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루긴 어려워도 재미는 확실! 테스트 서버에서 만나본 차륜형 전차

게임뉴스 | 유준수 기자 | 댓글: 1개 |
월드 오브 탱크 1.4업데이트로 프랑스 차륜형 전차 트리가 등장할 예정이다. 차륜형 전차는 스웨덴 전차처럼 지금껏 없던 새로운 메커니즘이 추가되는 형태다 보니, 일반적인 트리 이상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차륜형 전차는 개별 궤도와 기동 모드, 자동 조준 모드 등 특유의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 모두 공개된 상태다. 다만 7티어부터 사용이 가능했던 부스트 모드는 조작 난이도의 이유로 정규 서버에는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처럼 매력적인 차륜형 전차지만 실제로 다루기에는 매우 어려우리라는 것이 현재의 중론이다. 경전차임에도 불구하고 구축전차급 시야를 가졌음은 물론, 내구도가 너무나도 낮아 생존이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포텐셜이 높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어느 정도의 효율을 보여줄지 테스트 서버에서 직접 탑승해보기로 했다.




▲ 자유 경험치를 펑펑 쓰는 이 기분은 테스트 서버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다


테스트 서버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수많은 골드와 자유 경험치, 크레딧이다. 별다른 전투 없이도 바로 10티어까지 출고되는 경험은 언제나 짜릿하다. 바로 10티어를 탑승할 수 있었지만, 가급적 모든 전차들을 확인하기 위해 6티어부터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테스트 서버다 보니 10티어 외의 전차들이 매칭되지 않았던 것이다. 아쉬운 마음을 머금고 연습방에서 확인해보기로 했다.

6티어의 경우는 차륜형 천차 메커니즘 중 하나인 자동 조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적 전차의 근처를 우클릭하는 것만으로도 락온이 되는 기능이다. 다만 특정 상황에서 락온이 되지 않는 등 필요할 때 확실하게 동작한다는 느낌은 받기 어려웠기 때문에, 여전히 정확한 조준은 중요할 것으로 보였다.




▲ 자동 조준이 유용한 것은 맞지만, 맹신할 수준은 되지 않았다


이후에는 바로 10티어 전차를 탑승하여 무작위 전투 매칭을 돌렸다.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던 6티어와는 달리 10티어 전차는 체감이 달랐다. 기본 속도부터가 빨랐던 것이다. 게다가 선회까지 좋아 매우 민첩한 움직임이 느껴졌다.

기동 모드에 들어서면 최대 속도는 95km/h까지 올랐다. 여타 전차들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자리 선점을 뺏길래야 뺏길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심지어 가속도도 좋아 정지 상태에서 최대 속도까지 도달하기까지 약 6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만 기동 모드에서의 조작이 매우 어렵다고 느껴졌다. 단순히 선회력이 나빠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는 것이 제멋대로 움직인다는 느낌마저 받을 수 있었다. 이는 가벼운 차체와 결합해 자칫 방심하면 전복되어버리기도 했다. 기동 모드와 일반 모드 전환 시 소위 'RRR'이 자동으로 풀리는 불편함도 있었다.




▲ 주요 거점을 차지하는 것은 너무나도 손쉬웠다



▲ 다만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전복되기 일쑤다


예상은 했지만 맵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여느 경전차들처럼 시가지에 약한건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시야 싸움을 하지 못한다는 점은 치명적이었다. 누구보다 빨리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맞지만, 기존에 좋다고 알려진 자리들이 큰 소용이 없던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이큅을 선택할 때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정석인 광학장비를 끼우자니 기본 시야가 너무 낮아 큰 효과를 보기 어렵고, 그렇다고 쌍안경을 장착하면 차륜형 전차의 장점을 모두 날려버리는 형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광학장비를 끼우기는 했으나, 운용하는 내내 제대로 선택한 것이 맞을지 의문이 들었다.

기동이 필요한 정찰전에서는 상상 이상의 효율을 보여주긴 했다. 매우 빠른 속도와 작은 차체를 가졌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이상 적의 포탄을 맞는다는 걱정 자체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궤도가 파괴되더라도 아예 멈추지 않는다는 점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크게 와닿았다.

단발 펀치력이 좋은 부분은 장점이 더 컸다. 기동 정찰 도중 한 대씩 치고 빠지기 매우 용이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속도임에도 불구하고 명중률마저 좋았다. 적의 측후방을 잡는 것도 쉬웠기 때문에 몇 번이고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적의 지원이 오기 전에 빠질 수도 있었다. 다만 경전차끼리의 1:1 대결에서는 밀리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 적의 측후면을 잡는 것이 상당히 손쉬운 편이다



▲ 물론 속도만 너무 맹신하고 방심한다면 정의의 철퇴를 맞을 수도 있다



▲ 경전차끼리의 1:1 전투는 불리하므로 아군과 함께 전투를 벌이도록 유도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기존 경전차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운용이 필요한 전차다. 때에 따라서는 유인유도미사일로 불리는 'A-20'처럼 적진을 돌파하되, 그대로 들이받는 것이 아닌 한번 흔들어주고 빠져나오는 전법이 필요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등대 역할도 가능하다. 'AMX ELC bis'처럼 시야가 아닌 위장을 이용한 등대다. 적과의 전투 거리가 짧고 수풀이 다수 있는 곳에서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자주포의 천적 역할도 똑똑히 한다. 본인의 생사는 신경 쓰지 않고 자주포부터 처치하는 플레이를 한다면 상대 입장에서 막아내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본인이 차륜형 전차가 아니더라도 자주포가 2~3대 있는 상황에 적 구성에 차륜형 전차가 있다면, 이를 막아내기 위한 방어진을 구성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할 것이다.




▲ 필요에 따라서는 등대 플레이를 진행해볼 수 있었다



▲ 강한 펀치력을 지니고 있어, 딜적인 부분에서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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