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모든 부분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여정 시스템의 도입이다. 이는 전선 대격돌과 배틀 로얄 모드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아우르는 시스템으로, 두 모드에서 토큰을 수집한 후 최대 2대의 특별 전차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여정은 총 8개의 스테이지로 구분되며, 이중 전선 대격돌은 4개의 스테이지를 담당한다.
전선 대격돌 그 자체에도 소소한 변화가 있다. 전선 대격돌 단계가 30에서 15로 축소되었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줄어들었으며, 특별 일일 임무도 추가됐다. 이외에 전차 재생성 지점 선택 기능이 개선되기도 했다. 전선 대격돌 첫 스테이지는 3월 16일(월) 오전 5시까지 1주일간 진행된다.
▲ 전선 대격돌 2020 공식 소개 영상
전선 대격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무작위 전투 모드를 전선 대격돌 모드로 변경해야만 한다. 각 스테이지는 일주일간 지속되지만, 오전 5시부터 8시까지는 휴전 시간이기 때문에 전선 대격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한다.
전선 대격돌에서 보인 활약에 따라 계급과 함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경험치는 전선 대격돌 단계를 올리는 데 사용하며 1단계부터 15단계까지 준비되어 있다. 15단계까지의 필요 경험치는 15,800으로 공지되었으나, 2단계 필요 경험치가 400에서 600으로 변화하였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경험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난 해의 30,500 경험치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한 전투에서 소령 계급 기준 900, 대장 계급이라면 1,200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실력만 갖춰진다면 하루만에 스테이지를 졸업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스테이지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점도 낮은 허들로 작용한다. 여정 시스템을 감안해도 총 8개 스테이지이며, 전선 대격돌만 고려하면 고작 4개 스테이지에 불과하다.
물론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각 에피소드별로 영예 단계가 공유되었던 지난 해와 달리 이번 전선 대격돌 2020에서는 스테이지별로 진행 단계가 공유되지 않는다. 즉, 두 대의 전차를 얻기 위해서는 모든 스테이지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경험치를 100% 추가해주는 전선 대격돌 개인 물자가 지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지난 해처럼 추후에 추가될 가능성도 있지만, 지난 에피소드 보상을 다시 얻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첫 에피소드만큼은 개인 물자 없이 진행해야 한다.
전선 대격돌에서는 전차가 파괴되더라도 다른 전차를 통해 전선에 복귀할 수 있다. 지난 해에는 전선만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제약이 다소 완화되어 전투 상황에 따라 배치 지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한 배치 지점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면 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공격팀의 갑작스러운 돌파에 대비하기 위해 방어팀은 두 개 더 많은 배치 지역을 가진다.
8티어 전차가 부족하다면 대여를 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크레딧 대여의 경우 T-44과 T32가 각각 24만과 32만 크레딧에 준비되어 있다.
골드의 경우 T-54 first prototpe와 FV4202, ELC EVEN 90, M4A1 Revalorise를 각각 500골드에 대여 가능하며, IS-6과 Strv S1, WZ-120-1G FT, T26E5, Lowe, AMX M4 mle. 49의 경우 각각 800골드에 대여할 수 있다. 대여한 전차는 하나의 스테이지에서밖에 사용할 수 없으나, 추후 해당 프리미엄 전차를 할인이 적용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될 예정이다.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도 다소 변화했다. 전시 물자 중 하나인 공습 지원은 이제 장갑이 얇은 전차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도록 조정됐다. 범위와 속도 또한 상향되어 기동성이 빠른 전차를 보다 쉽게 노릴 수 있게 됐다. 전장의 경우 일부 지역의 고저차가 변화하거나 엄폐물이 추가되기도 하였으므로 기존과는 다른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좋다.
한 스테이지가 15단계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토큰을 제외한 보상은 다소 축소된 경향이 있다. 대신 15단계에 도달한 이후부터는 특별 일일 임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임무를 통해 개인 물자나 채권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보상을 원한다면 최대한 빠르게 15단계에 도달할 필요성이 있다.
Hako@inven.co.kr
페이지 구독하기
다른 기사 보기
기사 제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