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눈 호강 좀 시켜볼까? 보는 맛 UP! RPG에 적합한 모니터 추천

기획기사 | 이형민 기자 | 댓글: 47개 |



기자의 모니터 사랑은 남다릅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개인 컴퓨터 견적을 짤 때, 그래픽카드를 제일 먼저 고려하고 2순위는 CPU가 아닌 모니터에 우선순위를 둡니다. 최근 출시한 모니터 제품들을 보노라면 요즘엔 모니터 사양 중요도를 타 PC 부품보다 더 높게 잡을 정도랍니다.

그 이유는 모니터가 가져다주는 변화는 크고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전투에서 고 주사율과 낮은 응답속도로 상대 보다 이점을 챙길 수 있겠습니다. 이 뿐만인가요, 선명한 고해상도나 생생한 색감이 가져다주는 감동이 어마어마하죠. 와이드 사이즈의 모니터로 던전이나 풍경을 한 화면에 담는 위엄에 매료 되기도 하며, 제품 외적의 풍채를 보여주기도 하고요.

사실 모니터 추천은 PC 견적을 짜는 것보다 까다롭습니다. 유저마다 즐기는 게임이 다르며, 어떠어떠한 제품 기능이나 모니터 스펙으로 지향하는 점이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선호하는 모니터 브랜드도 역시 제 각각이고요.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들에 따라 앞자리가 뿅! 하고 바뀌는 가격 차이에서 나오는 마술은 혀를 내두르며 변덕을 부르기 딱 좋답니다.

몸에 좋다는 약재를 여럿 넣은 십전대보탕처럼, 마음 같아선 외계인을 갈아내서 액기스를 뽑아낸 최신예 기술들이 듬뿍 탑재된 고성능 모니터를 추천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우리의 죄 없는 지갑이 학대를 이겨내지 못하고 너덜너덜해질 겁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롤 플레잉 게임 가격별 모니터 추천 기사.



▲ 나는 분명 모닝을 사러왔는데 이것저것 추가하다보니 롤스로이스가 되버렸어

참고로, 유저의 취향이나 모니터 사용 용도는 극명하게 다릅니다. 어느 정도 스펙 차이를 가진 모니터라도 이를 수용하고 체감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죠. 어지간한 '매의 눈'의 소유자가 아닌 이상, 약간의 색감이나 주사율 차이는 캐치해내기 힘드니 어떻게 보면 무조건적인 하이스펙의 모니터는 낭비일 수 있죠.

반면, '얼마가 되든 상관없는데요?'처럼 PC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걱정과 뒤탈 없이 자신있게 추천해드릴 만한 제품들도 있고요.

다만 추천 기사 특성상 제품 하나하나의 세세한 성능이나 매년 바뀌는 제조사 혹은 유통사의 CS 품질 및 결점 정책, 특가 사이트, 제품 할인율 등 까지는 포함하질 못했으니 참고하시어 모니터 구매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고해상도? 고주사율? 울트라와이드? 무얼 원하시오?



▲ 와우, 검사, 로아 인벤러 환영합니다

최근 IT 미디어 1면 장식을 담당하는 가장 핫한 뉴스, 감춰왔던 베일을 벗는 RTX 30 시리즈일겁니다. 비록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의 정확한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플래그십, 하이엔드를 담당하는 GPU는 QHD를 넘어 4K까지 넘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죠. 이 말인즉슨, 성능 걱정 없이 우리가 원하는 화질, 주사율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점이 뭐냐고요? 먼저 주사율이 높고 응답속도가 낮으면 화면 전환이나 캐릭터의 움직임이 부드럽고 선명하게 보이죠. 비단 캐릭터 뿐만 아니라 스킬, 투사체, 몬스터도 마찬가지고요.

큰 모니터를 꽉 채운 고화질의 화면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특히나 자캐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룩덕이라면 더욱 집중해야 할 대목이죠. 4K 기술은 탄생한지 꽤 되었지만, 부족한 그래픽 기술로 아직 대중화가 덜 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옛말입니다. 30시리즈의 등장으로 4K 고해상도 모니터 혹은 360Hz 주사율 모니터의 시대, 곧 현실이 될 겁니다.



▲ '황'제님이 존버 푸셔도 좋다고 하십니다

오늘은 모니터가 주인공이지만 그전에, 이 기사를 쓸 수 있게끔 만드신 분 사진 먼저 보고 가겠습니다. 어떠신가요, 휘'황'찬란하지 않습니까? RTX 30 시리즈 발표는 수많은 존버꾼들의 마음에 구매욕이란 불을 지르고도 남기에 충분했습니다. 제 주변에 GTX 770, 샌디브릿지 할배를 뫼시는분까지 학대를 멈추기로 다짐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모니터 본연의 성능이 RPG 플레이에 충족하는 제품, 게이밍 모니터의 기본인 주사율과 반응속도는 물론이고 FHD 해상도부터 QHD를 이어 4K를 탑재한 모니터 여러개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최대로 받쳐주는 선에서까지요.

그리고 모니터 성능 이외에 특수한 목적을 필요로 하는 니즈까지 챙겨보았습니다. 바로 궁극의 멀티태스킹으로 한 화면에서 모든 것을 처리하는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모니터가 여기 해당하죠. 사심이 들어간 모니터지만 기자 말고도 분명 울트라와이드의 웅장함에 매료된 분들이 분명 있을 거니까 말입니다.



▲ 메인용 모니터는 아니지만 뽀대용으로 모셔다두고 싶은 녀석




01. 30만원 이하 RPG용 게이밍 모니터
가성비 모니터사고 돈 아껴서 든든한 국밥을 먹겠어




▲ 필립스 242M, 232,000원



▲ 알파스캔 AOC 24G2, 258,000원

첫 추천에 당당히 오른 두 제품, 필립스 242M과 알파스캔 AOC 24G2입니다. 제품명 그대로 242M과 24G2 모두 IPS 패널과 24인치 크기를 가진 모니터입니다. RPG 플레이에는 약간 작은 화면 크기가 될 수 있겠지만 모니터 구매 이전부터 작은 화면을 선호하시던 분들에게는 적합한 크기죠.

IPS 패널에 144Hz 주사율과 1ms(MPRT) 응답속도로 스펙은 비슷하나, 가격은 약 2만 원 차이가 납니다. 그 이유는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과 피벗 기능이 24G2에 포함되었기 때문이죠. 모니터암을 쓰시는 분이라면 242M을, 아니면 아예 특가를 노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 알파스캔 AOC C27G2, 277,000원



▲ MSI 옵틱스 G271, 289,000원



▲ 필립스 272M, 299,000원

모니터 크기 선택 기준은 답이 없습니다. 화면이 크면 클수록 볼 수 있는 공간은 당연히 넓어지겠지만, 이에 따라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거든요. 자신이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크기가 최고입니다. 위에서 24인치 제품 2개를 추천해보았다면 이번엔 27인치 3개 제품을 선정해보았습니다. 바로 C27G2, G271, 272M입니다.

게임 중 특히 어두운 배경이 쫙 깔린 장르나 영화를 자주 보시는 분에게 추천드리는 패널은 VA입니다. 여기다가 높은 몰입감을 원한다면 커브드가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죠. C27G2은 27인치 VA 커브드 패널, 144Hz가 적용된 모니터입니다. 훌륭한 명암비(3,000:1)로 동영상 시청 시 부드러운 화면을 맛볼 수 있단 게 장점입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MSI의 모니터인 G271은 IPS 패널 기반 120% sRGB 색영역을 지원합니다. 이는 일반 모니터에 비해 넓은 색 재현력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풍부한 색상 표현을 나타냅니다. 또한, 144Hz, 나이트 비전 등 게임 플레이 시 유용한 기능을 여럿 포함하고 있죠.

BOE 패널, AS 기준 이슈가 약간 있지만 위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기획전, 이벤트 등 특가 할인 폭이 크고 자주 한다는 점에서 넣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도 약 20% 할인을 진행한 이력도 있고요. 이왕이면 특가를 노려서 치킨이나 몇 마리 더 시켜먹는 게 누이좋고 매부좋고 겠죠?

다음은 272M입니다. 이번에도 27인치 제품으로 필립스 모니터가 다시 돌아왔군요. 얇디얇은 슬림 베젤과 깔끔한 디자인은 쳐다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입니다. 144Hz, 1ms(MPRT) 등 게임에 이로운 성능은 두말하면 잔소리고요. 다만, 스위블과 피벗을 지원하지 않는 242M과 동일한 스탠드를 호환하는데 모니터암을 사용하시면 전혀 문제 없으니 모니터암을 쓰신다면 272M을 주저없이 추천드립니다.



02. 30~50만원대 RPG용 게이밍 모니터
FHD론 부족하죠. QHD 나와!




▲ 삼성전자 C27JG54, 309,900원



▲ 필립스 325M8, 355,000원

이번에도 커브드입니다. QHD에 27인치 크기, 144Hz, 1800R 곡률. 스펙 제원 그대로 기본에 충실한 제품입니다. 성능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까지 챙겨 사후지원까지 넉넉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모니터로, 커브드와 VA 패널을 선호한다면 적극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벌써 필립스 모니터가 3개째군요. 그만큼 높은 성능과 사후 관리를 낮은 가격으로 녹여내어 중저가 가성비 라인업을 꽉 잡고 있는 게 실상이죠. 325M8은 32인치 크기와 1500R 곡률을 갖는 커브드의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QHD, 144Hz, 1ms(MPRT) 성능과 6서브 픽셀 방식이 아닌 가독성이 뛰어난 3서브 픽셀과 DCI-P3: 89%, Adobe RGB: 90%이 적용되어 훌륭한 색감을 보이는 게 큰 특징입니다.



▲ HP 파빌리온 게이밍 X27i, 378,000원



▲ LG전자 울트라기어 32GK850F, 489,000원

가격대에 기능까지 생각한 제품을 찾는다면 X27i를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 144Hz IPS, 27인치, QHD 스펙 모니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X27i로, 34-37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HP가 옵드컵 공식 파트너라 그런지 겐지가 생각나는 저 디자인은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다행히도 LED ON/OFF 기능이나 피벗, 엘리베이션, 틸트같은 다양한 기능도 지원하는 다재다능 모니터입니다.

가격을 올린 대가는 톡톡히 치릅니다. 광시야각 VA 평면, 32인치 QHD 해상도와 144Hz 주사율 그리고 HDR 기능까지 포함된 32GK850F는 게임 이외에도 다양한 방면에서도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이는 모니터입니다. VA 패널의 최대 장점이라면 높은 명암비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32GK850F는 3,000:1 명암비를 갖추어 ips 패널보다 높은 흑백 표현과 빛샘 적다는 게 최대 장점이죠.

32GK850F는 HDR10, HDR VESA 400 인증의 HDR을 지원하여 좀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또한, VA 패널 특성상 6서브 픽셀이 가독성 면에서 문제로 꼽히지만, 위 모델의 서브 픽셀 구조는 5:5 비율의 대칭형 픽셀로 6서브 픽셀 모니터 중 글씨가 가장 뚜렷하게 보이죠.

32GK850F는 출시된 지 약 2년이 지났지만 인기는 여전히 지속 중입니다.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이유도 있겠지만, 모니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기도 하고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선택받아 그 성능을 검증한 모니터기도 합니다. 물론 평가 또한 높은 편에 속합니다.



03. 50~80만원대 RPG용 게이밍 모니터
30시리즈와 함께라면? 4K 딱 대 ㅋㅋ




▲ 델 S2721DGF, 632,500원



▲ 삼성전자 오디세이 G7 C27G75T, 652,000원



▲ 알파스캔 AGON 273QXP, 696,000원

이제부턴 정말 고오급형 모니터만 나옵니다. 기본 성능을 보장하면서도 240hz 주사율이나 4K 해상도 혹은 지싱크같은 특정 기술이 첨가된 제품들이 등장하죠. 마치 초심자에서 전사, 법사, 궁수처럼 특정 클래스로 전직하듯이 말입니다.

27인치 QHD 모니터에서 색감 끝판왕을 찾고 있는 분들에겐 S2721DGF를 추천드립니다. 해외에서 이미 성능 검증을 끝마친 이 제품은 나노 IPS 패널로 구성되었습니다. HDR 400 인증, TUV 인증, AMD 싱크 인증 중 가장 높은 단계인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등 인증을 몇 개나 받은건지 모르겠군요.

게다가 게이밍 관점에서 보았을 때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스펙입니다. 165Hz 주사율과 1ms(GTG) 응답속도로 말이죠. 하지만 이 정도 가격선에서 조금 더 게이밍에 비중을 두고 싶다면 C27G75T를 뽑아드리고 싶습니다.

27인치 QHD 해상도, VA 커브드, 240Hz 주사율과 1ms(GTG) 응답속도, HDR 600 인증까지. 우는 아이마저 뚝 그쳐버릴 진짜배기 성능입니다. 단!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1000R 곡률을 가진 커브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던 1500R이나 1800R에서 더 구부려낸 제품이죠. 커브드의 몰입감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훌륭한 판단이 되리라 믿습니다.

위에 델과 삼성 제품이 커브드라서 아쉬웠다면, 273QXP는 어떨까요. 273QXP는 S2721DGF와 동일한 패널인 나노 IPS로 보다 정확한 색역과 색 재현력을 구현하고, 응답속도를 끌어올린 제품입니다. 또한, 10비트 컬러, HDR 및 최대 170hz 주사율을 지원하기에 팔방미인 모니터라고 볼 수 있죠.



▲ ACER 프레데터 XB273K GP, 950,000원



▲ LG전자 울트라기어 27GN950, 1,090,000원

드디어 가격 앞자리가 바뀌었습니다. 본격적인 4K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사실 4K 모니터 최저가는 30만 원 선에서 시작하지만 우리는 게임에 살고 게임에 죽는 게이머 아니겠습니까?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해상도, 색감을 챙김과 동시에 게이밍 환경까지 구성해야죠.

스타트는 XB273K GP가 끊었습니다. 시작이 95만 원이라니, 일반적인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가격이지만 사실 4K 144Hz 모니터들의 가격대를 살펴보면 이마저도 보급형에 들어가는 수준입니다. 기준을 낮추고 여러 기능들을 포기했지만 주요 스펙만큼은 따라오기 힘든 수준이죠.

4K, IPS 패널과 퀀텀닷의 조합은 그야말로 놀라운 화질을 보입니다. HDR 400과 어두운 부분의 모니터 백라이트를 완전 소등해 더욱 높은 명암비를 나타내는 로컬디밍은 덤이고요.

그리고 XB273K GP와 비교가 많이 되는 제품, 27GN950입니다. 가격은 얼마 차이나지 않지만 여기서 오는 변화는 꽤나 큰 편입니다. HDR 등급서부터 차이가 나고 DP케이블 1개로도 4K 144Hz를 사용할 수 있고요. 베젤도 더 얇아서 더블, 트리플 모니터 구성시 더 깔끔하답니다.



04. 울트라와이드 21:9 RPG용 게이밍 모니터
시야 따기 1등 공신




▲ 넓은 화면으로 운영하고 오더 내릴 때 그 맛이란..



▲ 미니맵은 거들뿐.. (출처: 인벤 오이갤)

단지 종횡이 큰 모니터보다, 이렇게 양쪽으로 길게 늘어진 모니터를 두고 "넓다!"라고 표현합니다. 모니터를 켜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생긴 거 자체가 장관이에요. 넓은 모니터의 장점이 또 뭐가 있을까요. 우선 자신이 하는 게임이 21:9, 32:9 비율을 지원한다면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RPG는 대부분 3인칭으로 넓은 시야를 보니 이점일 수밖에 없답니다.

또, 영화는 21:9, 32:9 비율을 지원하여 영화 이상의 영상미를 선사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와이드 비율을 지원하지 않는 RPG 게임이라면 좌우 UI를 보시기에 불편할 수 있으니 애드온을 사용하여 모니터를 보기 편안하도록 세팅을 권장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눈과 모니터 사이에 거리에 따라 좌, 우 파악이 힘들어 잦은 고개 돌림으로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겠습니다. 뭐, 적응만 완벽히 된다면 아무래도 상관없겠지만요.



▲ 필립스 345B1, 499,000원



▲ 삼성전자 C34H890WG ASS, 502,900원

먼저 추천드리는 제품은 345B1과 C34H890WG ASS입니다. 두 모니터 모두 커브드이며, 화면크기와 비율, 주사율(100Hz), 해상도처럼 굵직한 스펙은 같거나 거의 비슷합니다. 또한 엘리베이션, 스위블, 틸트처럼 편리한 기능도 둘 다 포함되었고요.

승부가 갈릴만한 곳은 곡률(각각 1500R, 1800R), 응답속도(5ms GTG OD, 4ms GTG), 브랜드 선호도가 있겠습니다. 그래도 두 제품 중 고민을 하신다면 기회를 잘 엿보다가 특가를 진행하는 모니터로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 LG전자 울트라기어 34GN850, 1,300,000원



▲ LG전자 울트라기어 38GN950, 1,890,000원

PC 완본체 가격보다 높은 모니터가 있다?! 없다?!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끝판왕 모니터, 34GN850, 38GN950가 등장했습니다. 각각 6월, 9월에 출시한 따끈따끈한 녀석들이고 38GN950의 경우 출시하자마자 품절이 일어나는 현상까지 발생했죠.

34GN850과 38GN950은 각각 1900R, 2300R 곡률을 가지고 있는데, 위에서 설명한 모니터들은 대부분 1000R, 1500R인데 비해 평면에 가까운 곡률이 적용됐습니다 패널과 색역대 부분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LG의 나노 IPS 기술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세 말하면 입 아플 정도의 색역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인 입장에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불과 작년에 출시한 38GL950G에 비하면 오히려 혜자스러운 가격입니다. 비싼 가격의 주범인 지싱크를 빼고 지싱크 호환, 일명 짭싱크를 넣어 가격을 대폭 낮췄지요.

추가로 개선된 점도 많습니다. 응답속도가 우선 1ms(GTG OD)에서 1ms(GTG)로 바뀌었고 HDR도 400에서 600으로 한 단계 높아졌습니다. 초창기 38GL950G에 나타난 소음 이슈는 끝판왕 모니터의 명성에 흠집을 냈었는데, 아예 모듈을 빼버려서 멀끔히 해결했죠.

정말 나는 색감 끝판왕 모니터를 찾는다!라거나 직업이 디자이너, 사진 및 영상 편집자라면 두 제품을 고민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지갑이 얇아지는 만큼 만족도 역시 상승할거라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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