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K] 위기 극복한 DRX, 1위 유지 성공(종합)

경기결과 | 서동용 기자 |



6월 11일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본선 12일 차 경기가 열렸다. DRX와 마루 게이밍이 1승을 더 추가하며 DRX는 단독 선두를 굳혔고, 마루 게이밍은 중위권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1경기에서는 역대급 명경기가 펼쳐졌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던 DRX와 0승 5패인 대전하나 충남후에고(이하 CNJ)의 경기였다.

DRX는 스테이지2에서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무실세트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5패로 최하위인 CNJ와의 경기는 다소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상황. 그러나 DRX는 CNJ의 분전에 아주 애를 먹었으며, 2세트에선 연장 32라운드까지 가는 혈투가 일어났다.

DRX는 1세트 피스톨 라운드부터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CNJ는 3라운드를 스윕하며 반격의 초석을 다졌다. CNJ는 3:3까지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BENECIA'의 좋은 플레이가 돋보였다. CNJ의 수비력은 DRX를 벼랑 끝까지 몰아갔다. CNJ는 10:5까지 앞서며 DRX가 이번 시즌 라운드를 가장 많이 실점하게 만든 팀이 됐다.

1세트 16라운드부터 DRX가 반격을 시작했다. CNJ가 세운 수비 전략을 조금씩 무너뜨리며 라운드를 챙겨갔다. 'MaKo', 'BuZz'가 전반적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위기 때 마다 'Rb'가 한번씩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다. 결국, 1세트에서 이변은 보여주지 못했다. DRX가 13:11로 세트를 선취했다.

1세트도 대단한 명승부였지만, 2세트가 더 대단했다. 연장 32라운드까지 가는 장기전이었다. 27라운드까지 13:13, 이후에 한 팀이 승리하면 그 다음 라운드는 다른 팀이 승리하는 상황이었다. DRX야 워낙 강팀이어서 그런 저력이 있는게 당연했지만, 0승 5패 팀인 CNJ도 그런 DNA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러나 DRX의 집중력이 아주 조금 더 좋았다. 그리고 그 자그마한 차이가 1위 팀과 최하위 팀을 가르는 요소였다. 결국, DRX가 17:15로 승리하며 전승, 무실 세트 기록을 이어갔다.




2경기 역시 끝을 예상하지 못할 정도의 접전이었다. 마루 게이밍과 스피어 게이밍의 대결이었다. 1세트에선 마루 게이밍이 조금씩 앞서갔으나, 스피어 게이밍은 'Ssun'이 아주 많은 것들을 해내고 있었다. 그러나 마루 게이밍은 모든 선수들의 편차가 적었다. 'Jeong Hi', 'WIX', 'MOVES' 모두 2.0이 넘는 KDA를 기록했다. 1세트는 마루 게이밍의 승리.

스피어 게이밍은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1세트에 약간은 아쉬웠던 선수들이 각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Ssun'의 샷은 여전히 날카로웠고, 'SungJin', 'Exia'도 살아났다.

브리즈에서 펼쳐진 3세트도 치열했다. 세트 초반은 스피어 게이밍이 6:2로 앞서갔다. 하프 타임을 앞두고 마루 게이밍이 조금씩 따라가기 시작했으나, 전반전은 스피어 게이밍이 7:5로 끝냈다. 후반전부터 마루 게이밍의 역전이 시작됐다. 13라운드부터 16라운드까지 모조리 따내며 9:7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스피어 게이밍은 흔들리는 집중력을 다잡고 11:10까지 따라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마루 게이밍은 22라운드 결정적인 상황에서 공격에 성공하며 13: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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