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떳떳하게 내 이름을 불러봐! 'DMM.com', 성인 사업 분사 결정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14개 |



이제 어디서 이 회사 이름을 말할 때 괜히 쑥스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DMM.com(이하 DMM)'이 지난 21일, 자사의 성인 사업을 3월 1일부터 분사한다고 발표했다. DMM의 성인 사업은 3월 1일부터 지난 12월 26일 설립된 회사 '디지털 커머스'에 승계된다.

눈여겨볼 점은 성인 사업이 '디지털 커머스'라는 회사로 옮겨간다는 점이다. 'DMM GAMES', 'DMM Bitcoin' 등 기존의 DMM 산하 그룹 및 회사는 DMM이라는 명칭을 붙여 서비스됐다. 성인 사업 부문 역시 'DMM.R18'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내에서 서비스됐다. 성인 사업의 DMM 이름 지우기는 기업 브랜드와 이미지를 변경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DMM이 성인 사업 분사를 통한 이미지 쇄신과 함께 상장을 노리는 것 아닌가'라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일본 매체인 TechCrunch Japan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업 구조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것일 뿐 현 단계에서 상장 가능성은 없다."며 일부 의견을 부정했다.



▲ DMM이 배포한 자료 내 개요표

일본의 인터넷 통신 판매 및 주문형 비디오(VOD)를 주력으로 하는 DMM은 2000년대부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정식 화폐로 인정받은 가상화폐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일본 기업 중 하나며 클라우드 스토리지, 영어 회화, 전자기기 대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업 등 40여 개의 사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넷이즈의 '음양사', '함대 컬렉션' 등 일본 국내외 게임 퍼블리싱 및 제작을 담당하는 'DMM GAMES'도 DMM의 사업 부문 중 하나다.

DMM은 이런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전개로 지난 2017년 2분기 1823억 엔(한화 1조 82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3년 사이 약 370%에 이르는 성장세다. 이를 통해 일본 내에서도 많은 전문가가 상장 가능성이 큰 회사로 DMM을 뽑기도 했다.



▲ DMM이 2017년 공개한 2분기 매출 및 회원수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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