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트나이트 e스포츠 대회, 광고에 일본해 표기 논란

게임뉴스 | 김규만 기자 | 댓글: 73개 |



포트나이트 국내 첫 대규모 e스포츠 경기 예고 영상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구본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된 지구본은 OGN이 지난 12월 7일 티빙(TVING)에 게시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예고 영상 초반부에 등장했다. 해당 영상은 약 1초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지구본 내에 한국 지역을 보여주고 재빨리 줌아웃 되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일시정지를 할 경우 지구본 속 동해 지역이 MAR del JAPAN으로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인어로 Mar del Japan은 문자 그대로 '일본해'를 뜻한다. 12월 11일 오후 4시 28분 현재는 해당 영상이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수많은 기업들이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다 대중의 뭇매를 맞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게임업계를 예로 들면 지난 7월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가 욱일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출시했다가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으며, 이어 모회사인 블루홀(현 크래프톤)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동해와 독도 대신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라고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11월 8일 '포트나이트'의 PC방 정식 출시를 알리며 국내 홍보의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에픽게임즈는 '이 기상과 이 맘으로 포트나이트로 집결' 등의 문구를 활용해 국내 유저에 대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팀 코리아 58명을 선발하기도 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은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준비한 총 기부금 10억 원 규모의 자선 기부 매치를 준비하기도 했다.

한편,포트나이트를 국내 서비스하고 있는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이번 예고 영상의 일본해 표기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아래는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입장 전문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입장 전문

먼저, 동해에 대한 잘못된 표기가 포함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홍보 영상이 OGN채널을 통해 노출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분들과 게이머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게이머분들의 제보를 보고, 긴급히 어떤 정황인지 파악하고, OGN측에 문제가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홍보 영상을 즉시 삭제 요청하고 잘못된 표기부분의 영상 수정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OGN측은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지구본을 소품으로 사용하였고, 해당 지구본에 표기된 ‘일본해’는 ‘Mar del Japon’ 이라는 스페인어로 되어 있어 해당 영상 제작진에서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게재한 것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 모든 것을 더 꼼꼼히 챙기고 감수하지 못한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책임이기에, 이 자리를 빌어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동해의 잘못된 표기는 포트나이트 게임 내 컨텐츠 또는 게임영상과는 전혀 무관하며, 이번 일을 교훈삼아 에픽게임즈 코리아 임직원은 부가영상에서의 소품부분까지 더욱 더 꼼꼼히 챙기며 포트나이트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게이머분들이 주시는 따끔한 질책과 충고를 잘 받아들여 더욱 신경쓰는 서비스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대한민국 국민분들과 게이머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더욱 열심히 하는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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