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매달 대만 게임 시장 리포트를 전달해드립니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대만 게임 시장의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해당 리포트 자료는 대만 현지에서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는 해피툭(HappyTuk, www.mangot5.com)에서 제공했습니다.
지난 11월부터 대만은 점차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e스포츠를 필두로 오프라인 이벤트가 하나둘씩 재개됐다. 그리고 지난 12월, 2020년에는 취소됐던 타이페이 게임쇼를 2021년에는 정상 일정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위험을 고려해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타이페이 게임쇼는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연말을 맞아 게임계의 각종 지표 및 2021년 계획이 공개되는 와중에, 대만 게임 매체들은 Xbox 게임 패스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정식 출시 소식에 집중했다. 지난 2020년 9월 미국, 한국 등 22개국에 베타서비스를 진행한 Xbox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2021년 1분기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서비스 제공 지역도 기존 22개국에서 일본, 대만, 브라질, 호주 등으로 추가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12월 대만 PC/모바일 게임 순위
국산 온라인 게임, 신규 캐릭터 버프로 순위 상승 / MMORPG 강세 이어가는 모바일 시장
■ 12월 대만 PC 게임 순위
지난 두 달 간 대만 PC 게임 순위 1위를 고수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가 3위를 기록한 가운데, 메이플스토리와 검은사막이 각각 1위, 2위로 상승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2월 진행한 방탄소년단 콜라보를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을 포함한 해외에도 공개, 유저들의 호응을 샀다. 또한 12월 27일 오프라인 이벤트 '메이플 파티'를 맞아 신규 및 복귀 유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검은사막은 12월 12일 전세계 유저들과 함께 한 온라인 프로모션 '칼페온 연회'에 이어 22일 신규 캐릭터 노바가 추가되면서 유저들이 관심을 얻었다. 또한 12월 31일부터 대규모 새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PC 게임 순위 6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지난 11월 19위를 차지했던 엘소드는 2년만에 신규 캐릭터 '노아' 발표와 함께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 12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 12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
12월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은 모바일 MMORPG와 캐주얼의 양강 구도를 보였다. 문액티브의 캐주얼 게임 코인마스터는 지난 11월에 이어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2위, 앱플레이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가디스M', '선역M', '운상성지가' 등 MMORPG가 TOP5 안에 들어오면서 MMORPG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내에 지난 10월 출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가 12월부터 대만에서 출시, iOS 인기 순위 3위에 들면서 대만 모바일 MOBA 시장을 잡고 있던 왕자영요와의 대결 구도가 성립됐다. 아울러 모바일 MOBA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왕자영요의 순위는 지난 11월 대비 3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도 리니지M, 라그나로크 넥스트 제네레이션 등 MMORPG가 강세를 보였으며, 코인마스터 등 캐주얼 게임이 그 뒤를 이었다. 특이사항으로는 그간 매출 순위권에서 자주 드러나지 않았던 페이트/그랜드 오더와 명일방주가 각각 구글플레이 매출 2위, 앱스토어 매출 4위를 차지했다.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지난 12월 '도쿠가와 회천 미궁 오오쿠' 이벤트와 5성 한정 어쌔신 '카마' 픽업을 진행했으며, 명일방주는 6장 '부분괴사' 개방 및 신규 오퍼레이터 블레이즈, 신규 스킨 추가 및 쿠앱 게임스타 이벤트 연계 프로모션을 선보인 효과로 분석된다.
12월 대만 게임 업계 주요 이슈
타이페이게임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결정
지난 11월 7일 가레나 프리 파이어, 11월 14일 아바 전국 대회 개최에 이어 대만 최대의 게임쇼인 '타이페이 게임쇼'의 2021년 1월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가 결정됐다.
오프라인 전시는 타이페이 난강 전시센터 제 1홀에서 개최되며, B2B와 B2C 양쪽에서 제한적으로만 진행된다. 오프라인 전시장 참관객들은 현장에서 100개 이상의 게임 타이틀은 물론,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거나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주요 전시작으로는 슬램덩크, 배틀그라운드, 명일방주, 소녀전선, 붕괴3, 원신, 벽람항로 등이 있다. 이외에도 대만 개발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들과 약 50종 이상의 인디 게임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타이페이게임쇼 온라인 생방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저스트댄스 2021 및 와일드리프트, 발로란트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B2B로는 비즈니스 미팅,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발표인 '아시아 퍼시픽 게임 서밋'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모든 행사는 대만 CDC와 타이페이시의 규정을 준수, 방문객은 실명 등록 및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 12월 신작 및 기대작
■ 진열혈강호
⊙개발사: 엠게임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0년 12월 20일
진열혈강호는 인기 만화 '열혈강호'를 활용해 개발한 '열혈강호 온라인'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열혈강호 온라인 개발사인 엠게임이 직접 개발한 만큼, 귀여운 5등신 캐릭터와 화사한 배경 그리고 특유의 코믹 무협 느낌을 고스란히 살린 것이 특징이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리프트
⊙개발사: 라이엇게임즈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0년 12월 8일
리그 오브 레전드를 모바일용으로 새롭게 맞춰 개발한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리프트는 모바일 MOBA에 맞춘 조작법을 채택한 한편, PC버전의 특색을 고스란히 모바일에 이식한 것이 특징이다. 10월 28일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오픈베타 형식으로 먼저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대만에서는 지난 12월 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개발사: 롱위안네트워크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0년 12월 12일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는 롱위안네트워크에서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 IP의 판권을 구매,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수집형 RPG로 재해석했으며, 원작의 인기 캐릭터 및 성우를 고스란히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원작에서 리무르의 포식 능력을 '폭식 시스템' 콘텐츠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플랫폼: PC/모바일 ⊙발매일: 미정
11월 19일 지스타에서 관련 정보 공개 이후, 12월 8일 대만 서비스가 결정된 '오딘'은 '블레이드'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가 라이온하트 설립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멀티플랫폼 MMORPG다.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거대한 오픈월드, 전쟁 등 대규모 콘텐츠를 담아냈으며, 모션 캡쳐 및 3D 스캔을 적극 활용해 고퀄리티 그래픽과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 붉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 ⊙플랫폼: PC, 콘솔 ⊙발매일: 2021년 4분기 예정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은 당초 MMORPG로 발표됐으나, 더 게임 어워드에서 싱글플레이 위주의 오픈월드 액션 RPG로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 작품이다. 검은사막에서부터 선보였던 고퀄리티 그래픽이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됐으며, 이전보다 절제되면서도 사실적인 이펙트와 상호작용에 기반한 액션 등을 선보이면서 관심을 끌었다. '붉은사막'은 2021년 4분기 PC, 콘솔로 출시 예정이다.
■ 오르텐시아 사가R
⊙개발사: 세가, f4사무라이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1월 3월 3일
2015년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출시 후 인기를 모았던 '오르텐시아 사가'가 신작으로 출시된다. 오르텐시아 사가 특유의 턴제 전투는 유지하되, 그래픽과 조작성, 전략성을 한 층 더 개선하면서 대만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캐릭터, 맵, 연출까지 모두 3D로 더욱 디테일하게 구현하면서 전작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2월 1일 일본 출시 후 3월 3일 대만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Ruudi@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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