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 아무데서나 못 보는 '월드오브탱크' 초희귀 아트북

포토뉴스 | 정재훈 기자 | 댓글: 9개 |



얼마 전, 뜻밖의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테이프로 둘둘 감긴 포장을 겨우 뜯고 열어보니 또다시 상자. 그 상자를 열어보니 또 상자. 그렇게 세 개의 상자를 뜯고서야 주황빛으로 영롱하게 물든 금속 상자가 등장하더군요. 뚜껑에 큼지막히 '월드오브탱크'의 로고가 새겨진 상자가요.

이게 뭔가 싶어 워게이밍 한국 지사에 연락하니, 전부터 보내려고 했는데 이제야 보내는 물건이라며 한번 열어 보랍니다. 한국에 두 개 정도밖에 없는 컬렉터스 에디션이라고 덧붙이면서 말이죠.



▲ 따란

마지막 보루인 비닐 포장을 뜯고,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어 보았습니다.



▲ 뚜껑을 열자 마자 보이는 숙칠의 정면샷과 카탈로그




▲ 카탈로그 상부에는 IS-7의 세부 스펙이 나와 있습니다. 물론 실제가 아닌 게임 사양입니다. 현실 탱크에는 HP따위 없습니다.




▲ 그리고 그 밑에는 200페이지는 족히 넘을 책 한 권과




▲ 잡동사니




▲ 인줄 알았는데 꽤 쏠쏠한 보너스 코드가 담긴 인식표와




▲ 쿨한데 차고 다니긴 영 부끄러운 훈장이 들어 있습니다.


문제는 '책'입니다. 누가 봐도 '나는 아트북이다'라고 말하는 듯한 위엄 넘치는 모습 때문에 이 개봉기가 가능할지 궁금해졌습니다. 아트북의 경우 구매자들의 권리를 지켜 주기 위해 내부 내용물은 기사를 통해 공개하지 않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이죠. 결국 다시 전화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아트북 보내주신거 말이죠."

"네?"

"그거 내용 공개해도 괜찮을까요? 가진 분들이 좀 그럴 것 같은데."

"상관 없어요. 어차피 그거 한국엔 풀리지도 않았고 전 세계로 봐도 몇 개 안나온거라 그냥 다 까셔도 됩니다"

쿨하시네요. 그럼 바로 내용 확인 들어갑니다.



▲ 대충 고맙다는 내용을 담은 빅터 키슬리 대표의 인사. 내용은 영어라서가 아니라 지면 문제 때문에 생략합니다.




▲ 초반부터 알만한 녀석들이 등장합니다.




▲ 월탱 아이돌 토오오오오그의 기이이이인 차체




▲ 초창기 월탱의 그래픽과 업데이트에 따른 외형 변화 과정도 볼 수 있습니다.




▲ 초창기 수많은 자주포와 헤비들의 뒤통수를 잡게 했던 '그 탱크'와




▲ 처음 봤을때 두눈을 의심했던 녀석




▲ 금삐까도 있습니다.

아트북은 전체적으로 '월드오브탱크'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양질의 잡지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전차에 대한 소개와 이미지, 특징적 부품들의 모습과 여러 스타일을 담아두는가 하면, 몇몇 지면은 아트 팀, 혹은 개발진과의 잡지식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죠. 그리고, 월드오브탱크라는 게임에서 전차만큼 중요한 '맵'에 대한 내용들도 존재합니다.



▲ 솔직히 그냥 배경임에도 꽤 디테일한 아트 구성




▲ 뭔가 보다 보면 게임 플레이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좋습니다. 저기서 두 발 도탄내고 터졌었는데




▲ 이렇게 인터뷰를 담아 둔 지면도 있고요. 내용은 길어서 패스합니다. 영어라서가 아닙니다.




▲ 과거 인연이 닿아 인터뷰까지 갔던 락밴드 '사바톤' 버전과




▲ 브레드 피트가 이지에잇으로 티거의 뚜껑을 따던 시절 타던 그 이지에잇도 실려 있습니다.




▲ 그냥 여태 나왔던 모든 전차의 모든 버전이 다 실려 있다 보면 되죠.




▲ 각 전차 이미지 옆에는 꽤 읽어볼만한 플레이버 텍스트도 쓰여 있습니다.
지금은 그릴레에 밀려 사라진 바펜트레거, 일명 '바이백'




▲ 각 맵에 대해서도 한 맵당 몇 장의 지면을 할애하며 소개되어 있고




▲ 당연히 월드오브누나들도 등장합니다.




▲ 월탱 커뮤니티의 사진도 빠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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