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진반&야무치 참전 확정! - 순수 격투 액션 '드래곤볼 파이터즈'

인터뷰 | 양영석 기자 | 댓글: 21개 |

이번 TGS에서 반다이남코는 신작 대전 액션 게임,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신규 캐릭터 2종을 공개했다. 우주 괴수급 괴물들이 득시글거리는 세계관에서 잠깐이나마 최강자의 포스를 뿜었지만, 지금은 강함보다는 전투 해설자(?)의 느낌이 더 앞서는 캐릭터일지도 모르겠다. 바로 '야무치'와 '천진반'이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TGS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도쿄에 위치한 본사에서 'PRE-TGS' 행사를 열고 자사의 신작 타이틀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PRE-TGS 행사에서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히로키 토모코 프로듀서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직접 신규 캐릭터인 천진반과 야무치와, 오리지널 스토리 모드에 관해서 소개했다.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디자인을 제안한 '인조인간 21호'

이번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드래곤볼 파이터즈'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된다 히로키 토모코 프로듀서는 "원작의 작가인 토리야마 선생님이 감수해주신 인조인간 21호가 새롭게 추가된다. 실제로 선생님이 디자인을 그려주시기도 했고, 트레일러도 작업하면서 스토리가 더 부각되도록 만들기도 했다"고 스토리에 대해서 대해서 설명했다.

추가로 히로키 토모코 프로듀서는 이후 질의응답에 앞서 "CBT에서 약 90%의 유저가 만족스럽다고 의견을 보내주었고, 발매 직전에 OBT를 해보려고 한다"고 추후 테스트 일정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드래곤볼 파이터즈' 히로키 토모코 프로듀서와의 질의응답이다.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히로키 토모코 프로듀서

Q. 캐릭터는 애니메이션과 원작을 기준으로 제작이 됐는데, '드래곤볼 파이터즈'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정하게 된 이유가 있나?

=그동안 출시된 드래곤볼 게임들은 원작의 스토리를 재현한 형태가 많았고 평가가 이래저래 많이 갈린 편이다. 하지만 '드래곤볼 제노버스2'와 같이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고 있는 게임들은, 호평이 더 많은 편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배틀은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잘 살리는 형태를 선택했지만, 새로운 이야기를 그리면서 좀 더 폭넓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택했다.


Q. 드래곤볼에서는 정말 강한 캐릭터들이 많은데, 이번에 신규 캐릭터로 천진반과 야무치를 추가했다. 이 둘을 신규 캐릭터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좋은 질문이다. 캐릭터 선정 기준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면, 우리는 캐릭터가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서 캐릭터의 유니크한 기술과 배틀 스타일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선정할 때도 강하고 약하고보다는 어떤 유니크한 기술을 가졌는지를 우선시하는 편이다.

야무치의 경우는 드래곤볼 캐릭터 중에서는 '격투'가 많이 중시되는 스타일이다. 대부분의 캐릭터는 기탄이나 에네르기파를 쏘게 되는데, 야무치는 그런 '기'를 이용한 기술보다는 독특한 로우킥과 같은 격투 스타일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 새로운 플레이 방법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 선택했다.


Q. 그렇다면 캐릭터의 기술을 선정하는 조건이나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선정 기준이 있는 건 아니고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한다. 캐릭터마다 상징적인 기술이 있고, 가지고 있지 않을 기술 중에서도 이런 걸 쓰면 격투게임에서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기술도 있다. 두 번째 케이스는 격투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라고도 볼 수 있고, 이런 부분을 고민하면서 기술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TGS에서 천진반의 추가 참전이 확정됐다.

Q. CBT를 해보니 격투 게임이라서 그런지 초보자들에게 진입장벽이 있는 것 같다. 오리지널 스토리 외에도 팬분들이 즐길 다른 콘텐츠들이 있나?

=이번에 진행한 CBT는 조작을 쉽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유저들이 진입장벽이 높아 플레이하기 어려웠다면 반영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전부를 공개해드릴 순 없지만, 이번에 알려드린 스토리 모드 자체도 초심자를 위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 모드에서 배틀을 배우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구성을 해놓았다. 그리고 다른 콘텐츠도 준비는 할 생각이다.


Q. 이전 드래곤볼 시리즈에서는 아이템 파츠 같은 부분으로 보조 아이템이 있어서 고수와 초보자의 격자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이런 보조적인 부분이 없는 순수 격투 게임으로 이어갈 생각인가?

=순수한 격투 게임으로 보셔야 할 것 같다. 아이템을 사용해서 격차를 줄이는 건 없을 것 같고, 랭크 매치에서의 매칭 시스템을 다듬어 그런 부분을 최대한 해소할 예정이다. 메인 스토리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응할 요소가 조금 준비되어 있긴 하다.


Q. 첫 공개 이후부터 계속해서 신규 캐릭터들이 공개되고 있는데, 발매 후에도 추가 캐릭터를 DLC로 예정인가?

=아직 발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DLC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e스포츠를 의식하고 만든 부분이 있어서, 그런 걸 고려해봐야 한다는 의견은 있다.


Q. 캐릭터가 제법 많이 준비된 편인데, 그동안의 드래곤볼 게임 중 캐릭터가 많은 시리즈는 혹평이 많았다. 이번 시리즈는 연출이 강력한 만큼 캐릭터성도 많이 드러나게 되는데 총 몇 명의 캐릭터를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의 판단으로 캐릭터가 적다 많다를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유저들이 느껴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 유저들이 우리가 준비한 캐릭터를 많다고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적다고 할 수 있다. 유저분들이 게임을 구매했을 때 캐릭터를 볼 수 있도록 처음부터 총 캐릭터의 수를 말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했다. 우리가 넣을 만큼 넣었지만 이게 어떻게 판단될지는 유저들이 결정해주셔야 할 것 같다.


Q. 캐릭터의 아바타로 기술을 변경시킬 의향이 있나? 예를 들어 야무치는 낭아풍풍권과 에네르기파를 쏘는 캐릭터가 구분되지 않나. 그걸 스킨으로 할지 별개의 캐릭터로 할지 궁금하다.

=아…공개된 걸로 봐도 손오공 같은 경우는 여러 캐릭터로 구분되기는 한다. 캐릭터별로 그런 개성 있는 부분이 나뉘어 있는 편이다. 그런데 야무치를 굳이 그렇게 나눌 것 같지는 않은데…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야무치를 스타일에 따라 캐릭터를 나눌 것 같지는 않다고...

Q. 마지막으로 '드래곤볼 파이터즈'를 기다리는 한국 유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한다.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격투 게임으로 아주 심혈을 기울이면서 만들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은 e스포츠도 성행하고 있고, 드래곤볼에 대해 많은 분이 알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기대해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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