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젊은 시절 '백효생' 이야기, 현인도 하늘은 거스를 수 없다

게임뉴스 | 안슬기 기자 | 댓글: 1개 |
형호를 돌아다니며 메인 스토리를 끝까지 진행하면 형호 지역의 캐릭터 견문 스토리가 추가된다. 환생과 함께 백효생을 모시던 한 시녀는 백효생이 하늘과 싸워왔다고 말한다. 무림 최고의 현인이 하늘과 싸우다니,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 이번 기사는 견문 스토리를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보기 원치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소년유 - 건곤일척

무슨 일인지 곤륜은 옥주를 쏟아부었고,
만리강산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다.
하늘은 결코 고난을 묻지 않았고,
하늘이 고난을 거듭하고, 황차 하늘과 승부를 겨루었다.

형호에서 온갖 사건을 겪은 주인공은 유계촌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안치소 관리인과 일꾼을 만난다. 안치소 관리인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도중, 환생의 시신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환생의 언니 '정생'이 시신을 가져가려 하자, 청룡회에 피해를 입은 마을 사람들이 환생을 데려가는 것을 막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생은 강제로 환생의 시신을 가져가고, 마을 사람들은 분노에 찬 채 뒤를 쫓아갔다고 한다. 이에 주인공은 마을 사람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좌자헌으로 이동한다.

좌자헌에 도착했을 때는 마을 사람들이 입구를 막고 서 있었다.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니, 정생은 환생의 시신을 수습하며 사람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마을 사람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그러나 분노한 마을 사람에게는 정생의 행동이 그저 수작을 부리는 것으로 보일 뿐이었다.




▲ 청룡회 때문에 분노에 가득 찬 마을 사람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먼저 안으로 들어간 주인공. 정생은 청룡회의 사람이었지만, 평생 연주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사람을 해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청룡회의 악행을 알고 있었던 정생은 좌자헌에서 환생의 장사를 지내고, 죽음으로 사죄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고한 사람이 죽을 필요는 없다'는 주인공의 만류에 생각을 바꾼 정생은 뱃속의 아이만이라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이에 주인공은 촌장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사리에 밝은 촌장은 환생 자매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을 괴롭히지 않기로 결정하고, 다른 악인을 보면 알려주겠다며 마을로 돌아간다.

마을 사람들이 떠난 것을 확인하고 좌자헌으로 돌아간 주인공은, 정생과 백효생의 과거를 듣게 된다. 정생은 본래 환생과 함께 백효생의 시중을 들었으나, 결혼 이후 강호를 떠났다. 정생이 기억하는 백효생은 '평생 하늘과 싸워왔다'고 하는데, 이는 백효생이 앓고 있는 병에 관한 것이었다.




▲ 촌장은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현명한 인물이었다



▲ 정생을 통해 듣는 백효생의 과거

- 설무 : 환생, 요 며칠 선생의 몸은 어떠하냐?

- 환생 : 최근에 잘 주무시질 못해서 밤에 뒤척이시는데, 낮에 참선하며 서서히 잠이 드시는 것을 보면, 악몽을 꾸시는 것 같아요.

- 설무 : 악몽? 꿈에서 하늘의 뜻을 보는 것인가...


때는 백효생이 젊었을 때, 설무와 함께 진무의 장문인 '장몽백'을 찾아갔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정몽백을 모시는 제자 '용부흥'은 설무와 만나자마자 서로를 견제하는데, 장몽백과 백효생은 앞에 있는 공터에서 실력을 겨뤄보라며 제자들을 멀리 보낸다.

그러나 이는 근처에 있던 살수를 처치하기 위한 것이었다. 누구를 노리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두 고수는 제자들이 돌아오기 전에 순식간에 살수를 처치한다. 두 제자가 서로 실력을 겨루고 돌아오자, 백효생은 장몽백을 찾아온 이유를 털어놓는다.


어릴 적부터 제자백가를 익혔던 백효생은 항상 '천의'라는 두 글자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하늘의 뜻을 예측할 수 있다고 알려진 진무파 사람을 만나 점괘패를 받으려 한 것이다. 그러나 용부흥은 사람들에게 패를 계속 나눠주고, 마지막으로 남은 패가 망가진 패라며 난색을 표한다.




▲ 장몽백과 함께 매복한 살수를 처치하는 백효생



▲ 그의 목적은 점괘패를 받는 것이었다


그조차 하늘이 정해준 것이라며 망가진 패를 꺼내드는 백효생. 그곳에는 고칠 수 없는 불치병에 걸렸다는 '질불가위'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점을 쳐달라 했더니 저주하는 것이냐며 설무가 불같이 화를 냈지만, 백효생은 세상의 인과와 자신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설무를 말린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점괘는 사실로 드러난다. 이에 백효생은 '어째서 고칠 수 없단 말이냐!'며 한탄하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이내 마음을 다잡는다.

- 백효생 : 불치의 병이라... 어째서 고칠 수 없단 말이냐!
하늘이 할 수 없는 것이나, 사람은 할 수 있는 법...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




▲ 백효생이 뽑은 패는 불치병에 걸릴 것임을 암시하는 질불가위



▲ 세월이 흘러 이는 현실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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