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디오게임 산업협회. 정치 기부 중단 선언

게임뉴스 | 양영석 기자 | 댓글: 7개 |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소프트협회(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 ESA)는 지난주 있었던 미국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결과를 뒤집기 위한 투표를 진행된 이후 '정치 기부'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난입이 있은 후 약 일주일이 지난 뒤 발표다.

지난 1월 7일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 회의가 시작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천 명이 국회의사당으로 난입해 점거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로인해 합동 회의는 중지되었고 상하원 의원들은 피신했다. 난입과 수습과정에서 궁극적으로 5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수십여명의 체포되는 등 극도의 혼란 상황이 초래됐다.

이 사건 이후 147명의 의원들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투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난입 이후 월마트,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MS, 포드 등 여러 업체들이 정치 후원을 중단하기로 발표했으며, ESA도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며 동참한 셈이다. 이러한 활동은 ESA의 정치적 중립을 위한 과정으로 분석된다. 이번 결정으로 ESA는 공화당원 및 민주당원 모두에게 이어지던 후원을 중지한다.

ESA는 세계 최대 게임쇼인 E3를 주최하고, 등급위원회든 ESRB를 지원하는 등 소프트웨어 및 비디오게임에 전반적으로 영향력을 구사하는 미국의 비디오 게임 산업 협회다. ESA는 지난 2019년 확률형 아이템 자율 규제 도입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게임 중독 질병 등재에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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