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주포는 같지만 성능은 다르다?! 월드 오브 탱크 8티어 센츄리온 전차 4종 비교

센츄리온은 영국이 만들어낸 명품이자 이후 수많은 바리에이션을 만들어낸 전차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도 센츄리온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전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등장한 'Centurion Mk. 5/1 RAAC'(이하 호센츄)도 그중 하나다.

호센츄는 얼핏 기존의 Centurion Mk. I(이하 안센츄)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이는 같은 20파운더 주포를 사용하는 Strv 81(이하 스센츄)이나 FV4202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FV4202가 DPM이 조금 부족한 것을 제외하면 주포 관련 능력은 완벽히 동일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조금씩 차이가 있다. 호센츄의 경우 히든 능력치 중 하나인 주포 핸들링이 좋기 때문에 타 전차에 비해 좋은 기동 중 명중률을 보인다. 또한 장갑 구조가 서로 달라 실질적인 운용 방식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 20파운더를 사용하는 센츄리온 바리에이션 8티어 전차인 호센츄

▣ 우수한 기동 사격과 탄속의 대결! 공격 능력 비교

- 주포 핸들링: 호센츄 > 안센츄 = 스센츄 = FV4202
- 사용 포탄: 스센츄 > 호센츄 = 안센츄 = FV4202
- DPM: 호센츄 = 안센츄 = 스센츄 > FV4202
- 적재함 크기: 호센츄 = 안센츄 = 스센츄 > FV4202
- 앙각: FV4202 > 호센츄 = 안센츄 = 스센츄

- 종합: 호센츄 ≥ 스센츄 > 안센츄 > FV4202

호센츄와 안센츄, 스센츄, FV4202는 모두 20파운더 주포를 사용한다. 다소 아쉬운 대미지를 제외하면 흠잡을 곳 없는 명품 주포인 만큼 모두 만족하면서 사용할 수 있지만, 각기 미세하게 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다.

먼저 호센츄의 경우 기동과 선회, 포탑 회전 시의 주포 핸들링 능력이 타 전차에 비해 우수하다. 즉, 기동 사격이 보다 잘 명중하며, 실질적인 조준 시간에도 도움을 준다. 물론 수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바로 체감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딜링 상승에 기여하게 된다.

스센츄는 은탄을 일반 철갑탄이 아닌 고속 철갑탄을 사용한다. 덕분에 매우 빠른 탄속을 가지게 되어 리드샷을 하거나 장거리에서 전투를 벌일 때 큰 도움을 준다. 심지어 골드탄은 더 빠른 탄속을 지닌다. 반면 입사각 보정을 2도밖에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관통력은 미미하게 낮으며, 고폭탄의 탄속은 매우 느리다.

안센츄의 경우 별다른 특징이 없고 평균적인 능력치를 보여주지만 FV4202는 상황이 다소 나쁘다. 재장전 시간이 더 길어 DPM이 100 이상 차이나기 때문이다. 탄약 적재함도 작아 탄 분배가 보다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도 있다. 유일한 장점은 앙각이 2도 높다는 것인데, 이 장점을 살릴만한 기회는 많지 않다.

▲ 스센츄는 일반탄으로 고속철갑탄을 사용한다

▣ 도탄률이 크게 상승한 호센츄! 수비 능력 비교

- 차체 전면: 호센츄 > FV4202 > 안센츄 > 스센츄
- 차체 측면: 안센츄 > FV4202 ≥ 스센츄 > 호센츄
- 포탑 전면: 호센츄 = 안센츄 = 스센츄 > FV4202
- 내구도: 안센츄 = 스센츄 > 호센츄 = FV4202

- 종합: 호센츄 > 스센츄 ≥ 안센츄 > FV4202

어느 정도 다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던 공격 능력에 비해, 수비 능력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호센츄의 경우 차체의 방호력이 월등하다. 76mm에 그치는 타 센츄리온들과는 달리 120mm의 수치를 지니고 있다. 각도까지 고려한 실방호력은 소련의 사골포를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이다. 이것만으로는 동티어 전차들의 포탄을 튕겨내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각도를 더 좋게 만들어 더 높은 방호력을 가져갈 수도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측면에 사이드스커트가 없다는 점이다.

FV4202는 가장 이질적인 장갑 구조를 지닌다. 이를테면 차체 장갑의 경우 고작 50mm에 불과하다. 다만 각도가 예리하기 때문에 헐다운 시 절대도탄각을 만들어서 포탄을 도탄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포탑도 전반적인 방호력이 낮지만, 예리한 각도를 지니고 있어 도탄을 유도하면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이외에도 차체 자체가 작다는 메리트도 있다.

안센츄와 스센츄는 사실상 동일한 장갑 구조를 지닌다. 굳이 차이를 두자면 전면 상단에 추가 장갑이 하나 더 존재하고 측면에 공간장갑이 추가된 안센츄의 방호력이 보다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내구도가 50 높다는 장점도 있다.

▲ 호센츄의 차체 장갑은 9티어 센츄리온과 동일하다

▣ 추중비 vs 지형 저항력! 주행 및 정찰 능력 비교

- 추중비: 호센츄 > 스센츄 > 안센츄 > FV4202
- 지형 저항력: FV4202 > 안센츄 = 스센츄 = 호센츄
- 선회 속도: FV4202 > 안센츄 = 스센츄 = 호센츄
- 위장력: FV4202 > 스센츄 > 호센츄 > 안센츄
- 시야: 스센츄 = 호센츄 = 안센츄 > FV4202

- 종합: 호센츄 ≥ FV4202 > 스센츄 > 안센츄

호센츄의 경우 950에 달하는 마력을 지닌 엔진을 탑재하여 가장 높은 추중비를 보여준다. 다음으로 추중비가 높은 것은 900마력 엔진을 탑재한 스센츄다. 안센츄는 엔진 마력이 크게 낮아지며 추중비가 더욱 떨어진다.

FV4202는 다소 이질적이다. 엔진 마력은 가장 낮은 650에 불과하지만, 지형 저항성이 매우 우수하여 실질적인 기동력은 나쁘지 않다. 또한 선회 속도가 좋다는 소소한 장점도 있다. 이외에도 차체 크기가 작아 가장 높은 위장력을 보인다. 아쉬운 부분은 시야가 390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 낮은 마력을 높은 추중비로 이겨낸 FV4202

종합해보면 네 대의 센츄리온은 비슷한듯하면서도 세부적인 부분에서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호센츄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높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인다. 부족한 부분이 없어 어떤 상황에서도 제 활약을 다 해줄 수 있는 중형전차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전투 스타일에 따라서 타 전차들이 더 유용할 때가 있을 수 있다. 스센츄의 경우 중장거리 전투 위주의 운영을 한다면 빠른 탄속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FV4202는 조금 더 높은 위장을 이용하거나, 특유의 예리한 장갑으로 도탄을 유도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그나마 체면치레라도 한 두 전차에 비해 안센츄는 내세울 만한 장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안센츄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프리미엄 전차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