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켓몬GO는 어떻게 '진화'할까?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17개 |



나이언틱은 포켓몬GO를 즐기는 트레이너들을 위한 축제, '포켓몬GO Fest'가 올해에도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포켓몬GO Fest는 코로나 19로 인해 야외 및 오프라인트 이벤트가 제한된 상황을 고려해 최초로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AR 기술을 접목한 게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포켓몬GO. 올해 최초로 온전히 가상 현실에서 진행하게 된 포켓몬GO Fest 2020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나이언틱은 11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서 올해 포켓몬GO Fest의 행사 내용과 앞으로의 포켓몬GO의 방향에 대해서 설명했다.



■ 존 행키 CEO "포켓몬GO, 게임을 넘어 지역 사회 유지 및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




존 행키 CEO는 간담회에 앞서서 포켓몬GO가 더 많은 사람들이 공동의 위험에 다같이 대처하는 방안이 되었으면 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아울러 그간 포켓몬GO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실제 세계에서 교류를 가져왔으며, 커뮤니티를 만들고 나이와 인종에 관계없이 유대감을 쌓아왔을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 발생한 이슈에 대한 나이언틱의 입장에 대해서 재언급했다.

나이언틱은 지난 6월 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고 밝혔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직원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뿐만 아니라 나이언틱은 흑인 크리에이터들의 프로젝트를 후원할 것이며, Go Fest 티켓 판매로 얻은 수익을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최소 5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은 흑인 게이밍/AR 크리에이터의 프로젝트의 후원에, 나머지 절반은 지역 사회 재건을 위한 NGO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흑인 인권뿐만 아니라 성소수자들도 지원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행키 CEO에 따르면 최근 나이언틱은 신작 게임 10종 이상을 개발 중에 있으며, 그 중 매년 2개의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켓몬 GO에서는 그간 포켓몬과 트레이너의 교류가 좀 더 리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으며, 그 중 하나가 포켓몬GO Fest를 비롯해 매년 진행해왔던 라이브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나이언틱에서는 올해 포켓몬GO Fest는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유저들의 안전을 위해 가상으로 진행할 것이며, 이 기간 동안 유저들이 즐길 다양한 디지털 상품과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가상으로 진행되는 포켓몬GO Fest를 위해 플레이어 라운지, 팀 라운지를 온라인용으로 개편해서 선보일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공개된다.

이외에도 지역 사회 재건을 위한 '지역 비즈니스 복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포켓몬GO 커뮤니티를 통해서 트레이너들을 자신들이 있는 지역의 업체들을 추천할 수 있으며, 이 중 1,000곳을 선정해서 포켓몬GO 무료 프로모션을 1년 동안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국과 멕시코, 영국, 일본부터 시작해서 차츰 적용 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 포켓몬GO의 진화 - 리모트 레이드 패스, 배틀리그, 나이언틱 소셜 등 비대면 기능 추가




맷 슬레먼 리드 PM는 포켓몬GO 트레이너들이 그간 195개국 2,900억이 넘는 지역을 방문했으며, 전세계 트레이너들이 걸은 거리의 총합은 280억km를 기록했다. 또한 그간 포켓몬GO 유저들은 약 200억 개 이상의 선물을 서로 주고받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동안 선물은 서로의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증표로 자리잡았으며, 코로나19 이전보다 선물 교류량이 높아졌다는 것도 언급했다.

그간 포켓몬GO는 실외로 나와서 모험하고, 사람들과 만나서 즐기는 방면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서 제약이 발생했으며, 이를 나이언틱 역시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유저들이 혼자서, 그리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으며 그간 포켓몬GO에서 제공했던 유니크한 경험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화시킬 대책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기존에 있던 콘텐츠 중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합한 것들을 한 층 더 개선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지난 1월부터 구현된 포켓몬GO 배틀리그 시스템이 언급됐다. 포켓몬GO 배틀리그는 전세계 포켓몬GO 트레이너들이 가상 공간에서 배틀을 벌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난 3월부터 5월 1일까지 시즌1을 진행한데 이어서 현재 시즌2를 진행하고 있다. 배틀리그에는 그간 없던 레이팅 제도와 랭크를 알 수 있는 리더보드 시스템, 그리고 전세계 유저와 배틀할 수 있다는 점이 어우러지면서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현재까지 약 10억 건 이상의 배틀이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2에서는 배틀참가 조건 중에 몇 km 이상 걸어야 한다는 조건이 빠졌으며, 일일 배틀제한이 8회로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차기 시즌에는 더 많은 유저들의 안전한 참가를 위해서 추가로 개선안을 준비 중에 있다.

2020년 4월에는 먼 곳에서 진행하는 레이드에도 참가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 '리모트 레이드 패스'가 추가됐다. 이전에는 인근에서 벌어지는 레이드만 참가할 수 있었으나, 리모트 레이드 패스를 사용하면 근처 상태뿐만 아니라 먼 곳에 있는 레이드도 맵상에서 탭을 해서 참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체육관 시스템, 포켓 스탑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6월 중으로 '나이언틱 소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이언틱 소셜 기능을 통해서 친구가 포켓몬GO에 접속해있나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친구가 걸은 거리나 여러 가지 정보를 확인하고 서로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다.



■ 포켓몬GO 사상 최초의 가상현실 기반 이벤트, 포켓몬GO Fest 2020




마이클 스테랑카 글로벌 라이브 이벤트 디렉터와 로라 워너 선임 게임 기획자는 올해 포켓몬GO Fest의 개요에 대해서 설명했다. 포켓몬GO Fest 2020는 각 지역의 현지 시간으로 7월 25일, 26일 양일간 진행되며,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8시까지다. 포켓몬GO Fest는 앱 내에서 판매되는 버추얼 티켓을 구매하면 참가할 수 있으며, 버추얼 티켓은 기존 포켓몬GO Fest와 달리 수량 제한이 없어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버추얼 티켓은 6월 15일부터 판매된다.

포켓몬GO Fest를 앞두고 3주 전부터 위클리 리서치 챌린지도 진행된다. 이번 위클리 리서치 챌린지는 팀 단위로 진행되며, 유저는 세 팀 중 한 팀에 소속되어 윌로우 박사가 주는 리서치를 클리어해나가게 된다. 리서치에 대한 세부 내용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그간 오프라인 현장에서 각 속성의 테마에 맞춰서 구현된 포켓몬 서식지는 가상 서식지로 대체된다. 가상 서식지는 불, 물, 바람, 배틀, 우정 다섯 개의 컨셉으로 나뉘며, 25일 불 서식지부터 시작해서 매 시간마다 로테이션식으로 변경된다. 또한 포켓몬GO Fest 기간 동안 75종의 특별한 포켓몬들이 등장한다.

포켓몬GO Fest에 맞춰서 진행되는 글로벌 챌린지도 새롭게 변경된다. 올해에는 전 세계 유저가 팀 단위로 나뉘어서 경쟁하는 '글로벌 챌린지 아레나' 방식으로 진행된다. 워너 선임 기획은 각 팀별로 글로벌 챌린지 리서치가 주어지고, 해당 과제들을 더 빨리 달성하기 위해서 전세계 유저들이 서로 협력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개개인의 성취감을 달성하게 하기 위해서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포켓몬GO Fest 한정 스티커 보상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에 적극적인 참여 여부에 따라 여러 가지 보상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나이언틱에서는 포켓몬GO Fest 현장의 느낌을 집에서라도 일부나마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기프트박스 테마의 데코레이션 키트가 무료로 공개되며, 유저들은 이를 프린트해서 직접 기프트박스 데코레이션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포켓몬센터.com과 협력, 포켓몬GO Fest 2020 티셔츠를 제작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포켓몬GO Fest 티셔츠는 6월 15일부터 미국 포켓몬센터 웹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추후 일본 포켓몬센터 웹사이트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팀 위주로 진행되는 포켓몬GO Fest 이벤트에 맞춰 각 팀원들이 가상에서 만날 수 있는 버추얼 팀라운지 웹사이트가 개설된다. 해당 웹사이트에서 각자가 잡은 포켓몬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또한 개발자들도 참여해 유저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Q&A

Q. 그간 포켓몬GO에서는 다양한 세대의 포켓몬들이 출시됐는데, 세대를 뛰어넘어서 새로운 포켓몬이 나오는 케이스가 있었다. 예를 들어 6세대와 7세대를 건너뛰어서 가라르 나옹이나 나이킹이 나오지 않았나. 개발팀이 어떤 기준으로 새롭게 나올 포켓몬을 정하는지 궁금하다.

유저들이 게임과 포켓몬 유니버스를 우선시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며, 포켓몬GO 또한 더 폭넓은 포켓몬 생태계의 한 부분이라는 걸 알고 있다. 포켓몬GO에서는 유저들이 최대한 다양한 포켓몬을 접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 현재 6세대, 7세대뿐만 아니라 8세대의 포켓몬도 일부 준비 중에 있다. 기본적으로 세대별로 업데이트하는 것이긴 하지만, 종종 유저들의 행동패턴을 볼 때 서프라이즈를 좋아한다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특별 이벤트처럼 다가가고자 다음 세대 포켓몬 일부를 미리 준비하기도 했다.


Q. 조금 전에 공개한 한정 스티커와 한정 보상에서 야돈과 관련된 것들이 보였는데, 행사 기간 동안 야돈과 관련된 무엇이 있는 건가? 반짝반짝 포켓몬으로 등장한다던가 하는 식으로라던가, 혹은 다른 방식으로든 어떤 특별한 것이 있을까?

이번 발표에서 힌트를 이스터에그식으로 넣긴 했는데, 어떤 포켓몬이 어떻게 등장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 또 이번 포켓몬GO Fest에서 어떤 포켓몬이 반짝반짝 포켓몬으로 나올지 아직 공개하긴 어렵다.


Q. 지역 비즈니스 복구 프로그램 대상이 10인 이하의 업체가 기준인데, 이러한 기준을 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지역 비즈니스 복구 프로그램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하자면, 유저 한 명당 한 개의 사업체를 추천할 수 있다. 그 요건 외에도 사업체는 지역적이고 소규모인 곳이어야 하고, 5명 이하의 보행자가 접근 가능해야 한다. 아울러 추천자들은 그 사업체가 지역 사회에 정말로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우리는 이지역 사회에서 참여자들 간의 소통이 강화되길 바라며, 또한 우리의 지원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지역사회의 의미를 강조하는 사업을 도울 수 있길 바라고 있다.


Q. 지역 비즈니스 복구 프로그램의 구상은 흥미롭긴 한데, 이로 인해서 많은 고객들이 동시에 그 가게에 들리는 일이 있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아직 코로나19의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지 않나 싶다. 우버 이츠 등 배달 서비스와 호환되는 식으로 진행할 수 있나?

지역 비즈니스 복구 프로그램은 해당 지역 사회의 보건 지침에 따라서 진행하고자 한다. 또한 각 지역별로 상황이 다른 만큼, 그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처럼 우리가 언제부터 프로모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방식이 아니라, 프로모션에 선정된 업체가 직접 언제부터 이를 활용할 건지 정하는 식이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있는 나이언틱 본사에서 각 지사에 전달하는 식이 아니라, 각 지사에서 유동적으로 해당 지역 업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약간의 권한을 넘기고자 한다.


Q.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슈가 되고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이 늘면서, 포켓스탑의 범위와 수를 늘리는 식으로 대처한 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서 거동할 수 없는 유저들도 다른 유저들과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생각 중인지 궁금하다.

실제로 돌아다니고 직접 만나면서 플레이하고 재미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포켓몬GO의 매력이 사라지길 원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포켓몬GO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물리적으로 만나기 어려울 정도로 먼 곳에 있는 플레이어와의 교류의 밸런스를 잡고자 항상 팀원들과 논의하고 있다. 우선 기조를 설명하면, 포켓몬GO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모험의 일종이라고 보고 있다.

그간 포켓몬GO는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상황에 따라서 변화를 계속 주어왔다. 선물 개수 증가나 리모트 레이드 패스 등이 그 사례라고 하겠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논의는 팀 내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우리의 게임의 정체성에 거스르지 않도록 계속해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Q. 게임 내 가상 서식지나 팀 라운지처럼 이번 GO Fest에서 추가된 요소들이 추후에 진행될 Go Fest에도 남아있을지 궁금하다.

우리도 가상 팀 라운지처럼 올해 포켓몬GO Fest에 추가된 기능들이 훗날 다양한 방향으로 재사용되길 바라고 있다. 가상 팀 라운지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하자면, 라이브 이벤트 경험 관련 웹사이트다. 게임에 포함된 기능은 아니지만, 우리는 항상 커뮤니티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이를 토대로 무엇을 우선 순위로 적용할지 확인해오고 있다고 하겠다.


Q. 나이언틱 소셜 기능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한다. 채팅 기능도 있나?

출시될 버전은 첫 번째 버전인데, 이 버전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능은 누가 온라인 상태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레이드나 배틀에 참여할 수 있고, 유저가 플레이하고 있는 나이언틱 게임들의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기능은 지속적으로 확장될 예정이고, 논의 중에 있다.

채팅 기능은 최근 논의 중이며, 모든 게임에 같은 형태로 추가되진 않을 것이다. 우리 게임 중 일부는 이벤트로 채팅 기능을 선보인 적 있으며 포켓몬GO에도 잠시 동안 채팅 기능이 제공된 적이 있다. 이런 기능 추가 경험이 있어서 소셜 기능을 추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으며,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이어지게끔 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Q. 포켓스탑 지역 정보나 플레이어 피드백이 포켓몬GO Fest 2020의 변경점에 영향을 미쳤나 궁금하다. 또 어떤 데이터를 보고서 이와 같은 변화를 시도했는지도 묻고 싶다.

포켓몬GO Fest 2020은 지역 특화가 아니라, 어디에 있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어디에 있든, 정말 즐겁고 앞으로 몇 년 간 이야깃거리로 남기를 바란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일부 변경한 요소들은 포켓몬GO Fest에도 적용될 것이다. 예를 들면 향로의 지속 시간과 효과가 향상된 것 등이 있다. 이외에도 라이브 센터나 라이브 이벤트를 통해서 얻은 피드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추후 포켓몬GO Fest에 대해 어떻게 준비할지 결정할 때 참고하고는 한다.


Q. 코로나19가 나이언틱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궁금하다. "걸어다니는 모험"이 나이언틱의 철학인데,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방식에 어떤 변화가 있나도 묻고자 한다.

코로나19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획한 로드맵도 크게 변화시켰다. 코로나19는 정말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만큼, 우리는 그간 우리가 맞춰왔던 포켓몬GO로 인한 아웃도어 경험과 게임 경험의 밸런스에 대해서 처음부터 새롭게 정의해야 했다. 이전을 기준으로 한다면 포켓몬GO를 하면서 전체 활동의 약 20% 정도는 움직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이고, 80%는 실외 활동을 동반해야만 하는 것들이다.

코로나19 이후로는 다양한 상황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일터에서 오래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도 있고, 자가격리나 혹은 다른 이유로 집에서 못 나오는 경우도 있을 테니 말이다. 그래서 퍼센티지를 조절했고,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사람들이 집 안에서, 직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언제든지 서로 연결할 수 있게끔 나아가고자 한다. 코로나19는 이런 점에서 우리가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하게끔 만들어나갔다고 할 수 있겠다.


Q. 실내에서도 포켓몬GO를 할 수 있게 하는 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이나 기타 여러 지역에서는 정확한 지도 정보를 활용할 수 없어서 나이언틱이 출시한 게임들을 접하지 않거나 이탈하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지도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싶다.

지도 정보는 계속 받고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지도는 우리 유저들로부터 실제로 제공된 구성 요소를 토대로 업데이트해나가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최근 레벨 38 이상의 플레이어에게 포켓몬GO 게임상에 나온 장소를 제출하고 검토할 수 있도록 최근 프로그램 접근 권한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게임 경험에 중요한 부분을 보강했으며,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이 맵에 제대로 나타나게끔 했다. 신뢰도 있고, 새로운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추가하는 능력을 가진 유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포켓몬GO를 발전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포켓몬GO가 다방면으로 개선됐다. 개발팀에선 그 중 어떤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으며, 또 어떤 것이 유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번 경험이 포켓몬GO Fest 시스템에 반영됐나도 묻고 싶다.

그 기간 동안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다. 이전에는 지역, 그리고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경험한다는 것을 집중해왔는데 이번에는 그런 요소들이 제약되는 상황에서 유저들이 어떤 식으로 즐겨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 유저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하고자 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리모트 레이드 패스가 대표적인 사례인데, 유저들은 어디에 있든 게임에 참가하고, 참여하고, 즐기고자 하는 그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한 것이었다.

물론 포켓몬GO의 기본 철학대로, 상황이 안전해지면 직접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긴 하다. 다만 이러한 한계에 얽메이지 않고 즐기고 싶어하는 유저층의 수요나 현실적인 제약 등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경험들이 이번 포켓몬GO Fest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세계의 포켓몬GO 유저들이 모이는 이번 포켓몬GO Fest 현장에서 같이 즐기길 바란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