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 유저들의 많은 피드백 기대하고 있다" 막심 츄발로프 인터뷰

인터뷰 | 남기백 기자 | 댓글: 10개 |
WGL 2017 그랜드 파이널 리그가 한창인 모스크바에서 월드 오브 탱크의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막심 츄발로프(Maxim Chuvalov, 이하 막심)를 만나 향후 월드 오브 탱크에 적용될 9.19 패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그랜드 파이널 종료 후 적용될 9.19패치에서 도입될 '랭크 전투' 시스템에 대해 한국 유저들의 적극적인 피드백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Q. 만나서 반갑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막심 : 만나서 반갑다. 이름은 막심 츄발로프이며, 월드 오브 탱크의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를 맡고 있다.


Q. 9.19업데이트로 랭크 전투가 등장한다. 랭크 전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막심 : 9.19 업데이트는 WGL 2017 그랜드 파이널 종료 후 곧 공개될 예정이다. 9.19 업데이트의 중점은 '랭크 전투' 시스템이 될 것인데, 아시아 서버는 6월 12일에 베타 시즌을 도입할 예정이다. 랭크 전투는 새로운 게임 모드로 10단계 전차를 통해 비슷한 랭크를 가진 팀끼리 매칭하여 진행하며 약간의 랭크 차이는 있을 예정이지만 매치 메이킹 시스템을 통해 최대한 같은 랭크의 유저들끼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베타 시즌에는 5단계 티어의 랭크가 존재하며, 처음 전투에 돌입하게 되어 1승을 하게 되면 랭크 1로 시작하게 된다.

전투가 끝나면 승리 팀 상위 12명의 유저는 '셰브런(chevron,가칭)'을 얻게 되며 승리 팀 하위 3명에게는 보상도, 불이익도 주어지지 않는다. 패배 팀의 경우에는 상위 3명은 ‘셰브런’을 얻을 수 있으며 나머지 12명의 플레이어는 ‘셰브런’을 잃게 된다. 이 ‘셰브런’의 랭크가 높아 질 수록 다음 티어의 랭크로 진입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하게 되는 랭크 1이나 마지막 단계인 랭크 5에서는 티어의 강등이 이뤄지지 않지만, 나머지 단계인 2,3,4 단계에서는 ‘셰브런’에 따라서 티어 강등이나 상승이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랭크 전투를 통한 추가 보상도 선보일 계획인데 크레딧, 프리미엄 계정, 소모품 등이 지급되며 높은 랭크에 도달할수록 더 좋은 보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시즌 하나당 4개의 스테이지가 존재하도록 구성되어있는데 각 스테이지는 1주일의 기간을 두고 진행되며 전투에 승리하게 될시, 스테이지가 종료될 시, 그리고 시즌이 종료될 시 각각 보상이 주어진다.

또한 ‘본드(Bond,가칭)’ 이라는 새로운 화폐 또한 9.19 업데이트를 통해 도입되는데 획득한 ‘본드’을 통해서 장비 업그레이드나 승무원 업그레이드 등이 가능하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본드’의 사용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장비의 영구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두 번째로는 승무원 기술이나 장비 등을 소모성으로 전투 1회에 한하여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승무원의 탄 장전 속도라든지 ‘육감’ 등을 전투 1회에 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장비 업그레이드의 경우 기존 업그레이드보다 더 강력한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현재 ‘본드’는 랭크 전투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이벤트나 다양한 대회로 ‘본드’를 획득하는 기회를 늘리는 계획도 검토 중에 있다.


Q. 랭크 전투는 시즌제로 운영된다고 발표했다. 각 시즌의 간격은 어느 정도가 되는가?

막심 : 6월 12일에 시작되는 시즌은 베타 시즌이기 때문에 아직 정규 시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말씀드릴 수 없다. 다만 베타 버전이 진행되는 동안 얻은 데이터나 피드백을 반영하여 가을쯤에는 정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베타 시즌 동안 획득한 보상은 정규 시즌이 도입 된 후에도 유지될 예정이며, 현재 계획은 1년에 4개 시즌이 진행되도록 기획되어있지만, 베타 시즌을 결과에 따라 한 해 동안 치러지는 시즌의 횟수를 조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Q. 강화된 이큅이나 소모품으로 인해 초보와 베테랑의 격차가 더 심해질 거라는 견해도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은 있는가?

막심 : 이에 대한 우려는 이미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고, 아직은 정확하게 정식 버전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될 지는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베타 버전을 통해 얻는 데이터나 피드백을 통해서 밸런스 적인 부분에서의 변경의 여지가 있다. 현재로써는 모든 전차에 랭크 배틀의 혜택이 적용될 예정이지만, 앞으로 베타 시즌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체크하여 10단계 전차에만 적용될 수 있도록 변경하는 쪽 방안도 검토 중이다.


Q. 최근 대규모 전장에 대한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어느 정도 테스트가 진행되었으며, 본서버에서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막심 : WGL 결승 무대에서 곧 이와 관련된 정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대규모 맵에 대해서는 아직 테스트 중에 있는데 중점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은 최적화 문제라고 생각한다. 맵이 커지고 참여하는 유저수가 많아지다 보니 프레임이나 핑 문제 등이 발생하는데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며, 또한 기존 맵보다 크기가 많이 크다 보니 맵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많은 시간이 투자되고 있다. 자세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다만 긍정적인 면은 샌드박스를 통해 피드백을 받아본 결과 92%의 유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추가적인 사항으로 본래 기획됐던 기존 맵의 9배 크기의 전장 대신, 2배 크기의 전장에서 30:30 전투 테스트도 함께 진행했는데 이 테스트에서도 상당히 좋은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추후 랜덤 배틀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Q. 전장의 발큐리아 콜라보레이션은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가?

막심 : 역시나 아직 자세한 일정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두 타입의 특별한 전차가 등장할 예정이다.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에서 이미 소개된 바 있던 ‘네임리스’와 ‘에델바이스’인데, 이 전차의 팬들이 많으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월드 오브 탱크에서도 콜라보를 진행하게 되었다.


Q. 신규 연구 트리 등 이후의 업데이트 계획을 알려줄 수 있는가?

막심 : 신규 국가나 연구 트리가 무엇이 등장할지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말하기 어렵다.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하는 작업은 기존 테크트리의 재조정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이전 티어와 다음 티어 전차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도록 조종하는 작업이다. 이를테면 최근에 추가된 독일 3차 중전차 트리가 있다.

어디까지나 예를 드는 것이지만, T-62A나 Obj. 140도 다른 테크트리에 있긴 하지만 상당히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녔다. 이런 것들을 합치거나 분리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손볼 예정이다. 일단 예정된 것은 소련의 연구 트리이며, 미국이나 프랑스, 영국도 테크트리 조정 계획이 있다.


Q. PvP에서 밸런스는 항상 뜨거운 감자다. 최근에 버프되었던 Maus나 Type 5 Heavy 등의 전차는 너무 좋아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막심 : 개인적으로는 마우스 유저들이 그동안 받았던 고통을 생각하며 당분간은 그대로 놔두고 싶다(웃음). 하지만 개인적인 소망과 별개로 현재 통계적인 문제가 발견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밸런스 조정은 없을 예정이다. 물론 언제든지 문제가 발생한다면 조정될 수 있으며 현재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의 목표는 10단계 전차의 밸런스를 집중적으로 손볼 예정이며 앞서 말한 기존 테크트리 간의 재조정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Q. 프리미엄 전차의 개수에 비해 게임 내에서 골드로 구매할 수 있는 전차가 너무 적은 것 같다. 추가할 계획은 있는지?

막심 : 앞으로 연구계통도의 프리미엄 전차가 추가될 예정이지만, 아마 모든 전차는 아닐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막심 : 오랫동안 월드 오브 탱크에 보내주신 성원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 한국 유저들이 게임에 임하는 자세에 있어 매우 전문적이며 열성적이고 경쟁적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으므로 랭크 전투 업데이트에 대한 많은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게임 모드나 기능 등 콘텐츠 적인 측면에서 많은 업데이트가 계획되고 있으므로 만약 기존에 월드 오브 탱크를 즐기다가 떠났던 유저들이 있다면 다시 돌아와 게임을 즐겨보길 바라는 소망이 있고, 앞으로도 월드 오브 탱크를 플레이하며 더 많은 즐거움을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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