해 손패를 확보한다. 초반부터 소환된 박상연의 추종자들을 제거할 수단이 없는 오병민은 부름받은 금기를 소환해 리더를 최대한 보호하려 한다.

하지만 박상연도 금기가 깨어날 틈을 주지 않는다. 레네와 진화 포인트를 이용해 금기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전장 정리가 시급한 오병민이었지만, 손패에 제거 카드가 잡히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6턴도 드로우 카드만 사용하며 그대로 턴을 내주게 된다.

오병민이 턴을 계속 넘기는 사이에 전장을 장악한 박상연은 이미 킬각을 잡아놓는다. 전장에 추종자를 진화시켜 오병민의 체력을 3까지 줄인 박상연은 다음 턴, 요정 상인 메릴라와 요정들의 질주 공격으로 게임을 가져온다.




▲ 손패가 말려 박상연의 전장을 정리하지 못한 오병민이 5세트를 패배한다


3:2로 추격에 들어간 박상연은 6세트 꼭두 네메시스를 선택한다. 위치만 남은 오병민은 다시 한 번 거대 키마이라 위치를 선택한다.

초반 제거기를 충분히 확보한 오병민은 거대 키마이라를 찾기 위해 드로우를 계속한다. 손패에 추종자가 많은 박상연은 하멜른을 소환하며 추종자 전개를 시작한다. 주문 카드를 이용해 박상연의 추종자를 제압해나가는 오병민은 5턴 거대 키마이라 드로우에 성공한다.

휘몰아치는 바람, 알스 마그나 등 주문 카드로 전장 추종자가 계속해서 정리당하자, 박상연도 강화 쿠쿠루를 소환하는 승부수를 건다. 두 장의 쿠쿠루를 연속 소환하며 쿠무유를 이용한 누적 피해를 노린다. 진화 포인트까지 사용하며 오병민의 체력을 14까지 줄이는데 성공한다.

거대 키마이라까지는 2턴이 남은 오병민도 카드를 아끼지 않고 박상연의 추종자를 제압한다. 쿠무유의 유언 효과로 오병민의 체력이 11까지 떨어진다. 박상연에게 복수의 인형 노아나 인형 소녀 오르키스가 있다면 킬각도 볼 수 있지만, 손패에 마무리 카드가 부족하다.

오병민의 9턴이 됐지만 박상연의 추종자로 인해 리더에게 18 피해를 주기에는 부족하다. 결국 마법화살과 휘몰아치는 바람으로 한턴을 더 돌아가는 선택을 한다. 박상연도 거대 키마이라 킬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2장의 로보미와 시로우를 소환한다.

결국 오병민은 박상연의 전장을 견디지 못하고 거대키마이라를 내 전장을 정리한다. 오병민에게는 두 번째 거대 키마이라가 있지만, 주문증폭이 부족하다. 수호 골렘을 내며 거대 키마이라의 증폭을 모으는 선택을 한다. 박상연의 10턴, 복수의 인형 노아 드로우에 성공한 박상연은 공격형 골렘으로 오병민의 수호를 파괴하며 오병민의 체력을 11까지 깍아낸다.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오병민도 지지 않고 눈사람 대왕으로 4장의 수호 추종자를 전개한다. 킬각을 잡아 놓았지만, 눈사람 대왕에 킬각이 막힌 박상연은 노아로 눈사람 대왕으로 전장을 정리하는 선택을 한다.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은 오병민의 턴, 거대 키마이라가 있지만 피해가 1 부족하다. 결국 두번째 거대 키마이라를 내며 전장을 전부 정리한다. 전장을 방어해야 하지만 체력이 3까지 떨어진 박상연은 수가 남지 않았다. 결국 박상연은 눈사람 대왕을 정리하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한다.




▲ 아슬아슬한 줄타기 끝에 거대키마이라 두 장으로 게임을 가져온 오병민


■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시즌 3 - 3위 결정전

3·4위전 'SilentSlayer' 오병민 4 VS 2 'LIW_parktak' 박상연
1세트 'SilentSlayer' 오병민(엘프) 승 VS 패 'LIW_parktak' 박상연(엘프)
2세트 'SilentSlayer' 오병민(네메시스) 승 VS 패 'LIW_parktak' 박상연(엘프)
3세트 'SilentSlayer' 오병민(네크로맨서) 승 VS 패 'LIW_parktak' 박상연(엘프)
4세트 'SilentSlayer' 오병민(위치) 패 VS 승 'LIW_parktak' 박상연(로얄)
5세트 'SilentSlayer' 오병민(위치) 패 VS 승 'LIW_parktak' 박상연(엘프)
6세트 'SilentSlayer' 오병민(위치) 승 VS 패 'LIW_parktak' 박상연(네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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