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풍향, 파도, 날씨, 선실 개조 등! 목표 속도 10노트 이상을 위한 항해학개론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1개 |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시작하면 대부분 광활한 대양으로 나가 신대륙을 찾는 모험을 하거나, 혹은 거상이 되는 꿈에 부풀고는 합니다.

아쉽게도 꿈은 꿈일 뿐 막상 바다로 나가보면 초기에 보유하고 있는 함선의 낮은 성능에 좌절감을 맛보게 됩니다.

적재량은 둘째치고 속도가 너무 낮게 나오기 때문이죠. 상자 뽑기를 통해 상위 등급의 선박을 뽑는다면 향상된 속도를 기대할만 하지만, 운이 나쁜 유저라면 긴 시간 동안 일명 '통통배'를 몰며 인근 항구를 전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10노트가 나오는 것도 보기 힘들기에 성격이 급한 유저라면 여기서 바로 뽑기에 올인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고성능 함선을 뽑겠다는 유혹에 흔들리보다 항해 속도가 무엇에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항해하고 있는지부터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 본 기사는 CBT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추후 세부 내용에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초반에는 느린 항해 속도덕에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항해 기본 정보에 따른 속도 변화

※ 항해 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

1. 풍향
ㄴ순풍일수록 속도 상승, 역풍은 감소
ㄴ돛으로 운행하는 범선 계열은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2. 파도 세기
ㄴ파도 세기가 낮을수록 속도 안정화, 배의 크기나 내파와도 연관이 있다

3. 파도 흐름
ㄴ풍향과 마찬가지로 배의 진행 방향과 일치할수록 속도가 상승한다.
ㄴ조력으로 운행되는 배일수록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4. 날씨 및 각종 버프류
ㄴ맑음일 경우 추가 속도 보너스가 붙는다
ㄴ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등 기상이 악화되면 대부분 속도가 감소한다
ㄴ종류에 따라 선원들의 보급 상태나 탐색 능력에 영향을 주는 효과도 있다
ㄴ조국이나 동맹국 등 권역에서는 속도가 추가로 늘어난다
ㄴ상점에서 레드젬을 통해 속도 상승 버프를 구입할 수 있다

5. 해역 특성
ㄴ원양이나 오지에 가까운 환경일수록 레벨 제한이 걸려 있다
ㄴ조력, 내파, 쇄빙, 돌파 등 배의 개조를 통해 해당 스탯을 올려야 속도가 나온다

6. 선박 부품 개조
ㄴ함대에 속한 모든 배의 평균 속도가 기본 항해 속도다
ㄴ기본적으로 상위 돛을 달수록 배의 속도가 상승한다
ㄴ세로돛은 풍향에 영향을 덜 받고, 가로돛은 많이 받는만큼 비율을 잘 맞춰야 평균 속도가 유지된다

7. 선박 선실 개조
ㄴ선실 개조에 따라서도 배의 성능이 달라진다
ㄴ일부 선실, 특히 무역용 배는 대부분 속도가 느려지는 편이다

8. 탐험 속성 항해사 배치
ㄴ탐험 속성 항해서는 항해 스탯을 통해 배의 속도를 올려준다
ㄴ탐험용으로 배를 개조하면 그만큼 항해 스탯이 달린 선원을 배치할 장소가 늘어난다
ㄴ상성이 맞는 곳에 배치하더라도 항해 스탯 자체가 없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8. 적재량
ㄴ교역품이 적거나 없을수록 배가 가벼워지기에 속도가 늘어난다
ㄴ선원이나 보급품은 큰 영향이 없다
ㄴ갤리류처럼 조력으로 항해하는 배는 선원을 많이 태울수록 속도가 상승한다


바다로 나가면 가장 처음 보이는 것이 지도 좌측에 있는 항해 UI 정보입니다. 기본적이면서도 현재 항해 속도에 대해 가장 직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현재 항해 속도 / 바람 세기 및 풍향 / 파도 세기 및 흐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먼저 언뜻 보면 신발 모양으로 보이는 선박 아이콘은 현재 함대의 항해 속도를 나타냅니다. 설명에도 나와있지만, 기함만이 아닌 함대에 포함된 모든 선박의 평균 속력을 따릅니다.

그리고 바로 위에는 순풍, 역풍, 측순풍, 측역풍 4종류로 현재 선박의 항해 방향에 따른 풍향을 알려주는데, 다른 환경 요인이나 항해사 스킬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순풍에서 최대 속도가 가장 빠르고, 반대로 역풍이 되면 느려집니다.

두 번째 아이콘인 바람 표시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나타냅니다. 아래의 숫자가 바람의 세기를 나타내며, 화살표는 방향을 뜻합니다. 배의 주행 방향과 바람의 방향이 일치하면 순풍으로 표시됩니다.

세 번째는 파도 상태입니다. 날씨가 나빠지거나, 대양으로 나갈수록 파도의 크기가 커지는데요, 파도가 높을수록 항해 속도가 감소합니다.

화살표는 세기와 무관하게 해류의 흐름을 나타내는데, 함선 종류에 따라서는 풍향보다 미치는 영향이 더 큽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순풍이 빨라야하지만, 배의 상태나 혹은 해류 방향에 따라서 오히려 역풍 상태에서 속도가 더 오르는 경우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 환경 UI에서는 바람 방향과 파도 방향 2종류가 핵심이다



예를 들자면 조력으로 운행하는 갤리선류는 풍향의 영향보다 해류의 흐름을 많이 받고, 반대로 다수의 돛대를 달고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범선류는 풍향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셈이죠.

만약 자신이 주로 교역할 항구가 바다의 흐름이 거칠다면 수병이 직접 노를 젓는 갤리류로 운행하는 것이 평균 속도가 잘 나올 것이고, 반대로 조류가 잔잔한 해역이라면 기동 효율이 더 높은 범선류가 유리합니다. 다만 강이나 특정 지역에서는 아예 조력 외에는 전진이 불가능한 지역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 함선 설계도에서 조력(노)이 달린 배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다



환경 정보 변화

환경 요소도 항해 속도에 영향을 줍니다. 맑은 날씨일 경우 속도가 증가하고,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선단의 전체 속도가 10% 감소합니다. 속도 외에도 안개나 흐림 날씨에는 선박의 시야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날씨의 종류는 폭염 / 가랑비 / 안개 / 눈 / 맑음 / 흐림 등 매우 다양하며, 시야가 줄어들거나 식량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특히 항구에서 처음 출발하고 자동 항해 기준 예정 항해일보다 줄어들었다면, 이런 환경의 문제로 인한 보급 소모 속도가 증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환경 요소가 바람이나 파도 높이보다 영향력이 더 큰데요, 당장 북유럽 근방의 해역만 나가더라도 날씨 변화가 심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비오는 날씨와 구름 + 흐린 날씨 등 여러 환경 효과가 겹쳐서 적용되기도 하며, 강우에 강풍인 경우 해당 효과가 모두 중첩되어 지옥을 맛볼 수 있습니다.




▲ 거친 환경이 되면 함대의 속도가 감소하는 디버프에 걸린다




▲ 적용되는 환경에 따라 보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항해 난이도와 함선 능력에 따른 제한

또 다른 환경 요소는 항해 난이도입니다. 공식 가이드에서도 볼 수 있는데, 해역마다 항해 가능 레벨이 지정되어 있으며, 선단의 레벨이 기준 미만일 경우 항해 속도가 느려지거나 혹은 접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선박의 내파 능력치나 조력, 돌파, 쇄빙 등 환경 요소에 대응할 수단이 갖춰진 상태가 아니라면 선단의 레벨이 오르더라도 항해 속도가 감소됩니다.

보통 극지방이나 혹은 대양으로 나갈수록 항해 난이도가 대폭 상승하며,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배는 속도가 1에 고정되어 움직이기 힘들어집니다. 제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지역 환경에 맞춰 선단의 레벨이나 배의 개조를 통해 조력, 돌파, 내파, 쇄빙 등 능력치를 올려야 합니다.




▲ 탐험을 하기 위해서는 선단 레벨 + 조력 + 돌파 + 내파 등 다양한 것을 준비해야 한다















선박 부품 개조

선박의 업그레이드 역시 항해 속도에 영향을 줍니다. 조선소에서 부품에 들어가 돛을 업그레이드 하면 선박의 속도가 상승합니다.

참고로 항해 속도는 함대의 평균 속도를 따르기 때문에 실제 속도 증가를 체감하려면 함대에 속한 모든 배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혹은 속도가 느린 배 대신 빠른 배 위주로 구성해야 합니다.




▲ 단순히 성능 좋은 배 하나로는 속도가 오르지 않는다는 의미다



특히 항해 속도에 영향을 주는 핵심 부품으로 돛이 있습니다. 돛에는 가로돛과 세로돛 2종류가 있으며, 선박의 종류나 항구에 따라서는 특정 돛만 장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로돛 위주로 달면 바람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게 되어, 함선의 최대 속도를 늘릴 수 있습니다. 반면 역풍을 맞으면 그만큼 최저 속도의 한계점도 더욱 내려갑니다.

세로돛은 바람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으며, 함선의 속도를 평범하게 상승시킵니다. 대신 최고 속도는 순풍 상태의 가로돛보다는 느린 편입니다.

자신이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좀 더 안정적인 속도를 추구한다면 세로돛 위주의 세팅을 하는 것이 좋고, 반대로 최대 효율을 뽑길 원한다면 가로돛 위주로 달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는 랜덤 요소기 때문에 극단적인 세팅보다는 일반적으로 가로돛과 세로돛 비율을 1:1로 맞춰주는 것이 평균 속도를 유지할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조선소에서 배의 돛을 업그레이드하면 속도가 상승한다!




▲ 가로돛과 세로돛의 비율은 본인 취향에 맞게끔 세팅하자



선실 개조

항구의 조선소 메뉴에서 설계도 - 설계도 관리 - 선실 개조 항목에 들어오면 배의 선실을 다른 선실로 개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본인이 운용할 함대를 어떤 콘셉트로 운용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측량실이나 부관실, 연구실, 도서실 등 탐험 관련 선실을 많이 배치할수록 탐험 속성 항해사를 다수 배치할 수 있고, 그만큼 운항 거리 및 항해 속도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문제는 이렇게 선실 개조를 하면 그만큼 배의 성능이 바뀌거나 다른 부분에서 페널티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당장 항해 속도를 늘리고자 선실을 개조했는데, 알고 보니 돛을 달 자리를 개조하여 배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너무 탐험가 위주로 태웠더니 전투력이 급감하여 해적에게 털린다거나 하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선실 개조는 자신이 어떤 콘텐츠 중심으로 즐길 것인지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전투 위주로 갈 것이라면 전투 속성 항해사들이 주거할 선실 위주를 채택하고, 무역 위주라면 회계실 등 무역 속성 항해사들의 공간을 마련해야 관련 스탯이 상승합니다.




▲ 무역 관련 선실만 개조시켜도 배의 속도가 올라간다




▲ 어디를 개조하느냐에 따라 항해 속도가 오히려 내려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탐험 특기 조타수 배치

선실을 탐험용으로 개조하거나, 혹은 탐험 목적의 선박을 다수 배치했다면 본격적으로 배의 속도를 늘려줄 전문 항해사들을 배치해야 합니다.

선실에서 항해사를 배치할 때 우측의 능력치 창에 보급과 항해 스탯이 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보급은 함대의 보급 효율을 나타내며,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같은 식량으로도 오랜 기간 항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해 수치는 높을수록 속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전투 상황에서의 기동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치별로 어느 정도의 증가치가 붙는지는 CBT 특성상 정확한 실험이 어렵지만, 속도에 어느 정도 관여할 것이라는 예측은 어렵지 않죠.

추가로 항해사가 탐험 특기라고 마구잡이로 배치하지 말고, 개중에는 의사나 지도 제작사 등 항해 능력과 무관한 직업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성에 맞게 배치해도 항해 속도가 오르지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탐험 속성의 항해사를 상성에 맞는 위치에 배치하면 항해 능력이 상승한다




▲ 페르낭의 직업은 위생사로 탐험 속성이지만 항해 능력치가 없다



적재량 분배

교역품의 적재량이 과적 상태에 가까울수록 항해 속도에 영향을 줍니다. 많이 실으면 실을수록 무거워서 배가 느려지고, 적을수록 배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이는 한 번 배의 교역품을 모조리 빼고 항해하면 확실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항구 탐사 위주의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급품만 가득 채우고, 나머지 불필요한 자재와 교역품은 버리는 것으로 최고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항해 속도가 갑자기 줄어든 것 같다면, 적재량을 초과했거나 혹은 배마다 교역품 분배가 균등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잠시 항구에 들려 적재품 정리를 하거나, 재분배를 통해 밸런스를 맞춰야 합니다.




▲ 적재량이 많은 무역선일수록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선원의 숫자에도 영향을 받는데요. 배의 운행에 필요한 선원의 최소인원이 되지 않으면 배의 속도가 점차 감소 합니다. 대개 위험지역으로 나가거나 혹은 원거리 항해가 불가능한 상황은 재해로 인한 선원 부족이 원인일 확률이 높죠.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조력으로 항해하는 갤리선류는 오히려 선원이 늘어날수록 속도가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선원이 늘어난만큼 보급품의 소모 속도가 빨라져 실질적인 항해 거리는 줄어드니, 자신의 목적지에 맞게 선박의 적재량과 선원수를 조절해야 쾌적한 장거리 항해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노를 젓는 갤리류는 선원수가 많을수록 속도가 증가한다




▲ 선원을 늘려 속도를 높일 수 있으나, 그만큼 보급품의 소모도 늘어난다



이외에도 항해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습니다. 유료 결제로 예상되는 순풍의 축복 버프 역시 함대의 속도 증가 효과가 있으며, 소속된 국가에서 항해하면 권역 효과라 하여 추가로 속도 상승 효과를 받습니다. 특정 선원들의 패시브 스킬로도 항해 속도가 올라가기도 하죠.

단순히 10노트만 넘겨보자고 찾기 시작했지만, 새삼 이렇게 많은 요소가 항해 속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사실 모든 것을 챙기려하면 지나치게 복잡한 감이 있으니, 자신의 목적에 맞게 함선을 세팅하는 방법만 알아두고, 그 외의 요소는 항해를 하면서 느낄 즐거움으로 남겨두는 것이 어떨까요.




▲ 항해 스킬이나 유료 버프 등 이밖에도 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너무 많다




▲ 같은 세팅에서도 여러 변수로 인한 속도 차이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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