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에헷 데 난다요!!

동영상 | 전세윤 기자 | 댓글: 14개 |


▲ 탕수육이다... 향릉... 찍어먹어라......

▲ 밈을 알기 제일 쉬운 영상
(출처: 유튜브 'BLIZZARDKOREA' 채널)

요즘 밈이 여기저기서 뜨고 있는 추세죠? 그전에 ‘밈 (meme)’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 조금 설명을 드려야겠네요. 국내 정서에 맞게 번역하자면 '짤방'이나 ‘합성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제일 유명한 합성 요소라면 역시 ‘심영’입니다. SBS에서 방영된 대하드라마, ‘야인시대’ 64~65화에서 “내가 고자라니!”를 외친 주인공인데, 아직까지 합성 요소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죠.

국내에선 ‘합성 필수 요소’, 일본에서는 ‘네타’, 해외에서는 ‘밈’이라고 부르는 합성 영상들은 전 세계적으로 차고 넘칩니다. 그리고 그중, 하나로 ‘붕괴 3rd’를 제작한 미호요에서 개발한 하반기 대작, ‘원신’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달도 안 되어 새로운 합성 요소, 밈이 등장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원신을 재밌게 하는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새로운 밈이 나온 셈이죠.

원신은 지금 글로벌 출시 일 주 만에 691억 원을 벌 정도로 매출면에서도, 인지도면에서도 승승장구 중입니다. 특히, 밈은 원신의 귀여운 마스코트, ‘페이몬’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에헷 데 난다요!!’도 그중 하나입니다. 물론 ‘비상식량’ 밈도 있긴 하지만, 영상화가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쪽은 에헷 데 난다요죠.

해석하자면 ‘에헷은 또 뭔데!’라고 할 수 있는데, 상대방에게 역정 내듯이 말하는 말투죠. 그럼에도 인기를 끌게 된 건… 단순히 페이몬이 귀여워서가 아닐까 싶네요. 이걸 보면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의 ‘캬루’가 떠오릅니다. “캐르릉… 캐르릉… 비켜나세요… 배신자가 나가신다… 캐르르르릉…”은 이제 누구라도 알 수준이죠.

그래서 이번엔 직접 밈으로 확산된 원신 영상 이외에도 새롭고 재미있는 원신의 이색 영상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분명 여러분들이 생각해도 골 때리거나 어이없어서 웃을 영상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우선 ‘에헷 데 난다요!’부터 소개 드리겠습니다.



▲ 한국 밈 전설의 레전드... 야인시대......



▲ 최근 게임 밈 하면 우리 2D 대통령님을 안 꺼낼 수가 없죠
(출처: 트위터 'くろろろろろろ' 유저)



▲ 그리고 캬루의 뒤를 잇는 마성의 비상식량, 페이몬!



▲ 뇸뇸뇸
(출처: 트위터 '낡은창고 oldstore' 유저)



에헷 데 난다요!

▲ 분열하는 페이몬
(출처: 유튜브 '양씌' 채널)

페이몬: 어이! 천공의 하프를 손에 넣은 것은 주정뱅이에게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서였냐고!

벤티: 에헷☆

페이몬: 에헷은 또 뭔데!

현재 제일 유행하고 있는 원신 밈 중 하나입니다. 원신에서 밀고 있는 귀염둥이 마스코트, 페이몬은 안 그래도 ‘비상식량’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밈도 가지고 있거든요. 작중 내, 취급이 안습하기도 한데 정작 페이몬은 자기 주제를 모르고 역정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거의 안 하는 주인공을 대변하는 것 같지만 그건 자기 생각 아닐까요?

어쨌든 풍마룡을 구하기 위해 천공의 하프를 어렵게 훔쳐냈는데, 벤티가 아무 생각 없이 ‘헤헤’거려 페이몬이 대신 역정을 낸 거죠. 근데 제3자인 우리가 보기엔 여간 귀여운 몸동작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옆구리에 손을 얹어 화내는 우리 비상식량은 어느샌가 전 세계를 돌아 무수한 영상과 팬아트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를 가져와봤는데 한 번 확인해보시죠.

▲ 비상식량.exe
(출처: 유튜브 'Gtonero-Project' 채널)

▲ 착한 말만 하는 페이몬
(출처: 유튜브 'Ho oo' 채널)

▲ 에헷 데 난다요! 4개국어 더빙 영상
(출처: 유튜브 'GGMERZ' 채널)

비교를 위한 원신 한국어 버전 대사

페이몬: 이봐 너, 주정뱅이한테나 들려주려고 천공의 하프를 빌린 거야?

벤티: 에헤~

페이몬: 에헤가 뭐야 에헤가~!



엠버 댄스

기본으로 주는 캐릭터이자, 몬드 성의 비행 챔피언 ‘엠버’는 스킬 ‘폭탄 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스킬을 쓰면 ‘믿음직한 토끼 백작’이 전장에 나서게 되는데, 귀여운 춤을 추면서 적을 도발하고, 공격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도중에 파괴당하거나 지속 시간이 끝나면 폭발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 귀여운 토끼백작이 추는 춤이 ‘일종의 밈’이 되었습니다. 한 번 보시죠.

엠버는 귀여운 토끼백작이 춤추는 밈 이외에도 놀림당하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최약체’입니다. 엠버는 기본으로 증정되는 캐릭터지만, 쓸만한 성능을 지닌 ‘리사’나 초반에 얼음 캐릭터가 없다면 대체 가능한 준수한 성능을 검증받은 ‘케이아’와는 다르게 엠버는 성능 자체가 ‘좋지 않다’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다만, 진짜로 성능이 나쁜 캐릭터까지는 아니고, 그냥 쓰기 어려운 캐릭터죠. 하지만 이렇게 인식이 안 좋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일 수도 있겠네요. 비행 챔피언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 토끼 백작님이 없었으면 엠버는 놀림만 받았겠죠?
(출처: 유튜브 '디플' 채널)



▲ 항상 감사하십시오



대륙간 향릉 미사일

한국에서는 굉장히 유명해진 밈이 되었는데, 다른 국가에선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만두만 먹고 다닐 듯한 귀여운 소녀, ‘향릉’이 '경운봉'이란 장소에서 특정 각도에 맞춰 스킬을 쓰면 그대로 스킬 모션과 함께 ‘날아갑니다’. 어디로 날아가는지는 묻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모르니깐요. 하여튼, 이런 버그성 플레이에 하도 감탄한 유저들이 스스로 그녀에게 새로운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그게 바로 ‘대륙간 향릉 미사일’입니다. 얼마나 위력이 센지, 아직 입장할 수 없는 지역까지 뚫고 가며, 입장불가 지역에서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면 페이몬이 나타나서 지상으로 되돌려줍니다. 그야말로 지구 끝까지 나아가는 어이없는 그녀의 행보에 다른 유저는 ‘기가 드릴 브레이크’라며 모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기술명을 붙여주었습니다.

▲ 어어?? 저거 저!!
(출처: 유튜브 'KreuzX' 채널)

▲ 그리고 향릉은 '세계 최강의 요리사'입니다 (깝치면 안됩니다)
(출처: 유튜브 '김냉' 채널)



사이코패스 폭탄마

이번에는 조금 ‘스토리’와 관련이 있는 밈입니다. 불 속성에 법구를 사용하는 귀여운 꼬마 아이, ‘클레’입니다. 이렇게 작고 귀엽고 어린 클레가 쓰는 무기는… 다름 아닌 ‘폭탄’이거든요. 그리고 주변에 폭탄을 흩뿌려서 폭발을 일으키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그녀를 보고 플레이어들은 감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사이코패스 폭탄마’라는 별명이 붙여졌죠.

클레는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불꽃 기사로 소문으로 의하면 '최강의 전력'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 지금 클레의 ‘픽업 기원’이 한창 진행 중이죠. 뽑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몰라도 클레가 나올 수도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여기 여러 영상을 준비해두었으니, 우리 모두 귀여운 클레가 꼭 진 간장님에게 잡혀가 감금실에 갇히길 기도합시다.

▲ 다다다~ (폭탄 발싸!)
(출처: 유튜브 '원신' 채널)



▲ 오늘도 길거리에 있던 둘기들은 닭고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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