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알겠슘돠! 품귀현상도 막을 수 없는 ‘프리파라 올 아이돌 퍼펙트 스테이지’

리뷰 | 전세윤 기자 | 댓글: 19개 |




⊙개발사: 신 소피아 ⊙장르: 리듬 게임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출시: 2018.03.22


여러분들은 어느 시대에서 살고 계셨습니까? 80년대부터 10년대까지, 세월이 흘러가면서 국민 애니메이션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디즈니 만화동산’, ‘날아라 슈퍼보드’, ‘은비까비 옛날옛적에’가 유명 했었고 제 시절에는 ‘아기공룡 둘리’와 ‘포켓몬스터’, ‘디지몬 어드벤처’가 방영 중이었는데 계속해서 시대가 변해가면서 아이들에게 맞춘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계속 바뀌었죠.

그 중, 10년대 애니메이션에서 한일 양국에서 크나큰 인기를 끌은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프리파라’입니다. MBC에서 방영하였고 한일 합작으로 유명세를 날리기도 하였죠. 프리파라는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아케이드 게임기로도 등장한 바가 있고 만화, 음반 등 다양한 미디어 믹스를 전개했습니다.

아쉽게도 프리파라는 뒤를 이은 후발주자에게 넘기고 종영을 맞이했습니다만 굳이 끝물을 맞이하고 있는 타이틀을 언급을 한 이유는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 쇼핑’은 물론, ‘아마존 재팬’에서까지 이 게임을 웃돈 주고 사야할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 중이거든요. 바로 오늘의 주인공, ‘프리파라 올 아이돌 퍼펙트 스테이지’입니다.

이 게임은 ‘2018년 3월 22일’에 발매되었고 기존 정가 ‘5980엔’으로 판매되었던 제품입니다. 그런데 2020년 1월부터 상품의 재고가 떨어졌는지 한국 기준, 10만원까지 올라가기도 했죠. 지금은 무려 아마존 재팬에서 ‘28800엔’에 판매되고 있으며 2020년 6월 5일 환율 기준으로 약 319000원이 듭니다. 배송비까지 합하면 더 들텐데… 게임 한정판 정도는 거뜬하겠군요.

이렇게 구하기 힘든 상품. 저는 이미 구해 놓고 있던 상태였습니다만, 반대로 코로나-19로 인한 ‘닌텐도 스위치’ 대란 때문에 기기를 구할 수 없어 손가락만 빨고 있었죠. 하지만 이번 기회에 겨우 스위치를 살 수 있게 되었네요. 이제 그렇게나 구하기 힘들다는 두 ‘전설의 레전드’를 손에 넣었으니… 플레이, 안 해볼 수 없겠죠?



▲ 여러분! 글 읽기 전에 제 딸램이 사진 좀 보고 가세요!



▲ 아마존 재팬은 무려 28,800엔이나 됩니다
(2020년 6월 22일 기준)



▲ 그나마(?) 한국에선 14만원만 들이면 구할 수 있습니다
(2020년 6월 22일 기준)



▲ 이게 118,000원이니 위력을 실감하겠죠?



사전체크 – 프리파라란 어떤 게임인가?
게임? 애니메이션? 여러 미디어 믹스로 전개된 인기 여아용 작품


※ 해당 리뷰에선 국내판 번역 명칭을 사용하였습니다.

먼저 ‘프리파라’란 단어를 처음 들으신 분도 계실 수도 있겠지만, 워낙 ‘디시인사이드 만화 갤러리’나 크리에이터 ‘침착맨’ 등으로 널리 퍼진 터라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프리파라는 회사 ‘타카라토미 아츠’의 IP이며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음악 등.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믹스로 전개되었습니다.

먼저 베이스가 되는 작품은 ‘아케이드 게임기’입니다. 장르는 일단 ‘리듬 게임’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면 ‘프리티켓’이란 QR코드로 이루어진 특별한 회원증을 손에 넣습니다. 이 프리티켓에는 게임에서 입힐 수 있는 ‘의상’ 데이터가 들어가 있고 위에는 뜯어서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우정티켓’이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점점 친구를 늘려나가고 의상을 모아나가는 게임이죠.

애니메이션에선 무려 스토리도 있답니다. 노래와 댄스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모든 여자아이들의 꿈의 파라다이스, ‘프리파라’. 주인공 ‘라라’ 또한 프리파라에 가고 싶어하는 소녀였죠. 어느 날, 때가 되면 찾아온다는 ‘프리티켓’을 드디어 손에 넣은 라라는 우연히 ‘미래’라 불리는 소녀와 라이브를 하게 되고 용기를 내어 첫 라이브를 성공시키면서 이야기는 맞물려가기 시작합니다.

여아층을 타겟으로 잡고 많은 인기를 얻어냈지만 이 작품이 특이한 점은 바로 매니아층이 존재한단 점입니다.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프리파라 아저씨’란 트렌드를 창조해내기도 했으며 한국 내에서도 여러 어른들이 꾸준히 돈을 부어가며 어른만이 뽐낼 수 있는 재력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프리파라가 끝나고 최신 작품, ‘반짝이는 프리채널’이 방영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도 프리파라를 즐길 수 있는 기기가 다시 가동되는 등, 아직 프리파라의 인기는 기세등등한 것 같네요.

▲ 해피~ 해피~ 해피나루~
(출처: 유튜브 '침착맨' 채널)



▲ 리듬 게임 고수들의 자세.jpg

▲ '프리파라' 애니메이션 CM
(출처: 유튜브 '프리파라TV' 채널)


▲ 작품이 대충 어떤지 궁금하시다면 '아이돌 타임 프리파라' 1화를 감상해보세요!
(출처: 네이버 '프리파라TV' 채널)






심층 리뷰 – 프리파라 올 아이돌 퍼펙트 스테이지
‘어째서 이 작품은 웃돈 주고 사야할까?’

그럼 다시 프리파라 올 아이돌 퍼펙트 스테이지로 넘어가볼까요? 닌텐도 스위치로 등장한 이 게임은 아케이드 게임기를 이식해서 나왔습니다. 1회 1000원이 기본으로 들어가며 최대 2000원까지 동전을 넣어야 하는 아케이드판과 달리 과금 모델이 거의 없다는 점은 매우 좋죠.

원래 프리파라의 콘솔 게임기 이식은 줄곧 ‘닌텐도 3DS’가 맡았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선 3DS가 많이 깔려 있어 접근이 용이했죠. 하지만 3DS의 한계로 인한 매우 낮은 해상도와 그래픽은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스위치판의 기대가 컸던 것도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이미 ‘프리파라 아저씨’입니다. 프리파라 특전 티켓을 얻기 위해 ‘프리파라 썸머 페스티벌’에 간 적도 있었고 아케이드 OST를 여러 장 사기도 하며 굿즈에 30만원을 쏟아붓기도 했고 원하는 티켓을 얻기 위해 10만원 이상을 게임기에 바친 적도 있었습니다. 결국 원하는 코디가 안 나온 적도 있었지만요.

이만큼 프리파라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이번 작품을 무시할 순 없겠죠? 프리파라 올 아이돌 퍼펙트 스테이지. 한 번 제대로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 여러분



▲ 제가 이렇게



▲ 10Duck입니다 (엄근진)



▲ 프리파라 리뷰만큼은 걱정 마시길!


3DS보다 한층 더 나아진 그래픽!
드디어 봐줄만 하네!

3DS의 작디 작은 해상도에서 스위치로 넘어오면서 드디어 봐줄 만한 그래픽이 되었습니다. 240p 밖에 안 되는 화면에서 거치 모드로 60인치가 넘는 TV로 보게 되는 프리파라는 매우 다르겠죠. 그만큼 그래픽의 희생도 줄었고 캐릭터들의 모습도 선명합니다. 게임 방식도 아케이드판과 다를 게 거의 없으니, 이쯤 보면 완전체군요.

아쉬운 점은 스위치가 스펙이 매우 낮은 게임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케이드판보다 하향되어서 이식된 게 눈에 보인단 점입니다. 예를 들어 샤이니 네온 체인지 이후, 좀 더 옷과 주변 조명이 반짝거리는 효과가 밍밍해진 걸 들 수 있죠. 물론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아케이드 그래픽과 스위치 그래픽을 비교하다보면 스위치 쪽이 좀 더 심심하게 느껴지네요.

관련 링크를 보면 아케이드에 사용되는 CPU는 팬티엄 E6500, GPU는 엔비디아 지포스 GT640, RAM 4GB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보다 성능이 높은 스위치에서 그래픽이 심심하게 보이는게 의도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 일반적인 그래픽은 아케이드와 매우 흡사합니다



▲ 다만 반짝이는 효과 같은 게 조금 줄었네요



▲ 그래도 프리파라를 스위치로 한다니... 좋습니다



▲ 넵, 3DS보단 낫죠


프리파라의 스토리를 총망라
매력적인 오리지널 스토리까지 포함

프리즘 스톤 샵에서 프리파라를 하러 온 주인공(플레이어)은 안경 언니의 조언에 따라 프리파라의 세계로 들어가려 하나 도중에 시스템 에러가 발생하게 되어 다른 장소로 떨어지게 됩니다. 시스템 에러가 발생한 곳에는 다른 세계에서 온 프리채널 아이돌, ‘라미’가 있었죠. 둘은 서로 이 상황을 설명해줄 사람을 찾고 있으나 급하게 달려온 누군가와 부딪히게 됩니다.

바로 프리파라의 주인공, ‘라라’네요! 서로 통성명을 나눈 다음, 이야기를 나누나 프리파라에도 큰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라라 이외의 다른 등장인물들도 하나 둘,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있어 대~핀치 상황! 여기서 라라는 라이브의 힘으로 모두를 구하자는 제안을 하게 되고 주인공과 라미는 이에 승낙하게 되어 모두를 구하기 위한 라이브를 시작하게 됩니다.

과연 라라와 라미, 그리고 주인공은 프리파라의 세계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우선 스토리는 오리지널로 가면서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되짚어보는 느낌이라 가볍게 프리파라의 스토리를 몰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토리도 프리파라 시즌 1, 2, 3, 그리고 아이돌 타임 프리파라까지 준비되어 있고 시즌에 따라 샤이니 네온 타임과 프리파라 체인지 시스템이 맞춰져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킵이 없거나 대화 오토 모드 등의 편의성 기능이 없는 건 매우 아쉽네요. RPG 마냥 대사가 많은 게임은 아니지만 편의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일일이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건 피로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빨리 감기 배속 기능도 없어서 한 번 본 스토리를 나중에 다시 몰아보기 무서울 수도 있겠네요.



▲ 스위치판에선 아케이드에 없는 스토리 모드가 따로 존재합니다



▲ 선택지는 아무래도 '러블리'와 '쿨'을 의도한 것 같네요



▲ 프리파라 시즌 1부터 되돌아보는 스토리는 요약이 잘 된 편입니다



▲ 교장선생님 이야기 빠진거 사실이냐? 진짜 1기는 전설이다......



▲ ㅋㅋㅋㅋㅋㅋㅋㅋ나 아이돌ㅋㅋㅋㅋ 그만둘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리지널 스토리에 등장하는 '라미'의 고군분투, 볼만 합니다


리듬 파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다만 곡 수가 적은 것은 큰 단점

리듬 파트는 기존 아케이드판과 다른 것이 없습니다. 좋게 말하면 바뀐 것이 없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난이도가 너무 쉽다는 거죠. 원래 아케이드 게임기도 ‘리듬 게임’에서 오는 재미보단 자신이 제작한 마이 캐릭터의 옷을 입혀주고 꾸미는 데서 재미를 느꼈기에 리듬 게임 파트는 부가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케이드판은 판정값을 매우 짜게 줘 만점을 받아야 얻을 수 있는 풀 프리즘이 매우 어려웠던 것에 반해 이번 스위치판은 판정이 더 후해져 풀 프리즘을 얻기 더 쉬워졌습니다. 덕분에 프리파라를 즐기기 힘들어 했던 어린이들에게 더욱 안성맞춤이지만 프리파라 고수분들은 안 그래도 쉬운 게임이 더 쉬워져서 금방 질리실 수도 있을 법합니다.

아케이드판은 흔히 있는 아케이드 리듬 게임을 의식해서인지 곡 선정에 제한 시간이 주어져 있습니다.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어서 곡을 고르라는 뜻이죠. 어떤 곡을 고를까 망설이면 리미트가 다가와 급하게 고르게 되는데 스위치판에선 이런 시간 제한이 없어 곡을 좀 더 편하게 고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막 서두를 필요 없이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어 좋네요.

다만 제일 큰 단점이 있다면 바로 아케이드판에 비해 ‘곡 수가 적다’는 것입니다. 아케이드판은 가동 종료되어 더 이상 할 수 없는데 설상가상으로 스위치판의 곡 수도 총 32곡으로 50여곡이 넘는 아케이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단 거죠. 그래서 타카라토미는 이걸 DLC로 메꾸기로 했는지, DLC 2종이 출시되기도 하였는데 그 뒤로 곡이 추가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 프리파라 스위치판 '생생 5분' 플레이 영상




▲ 프리파라에서 코디 입히기는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 리듬 게임 파트는 어린아이도 쉽게 할 수 있을만한 난이도입니다



▲ 메이킹 드라마 스위치~ 온!



▲ 샤이니 네온 체인지!



▲ 2기에서는 에어리 시스템으로 바뀐 바가 있죠



▲ 신급 아이돌 탄생! 이라곤 하지만 아직 신급이 아닙니다 ㅎ...


경쾌하고 즐거운 프리파라의 음악 세계로!
무려 뱅드림에도 진출!

리듬 게임인 만큼 OST를 제외하고도 보컬이 들어간 일반적인 곡들도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흔히들 말하는 아이들의 입맛에 맞춘 곡이지만, 일본 내 유명 아이돌 성우, ‘i☆Ris’가 직접 캐릭터의 성우도 맡으면서 작중 노래도 불렀기 때문에 곡의 퀄리티는 좋습니다. 보통 OP의 경우엔 i☆Ris의 스타일로 부른 경우가 많고 애니메이션 및 게임 삽입곡은 프리파라 캐릭터에 맞춰서 불렀습니다.

그 중, ‘Make it!’은 가히 프리파라의 메인 테마이자 아직 프리파라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명곡이라고 뽑힙니다. 이 외에도 ‘Shining Star’나 리듬 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에도 커버 곡으로 등장한 이력이 있는 ‘드림 퍼레이드’, 논란에 휩싸여 중간에 이미지가 바뀌기까지 한 ‘胸キュンLove Song (가슴이 두근 러브 송)’까지. 좋은 곡들이 많아 추천드리기도 어렵네요.

▲ Make it!은 프리파라를 대표하는 상징곡입니다
(출처: 유튜브 '프리파라TV' 채널)

▲ 2018 프리파라 썸머 페스티벌에서 성우분이 직접 부른 '퓨 아모레 사랑'
(출처: 유튜브 'ㅁㄴㅇㄹ' 채널)

▲ 胸キュンLove Song도 번안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출처: 유튜브 'SUPER☆GiRLS' 주제)

▲ 뱅드림판 '드림 퍼레이드' 한 번 들어보실래요?
(출처: 유튜브 'Inari Kotone' 채널)


복잡하지 않은 시스템으로 다같이 즐겁게!
아케이드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것이 매력!

아케이드에 있던 건 스위치판에도 있듯, 본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나마 차이점이 있다는 건, 우선 돈을 넣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뽑기에 드는 재화가 진짜 돈에서 게임을 하면 나오는 ‘코인’으로 변경된 것이겠네요. 마치 지속적인 과금이 필요한 아케이드 게임에서 콘솔 게임으로 바뀐 느낌이 납니다.

덕분에 코디 가챠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원래는 라이브가 끝나면 랜덤으로 각 시즌에 맞춘 코디 네 종이 나오는데 비해 스위치판에서는 무려 10회 가챠를 한 번에 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 가챠 말고도 프리파라에 등장하는 그룹에 맞춘 가챠도 있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코디를 뽑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결과값은 랜덤입니다.

다만 ‘프리파라 스토리’가 추가된 만큼, 게임 내에 있는 곡을 해금하려면 스토리를 한 번 봐야 한다는 것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추가되는 아케이드판과 비교되지만 둘 다 여러 장단점이 있는 것 같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프리티켓’이 실물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지만 이건 아케이드 게임기만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니 어쩔 수 없죠.

그 외에도 컨텐츠가 아케이드판보다 제한적이라는 단점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는 아케이드 게임기와 달리 콘솔 게임은 한 번 나오면 컨텐츠가 고정된다는 문제점도 있죠. 그걸 타파하기 위해 DLC라는 개념이 생겼습니다만, 아무래도 위에서 언급했듯 기대하긴 힘들겠네요.



▲ 실제 현금이 아닌 게임 내 재화로 돌린다는 건 정말 좋습니다만......



▲ 실물 프리티켓이 없다는 것, 그것은 우정티켓을 나눌 수 없다는 것



▲ 위에서 짚어가진 않았습니다만 곡 수가 부족하단 단점도 있죠



▲ 그래서 DLC를 내긴 했지만 여전히 곡 수는 부족합니다



총평 – 아케이드보단 아쉽지만 이 정도면 어디야!
과금이 없다는 점은 이 게임의 최고 매력 포인트.

이번 기회에 프리파라 스위치판을 해보면서 느꼈던 점은 돈이 들지 않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기존 아케이드판은 1회 1000원, 드림 시어터를 열려면 1000원을 더 넣어 총 2000원을 넣어야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끝난 뒤에 쇼핑을 더 하고 싶으면 티켓 개수 당, 1000원씩 더 넣어야 했죠. 게임 한 판에 맞춘 과도한 과금 요소가 스위치판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꾸민 마이 캐릭터의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볼 수 있고 리듬 게임도 원없이 할 수 있단 점은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아케이드판이 잠깐 지나가는 어린 아이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제작된 만큼 지나친 과금 요소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자칫 잘못하면 돈을 탕진하기 쉬워 주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케이드 게임기에는 작품의 핵심 주제, ‘프리티켓’이 직접 나온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아케이드 게임을 완벽하게 대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티켓을 모으고, 현장에서 교환하며 친목을 다지는 시스템이 중요한 게임인 만큼 프리티켓이 인쇄되지 않는 스위치판은 아케이드를 대체할 순 없겠죠.

프리파라 스위치판은 캐릭터 게임으로는 과분할 정도의 합격점이며 아케이드 게임기와 매우 흡사한 게임성으로 상당히 공을 들인 느낌이 납니다. 무엇보다 캐릭터를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 게임만한 게 없죠. 다만 작품의 핵심 요소인 ‘프리티켓’의 부재 등, 플랫폼의 한계로 제공되지 못 하는 컨텐츠도 있는 만큼, 다소 호불호는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프리파라’의 팬이나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웃돈을 주고 구매할 만한 가치, 충분합니다. 일본 내에선 프리파라가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지만 아직 한국은 재가동 될려면 한참 멀어 보이고 새로 대체된 프리채널이 프리파라를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으니깐요. 하지만 프리파라의 팬이 아니라면 게임성이 옅은 이 작품을 구매할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기존 작품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빈 자리를 충분히 메꿔줄 수 있는 ‘프리파라 올 아이돌 퍼펙트 스테이지’. 최근 의도적으로 불쾌하게 하거나 감정을 일으키는 게임들이 출시되기도 하는데... 평화롭고 편안한 이 작품으로 누그러진 마음을 조금이나마 힐링하셨으면 하네요.



▲ 옵션에 들어가면 키 배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 곡을 해금하려면 스토리를 전부 보도록 합시다



▲ 랭크 업 하면 더욱 많은 마이 캐릭터 파츠가!



▲ 프리파라가 준 것은 추억 뿐만 아니라 즐거움도 있었네요.



▲ 불편하고 힘든 세상, 마음이 따스해지는 게임으로 힐링해보지 않으실래요?



▲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알겠슘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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