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20 지스타, "관람객 수보다 '안전'이 우선"

인터뷰 | 이두현 기자 | 댓글: 15개 |
지스타가 올해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열린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 조직위원회는 진행과 취소 선택을 두고 끝까지 고민했다. 사전에 게임사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설문조사에서 '불참'을 선택한 곳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조직위는 전문가들과 검토해 행사 진행을 최종 결정했다.

참관객 수는 지스타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 올해 지스타는 참관객 수보다 '안전'에 방점이 찍혔다. 올해 지스타 방식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8월 말 온라인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로부터 올해 지스타 개최 결정에 대한 배경을 들었다.





▲ 한국게임산업협회 사업국장 김용국

지스타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를 어떻게 결정했나?

= 최근 3년간 지스타에 참여한 기업들과 회의, 설문 조사 등으로 의견을 취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문가들과 여러 가지 안들의 장단점과 리스크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결정했다.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거리두기 조절 단계가 수정되고 영화관, 미술관 등 공공기관이 재개되었으며, 일상생활과 경제/사회 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예방활동을 철저히 지속해 나가는 일상 방역체계로 변동된 현재 상황도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된 이유다.

BTB의 온라인 전환의 경우, BTB 전시는 대면 형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BTB 전시는 해외참가사의 비중이 상당히 중요하나, 현재 상황에서 해외  바이어 및 참가사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번 지스타를 준비하면서 참고한 다른 게임쇼가 있다면?

= 거의 모든 국내외 빅 게임쇼의 준비 상황과 프로그램, 방역조치 등을 참고했다. 대부분의 게임쇼가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개최 자체를 취소하였기에 특별히 어느 게임쇼를 참고했다고 짚기는 어렵다.


온라인 송출은 어떤 플랫폼으로 이루어지나?

= 동영상 플랫폼별(라이브&아카이브) 고유 이용자 관성의 강점 보유하고 있기에 유입과 지속의 측면을 고려해 모두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 8월 말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게임사를 대상으로 사전투표로 의견을 모았는데, 결과는 어땠나?

= 5월 중순부터 6월초까지 약 3주간 진행하였으며, 600여 개 업체기업이 대상이었다. 참가여부에 관하여 참여, 불참, 미정으로 구분하여 의사를 확인하였고 이러한 의사를 밝힌 이유도 물었다.

그 결과 단순 불참 의사를 밝힌 기업은 BTC 5%, BTB 20%에 불과하였으며 참가가 가장 높았고 미정 역시 방역 및 관리 대책 수립 시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프라인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었으며, BTB의 경우는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온라인 전환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음을 확인(온라인 전환 시, 불참 응답 0%)한 점도 BTB를 온라인 전환 개최를 결정하는데 소재가 됐다.


수능 전에 진행되는 행사다 보니 관람객 목표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방역 조치에 따라 참관객 수의 축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지스타는 관람객 수가 최우선 목표는 아니다. 다소 변동이 커지더라도 참가사와 참관객의 안전이 확보 가능한 수준으로 인원, 대상 관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온라인 참관객에 대한 입장료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 무분별한 접근을 방지하고자 기본적으로 유료 정책을 준비 중이다. 티켓 가격은 작년 바이어 티켓 가격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 구체적인 사항들은 8월 말 발표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서 B2B 온라인 화상회의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한다. 사전 특정 기간 미팅 일정을 확정하고, 지스타 개최 기간 해당 매칭 시스템으로, 인터넷이 연결된 카메라가 달린 노트북이나 스마트 디바이스로 장소에 구애 없이 화상회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9월 중 사전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행사 방역 가이드는 어떻게 되나?

= 마스크 착용 여부, 체온 등으로 전시장과 전시홀의 출입을 2중 통제하는 것을 기본으로 전시홀 입출입 구분, 일방통행 동선, 거리두기, 대면 제한 등과 같은 세부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관람객 관리는 최근 전국적으로 시행된 전자출입명부(KI-Pass)로 출입자의 신원 파악, 사전 예약제 운영, 시간대별 최대 동시수용 인원 제한 기준 마련 등 관련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마지막까지 검토해 빈틈없이 방역가이드를 수립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

= 게임대상 진행 방식에 대한 부분은 주최, 주관사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이슈 등에 입각하여, 현재 주최사인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긴밀하게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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