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치고 빠지는 맛이 있다? 공력 2위 'The First'와 오독을 파헤치다!

게임뉴스 | 유준식 기자 | 댓글: 42개 |
천애명월도의 문파 중 하나인 오독은 높은 조작 난이도를 갖고 있습니다. 공격을 위해선 대상에게 가까이 붙어야 하기 때문에 적의 기술에 노출되기 쉽죠. 또한, 공격에 치중되어 있는 능력치 덕분에 방어 능력이 떨어져 특히 위험 부담이 큰 편입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은신을 사용하고 독기와 그림자를 사용하며 날렵하게 적을 제압하는 모습은 화려한 모습을 보면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라도 한 번쯤 플레이해볼 만한 문파인 것은 확실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오독을 플레이하는 유저들 중 어마어마한 공력을 자랑하며 공력 순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The First'! 그와 함께 오독의 숨은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무협은 살수다! 은원 서버 오독 유저 'TheFirst'




■ 오독은 치고 빠지기가 중요하다! 오독 유저 'The First'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9살 더퍼스트입니다. 본래 깐슈라는 아이디를 사용했지만, 생각 없이 캐릭터명 변경권을 사용한 후 다시 원래 아이디로 돌아갈 수 없어 더퍼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저분들 닉네임 변경권 사용에 주의하세요!


Q. 다양한 문파 중 오독을 플레이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평소에 무협지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중 무협 소설의 살수를 좋아하는데 오독이 딱 살수의 느낌이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다른 RPG 게임에서도 암살자 스타일의 직업을 선호하시나요?

사실 암살자 캐릭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천애명월도라는 게임이 무협 게임이다 보니 살수에 끌려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이전에 플레이했던 게임들에서는 주로 전사나 마법사 계열을 플레이했습니다.


Q. 처음으로 접해보신 암살자 오독, 어떤 매력이 있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암살자로서의 기본적인 매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장 포인트가 되는 은신이 상당히 매력적이에요.

아,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오독의 플레이 스타일이 치고 빠지는 식인데 이게 참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 그림자 속에 숨어 움직이는 암살자, 오독



Q. 매력적인 오독이지만 인구수는 비교적 적은 편인데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기본적으로 천애명월도는 PVP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천애명월도에서 오독은 타겟팅 돌진기와 제압기의 부재, 앞서 말씀드린 치고 빠지는 형식의 전투 방식 등의 이유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 아픈 심리전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Q. 오독을 꾸준히 플레이해오신 입장에서는 문파 선택에 만족하시나요?

오독은 충분히 재밌고 매력적인 문파이긴 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다 보니 난이도가 높아 가끔을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가끔씩 단순한 문파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곤 하죠. 그래도 오독만의 재미를 생각하면 버릴 수 없는 문파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다른 오독 유저분들도 어느 정도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Q. 현재 오독은 초근접 딜러라는 특성상 쉽게 죽는 경향이 있어 오복치라는 별명이 붙어있습니다. 오명을 씻기 위한 팁을 알려주세요!

사실 오독이 쉽게 눕는 건 사실이긴 합니다. 몬스터와 굉장히 근접한 거리에서 공격하는 문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생존을 위한 팁을 드리자면 한 가지, '딜 욕심을 버려라'입니다. 조금이라도 딜을 더 넣겠다는 생각이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러다 실수로 눕기라도 하면 파티에 민폐를 끼치게 되니 그런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죠. 공략을 충분히 숙지해 패턴이 나올 때는 확실하게 피해주세요. 정말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딜 욕심을 버려라!




▲ 딜 욕심을 버리고 네임드의 패턴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Q. PVP와 PVE에서 세팅은 각각 어떻게 사용하고 계시나요?

PVE 세팅은 혜력원석, 회명소석, 혈방능석을 사용 중이며 심법은 살보리-비회풍-수라-백인 순으로 사용 중입니다.

PVP는 혜력원석과 향혜원석을 5:5 비율로 섞어 사용하고 있고, 소석과 능석은 PVE와 동일하게 회명소석, 혈방능석을 사용합니다. 심법은 살보리-비회풍-수라-백인 순으로 사용하고 있고요.


Q. 세팅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선 PVE는 앞서 말한 대로 생존에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때문에 살보리를 1번 심법으로 사용해 생존력을 높였습니다. 상황에 따라 딜이 부족해 클리어가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럴 때에는 살보리와 비회풍의 위치를 바꿔 사용합니다. 대신 생존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죠.

PVP는 반대로 공격 쪽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독의 무공 특성상 마땅한 제압기가 없습니다. 그나마 '그림자 밟기'(무곡), '결살'을 이용해 상대를 잠시 공중에 띄우는 게 전부죠. 그렇기 때문에 치고 빠지는 단타식 공격의 대미지를 높혀주기 위해서 공격 위주로 세팅하고 있습니다.


Q. 잠재 옵션은 어떻게 부여하셨나요?

잠재 속성은 효율을 따지기보단 공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사용하는 옵션은 대부분 공력 상승용이죠. 오독에게 좋은 잠재 속성은 주 능력치인 힘, 통찰이며 공용으로 사용되는 명중입니다.


Q. 공력 상승을 위한 잠재 옵션을 무엇을 사용하시나요?

공력을 상승시키기에 좋은 능력치는 외공 및 내공 방어와 힘, 통찰, 기력 등의 기본 속성 능력치입니다.




▲ 어마어마한 공력의 소유자 'TheFirst'



▲ 공력 순위 2위의 자리에 위치해있다.



Q. 플레이해온 논검 횟수와 승률을 알 수 있을까요?

논검 횟수는 약 2400전이며 1422승, 976패로 승률은 59.3%입니다.


Q. 문파별 승률은 어떻게 되시나요?

진무 42%, 태백 63%, 신위 64%, 개방 65%, 당문 60%, 오독 61%, 천향 50%, 신도 65%입니다.


Q. 진무와 천향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승률을 보이네요. 그중 상대하기 수월한 문파는 어디인가요?

저는 신도를 상대하는 게 좀 쉬운 편입니다. 신도는 탈출기인 '회전참', 탈출기 겸 제압기인 '신응 공격'을 사용하기 때문에 까다롭기는 하지만 '결살'을 사용해 탈출기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후 상대가 사용하는 '반공'과 쾌진격-일격참 연계만 주의하면 수월했습니다.

신위도 어렵지 않습니다. 신위의 경우 광폭화-격노-격노 순으로 사용하며 최대한 버티기에 들어갑니다. 첫 번째 격노 사용 시 최대한 거리를 벌린 후 금강 상태가 풀리면 공중 회피를 사용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이후 무리하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다 두 번째 '격노'를 사용하면 마찬가지로 금강 상태 이후에 공격을 시도하면 되죠. 물론 타이밍을 잘 재야 합니다. 너무 시간을 주면 끝없는 '광폭화'와 '격노'를 보게 될 수 있거든요.




▲ 신도의 반공, 신위의 격노 타이밍엔 교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Q. 다른 문파에 비해 진무와 천향은 승률이 낮은 편인데,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저는 오독의 카운터가 진무와 천향이라고 생각해요. 진무는 기본적으로 만능형이며 '환영 진공'의 존재 때문에 까다롭습니다. 또한 진무의 무공인 '내려꽂기'에 적중당하면 15초간 '낙인'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어지고요. 심리전에서 밀려 '환영 진공'에 제압 당하기라도 하면 무조건 탈출기를 사용하거나 상당한 피해를 입어야 하는데 근접 공격을 하는 오독 입장에서는 피하기가 어려워요.

천향과의 논검은 방벽과 '자생' 때문에 힘듭니다. 45초의 재사용 시간을 갖고 있는 방벽은 오독의 무공 재사용 시간과 애매하게 맞물려 상당히 까다로워요. 또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정도의 피해를 줘도 자생으로 한 타임을 더 벌기 때문에 마무리하기도 어렵습니다.


Q. PVP에서 오독이 신경 써야 하는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저는 대상에게 '죽음의 표식'을 적중시켜놓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명'과 은신-십자베기 그리고 '순보'로 상대에게 남길 수 있는데 '추명'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순보'의 활용도 매우 중요합니다. 오독의 전투 방식인 치고 빠지기는 내력 소모가 없는 '순보'를 이용해야 원활하기 때문이죠.




▲ 대상에게 서혼을 유지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Q. 탈출기를 모두 사용한 대상에게 사용하는 무공 연계를 설명해주세요

기본적으로 오독은 상대의 탈출기를 다 빼더라도 내력이 남아있다면 무공 연계가 어렵습니다. 구르기로 빠져나갈 타이밍이 나오기 때문이죠. 만약 내력까지 모두 소진시킨 상태라면 결살 5타-그림자 밟기-순보-그림자당기기-추명 순으로 연계합니다. 중요한 건 '결살'을 5타까지만 사용한 것입니다. 5타 사용 시 상대를 공중에 띄우기 때문에 연계가 가능하지만 6타까지 사용하면 무공 연계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 무방비 상태의 대상에게 가능한 무공 연계



Q. 전장, 맹회전 등 다대다 전투에서 오독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전장의 경우 은신을 최대한 활용해 주둔지가 적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최대한 버티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 진영에 힐천향이 존재한다면 힐천향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요.

RVR에서는 정면 싸움에 참여하는 것보다 별동대를 꾸려 적 진영의 후방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기습을 가하면 10명의 인원으로 20명, 많게는 30명의 적들을 묶어둘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입니다. 암살자인 오독은 정면 공격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뒤를 노리세요!



Q.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나요?

오독 문파 분들 힘내시고 오독의 자부심을 가지세요! 은원 서버 포도당 파이팅!








※ 인터뷰에 응해 주신 "TheFirst"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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