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솔루션 TOAST, "올해 글로벌 서비스 진출한다"

게임뉴스 | 정필권 기자 |



NHN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 브랜드의 주요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판교 사옥에서 금일(22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NHN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TOAST'의 주요 슬로건과 2019년 사업 계획이 공개됐다.

행사 시작과 동시에 자리한 백도민 CIO(최고 정보 책임자, Chief Information Officer)는 전략 설명에 앞서, "2019년을 맞이해서 어떤 서비스를 준비해왔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 NHN엔터테인먼트 백도민 CIO

백도민 CIO는 "TOAST는 2013년 분할 직후부터 준비했던 프로젝트"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 TOAST가 어떻게 성장해 왔고, 나아가고자 하는지를 설명하는 자리로 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NHN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서비스, 기반 기술이 어떠한 차별성을 가졌는지도 설명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라 알렸다.

2019년 TOAST의 사업 전략을 담당한 클라우드 사업부 김동훈 이사는 "그간 NHN엔터테인먼트는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에 집중해왔으며,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발언한 뒤, 올해 TOAST의 슬로건 'Cloud-Ready, TOAST'를 공개했다. 그리고 이어서 그간 TOAST의 성장 과정과 2019년 목표에 대해서 설명했다.



▲ NHN엔터테인먼트 김동훈 이사

TOAST는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특징을 가진다. 오픈 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 자사 서비스 경험에 비롯한 최적화된 플랫폼 제공. 분사 이전부터 진행한 대규모 서비스 경험을 축적한 전문 인력들. 그리고 자체 설계한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과 장점을 바탕으로 2019년에는 글로벌 진출은 물론, '2022년까지 오픈스택 기반의 퍼블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탑 리더가 되는 것'이라는 목표를 공개했다.

김동훈 이사가 발언한 목표는 그간 TOAST의 성장 과정에 기인한다. 처음 분사 이후 자사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형태에서, 두 번째 단계로 게임 플랫폼으로의 확대하며 자사가 보유한 서비스를 풀 패키지로 제공하는 방식의 모델을 선보였다.




이후 쇼핑과 금융 클라우드로 범위를 넓혀가는 등 그간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의 범위를 꾸준히 늘려왔다. 인프라 면에서도 데이터 센터를 활용한 서비스 등 다양한 것들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보안관제, 매니징 서비스 등을 기술 자회사를 통해 서비스한다. 자회사의 플랫폼들은 TOAST와 연계되므로, 이를 서비스 측면의 장점으로 활용하게 된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TOAST는 꾸준히 범위를 넓혀왔으며, 다양한 서비스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그렇기에 이번 간담회를 통해 2019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확정하고, 더 넓은 시장으로의 진출을 알렸다. 지난해 12월에는 KB금융지주와 MOU를 맺고 TOAST가 지원하는 기업 플랫폼을 KB의 클래온에 도입하기도 했다.

2019년 1분기,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북미에까지 TOAS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이미 시장에서 소규모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서비스한 경험을 살려 진출한다. 시장을 분석했을 때, 일본 내의 클라우드 업체와 비교해서도 충분히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김동훈 이사의 설명이다.

북미는 TOAST의 초기 성장과 마찬가지로 자사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자사 서비스에 먼저 적용하며, 고객사가 원할 때 TOAST를 쓸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다.




TOAST는 그간 게임을 넘어 금융과 엔터프라이즈 측면으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이를 새로운 전략으로 삼았다. 따라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는 주요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먼저, 김 이사는 IT 자산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 할지라도 바로 클라우드로 이전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짚었다. 넷플릭스와 같은 회사도 2008년 클라우드 이전을 시작하여 2016년이 되어서야 이전을 마무리했다. 방대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이전 과정에서 서비스의 필요성이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TOAST는 엔터프라이즈 영역에 최적화된 클라우든 환경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내부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계하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한편, 프라이빗 클라우드 영역도 퍼블릭과 연계가 쉽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외에도 오픈스택을 이용해 개발되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하나의 클라우드 서비스만 활용하는 회사가 적으므로, 서비스 간에 쉬이 연계할 수 있다는 데에 장점을 갖는다. 이미 오픈스택으로 준비한 만큼, 기업이 원하는 환경을 최적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 질의 응답

Q. 클라우드 서비스는 보안 문제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 있나.

= TOAST는 보안 서비스를 하는 자회사들과 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다. 계정관리 부분도 통합하고 있고 보안관제를 통합해서 서비스도 진행한다. 보안 문제는 멀티 클라우드 형태로 이용해서 해결하곤 하는데, 이를 토스트는 모두 지원한다.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용할 때도 API를 모두 지원해서 이용할 수 있다.


Q. 일본 북미의 데이터 센터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해외에서 어느 정도의 고객사를 확보할 예정인가.

= 북미나 일본은 형태가 다르긴 하다. 북미는 자사 서비스를 하므로 규모가 크지는 않다. 일본은 한국과 같은 규모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3년 이내 100억 엔. 한화 1,000억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Q. 해외 사업자도 있지만, 국내 사업자 중에서도 먼저 사업을 시작한 곳도 있지 않나. 이들 서비스와 비교해서 차별화 전략은 어떤 것인가.

= 시기를 보면, 다른 회사보다 2년 정도 먼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셈이다. 가장 큰 차별점은 오픈스택 기반이라는 점이 될 것 같다. 확장성이나 안정성 면에서 오픈 스택이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이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Q. 오픈스택이 지금은 안정성이 올라오긴 했으나, 성능이나 이런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대책이 있는가. KB의 클래온은 아마존을 썼던 것으로 아는데, 이후 토스트로 옮긴 것인지.

= KB의 것은 아마존과 혼용되는 것이 맞다. 중요한 데이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상태다.

= 현시점에서 오픈스택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하는 업체가 있다면 말리고 싶다. 사실 오픈스택은 퍼블릭보다 프라이빗에 어울리는 것이기는 하다. 우리는 자체 개발을 해서 보완을 했기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라고 봐주시면 된다. 초창기에는 여러 기술적 이슈가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오픈스택의 버전 자체는 다양한 버전을 포팅해서 사용 중이다.


Q. 2022년 퍼블릭 기반 톱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 오픈스택 재단에서도 우리를 중점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렇기에 이미 오픈스택에서 탑 리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생태계를 만들면서 이용하는 것은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것이다. 고객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고객과 오픈스택을 이용해서 탑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2015년부터 4년간 사업을 하면서,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수치적인 성과는 어떻게 되나.

= 수치는 지금 공개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비율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대외 매출이 20~25% 정도이고 나머지는 자회사 매출로 잡혀있다.


Q. KB금융 그룹이 AWS를 이용하다가 TOAST를 선택한 배경이 궁금하다. 또한, 고객사 입장에서는 오픈스택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 않나. 다른 서비스 대비 경쟁력은 무엇인가.

= 개발 환경은 아마존을 쓰고 있지만, 금융 정보 민감정보에 대해서는 신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지향한다. 법안이 바뀌어 제한이 해제되고 쓸 수 있는 구조는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고객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 아까 말씀드린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향하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

= 오픈스택이 왜 중요하다고 어필을 하냐면, 고객들이 자체적으로 뭔가 모든 것을 구성하게 되면,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서드 파티를 연계해서 사용한다. 기업이 원하는 서드파티를 쓸수록 오픈스택과 긴밀히 연계될 수 있다. 서드파티 솔루션 관리와 유지의 자동화를 오픈 스택은 지원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Q. 북미는 IDC를 임대해서 진출한다고 했는데, 추후 데이터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 있나.

= 현재로서는 데이터 센터 건립 예정은 없다.


Q. 3년 내 매출 1,000억은 어떻게 나온 수치인가.

= 이는 로컬 클라우드 업체. 즉, 일본 내 업체가 연 25% 성장하기 때문이다. 로컬 클라우드 업체가 그 정도 매출은 도달하는 상태다. 게다가 일본은 올림픽 이전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은 서비스 형태를 보게 되면, 오프라인 서비스가 더 많다.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상태이므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Q. 자체적으로 서버를 구축하는 비율과 클라우드를 활용해서 서버를 구축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더불어 토스트를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일 텐데, 어떤 특장점이 있는가.

= 게임이라는 특성이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단기적 서비스도 되고, 이벤트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프로모션에 따라서 동접이 달라지지 않나. 그래서 게임 쪽은 대부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게임들 거의 대부분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중국과 같은 경우는 구글과의 연동도 어렵고, 원스토어 같은 것도 연동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게임베이스를 이용하면 해외 기업이 국내에 연동하기 편하다. 마켓에 연동하기 위한 SDK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금은 판호 이슈에 막혀있지만, 중국의 경우 30개 정도 마켓을 통합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스마트 다운로드라는 서비스도 있다. 글로벌 서비스에서 다운로드 성공 실패를 대시보드 형태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서 보다 효과적인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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