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비전 프로, 오직 애플 매장에서만"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3개 |


▲ 팀 쿡 애플 CEO

애플의 팀 쿡(Tim Cook) CEO가 애플의 신형 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의 판매를 오직 애플 매장에서만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FYQ4 실적발표에서 팀 쿡 CEO는 곧 출시될 예정인 애플 비전 프로의 판매가 애플 워치, 또는 에어팟과 비슷한 형태로 이뤄질 것인지 묻는 투자자의 질문에 "비전 프로와 같은 제품은 지금까지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매장에서 구매자에게 필요한 데모를 제공할 것이고, 일반적인 판매 방식과는 매우 다른 프로세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의도적으로 애플 매장에서만 제품을 판매하는 정책을 취할 것이고, 이를 통해 제품의 마지막 단계에 더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애플의 판매 전략이 일반적이지 않으리라는 것은 비전 프로의 첫 공개 당시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었다. 애플이 MR 헤드셋을 내놓을 것이라는 루머가 처음 퍼졌을 당시 `고급화 정책으로 기기당 약 3,000달러의 가격이 책정될 것`, `하나의 점포당 하루에 한 대씩만 판매할 것`이라는 독특한 판매 전략이 함께 소개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개된 비전 프로의 소비자 가격이 3,499달러(한화 약 460만 원)로 책정됐기에, 애플 매장당 하루 한 대만 판매한다는 독특한 판매 전략 역시 어느 정도 실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6월, 애플이 애플 스토어 내에 `비전 프로`를 체험해볼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사용자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스트랩 크기를 현장에서 바로 측정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애플이 오직 공식 애플 스토어에서만 비전 프로를 판매할 것인지,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진 내용은 없다. 애플 비전 프로의 공식 사이트에는 "내년 초 apple.com 및 미국 애플 소매점에서 구입 가능"이라고만 안내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의 과감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판매 전략이 과연 실제가 될 것인지, 이와 같은 독특한 판매 전략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불러올 것인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로 약 500만 원에 달하는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가의 헤드셋이지만, 애플이 설계한 복잡한 신형 기기의 첫 번째 빌드인 만큼, 국내에서도 앞다투어 구매하려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추측된다. 애플이 소개하는 신형 MR 헤드셋이자 `최초의 공간 컴퓨터` 애플 비전 프로는 2024년 초에 북미 시장에서 먼저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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