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주포 하나만 믿고 간다! 월드 오브 탱크 게임스컴 특별 전차 'VK 75.01 K' 등장

게임뉴스 | 유준수 기자 | 댓글: 4개 |
월드 오브 탱크에서 2019 게임스컴을 기념하여 3대의 프리미엄 전차를 판매한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게임스컴 간판 전차로 소개된 VK 75.01 K라 할 수 있다.

VK 75.01 K는 독일 8티어 중전차로, 소위 뒤치로라 불리는 VK 45.02 B와 유사한 외형을 지닌다. 후방 포탑인 것을 포함하여 특징 또한 비슷하다. 하지만 티어가 차이 나는 만큼 주포 사양이 더 나쁘며, 장갑 또한 다수의 약점을 지녀 믿음직스럽지 못한 편이다.

특이하게도 판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되었다. 별도의 추가 구성이 없는 기본 무장 기준으로 4만원조차 안되는 가격에 판매 중이다. 여타 8티어 중전차들이 대부분 5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책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단점이 많은 전차인만큼 구매 전 전차 특성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번 특가는 8월 28일(수) 오후 3시까지만 진행된다.




▲ VK 75.01 K는 8티어 중전차치고 상당히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 중이다


비록 VK 45.02 B보다 나쁘다고 해도 VK 75.01 K의 아이덴티티는 주포라 할 수 있다. 8티어임에도 12.8cm 주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평균 대미지가 490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는 동티어끼리 한 방씩 주고받는 전투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대미지 외의 성능도 나쁘지 않다. 관통력을 보면 은탄으로만 226, 골드탄인 고속철갑탄은 263의 수치를 보여준다. 재장전 시간은 17초로 다소 길다 볼 수 있지만, 대미지를 생각하면 DPM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구경 주포가 으레 그러하듯 주포 신뢰도는 나쁜 편이다. 100% 승무원 기준 명중률은 0.37, 조준 시간은 2.6초다. 게다가 후방 포탑에 더해 부각이 5도밖에 되지 않아 지형을 굉장히 많이 타는 편이다.




▲ VK 45.02 B와의 성능 비교. 티어 차이를 감안해도 나쁘지 않다


문제는 방어 성능이다. VK 45.02 B의 경우 과거 10티어인 Maus보다 단단하다고 할 정도로 방호력이 우수한 전차였기 때문에 여타 단점을 커버할 수 있었다. 하지만 VK 75.01 K는 기본 방호력은 좋지만, 너무 많은 약점이 이를 갉아먹는다.

가장 큰 문제는 해치다. VK 45.02 B의 업그레이드 포탑이 아닌 스톡 포탑과 유사하기 때문에 해치가 너무 큰 것이다. 포탑 자체의 방호력이 좋다고는 하지만, 해치에만 포탄이 날아오기 때문에 차체가 가려진 상황에서도 방호력이 좋다고 느끼기 어렵다.

하부 또한 방호력이 좋다고 보기 어렵다. 여타 전차들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긴 해도 적 중전차의 포탄을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직한 경사장갑이라 매직 도탄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내구도는 1600이다.

기동성의 경우 중전차인 만큼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최고 속력은 30km/h이며, 추중비는 12다. 그나마 지형 저항이 나쁘지 않아 여타 둔중한 중전차들보다는 민첩한 모습을 보여준다.




▲ 약점 부위가 상당히 넓어 보호하기 쉽지 않다


종합적으로 볼 때 좋은 전차라고 보기는 어렵다. 약점이 많은 장갑, 운용이 어려운 후방 포탑, 민첩하지 못한 기동성 등 단점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용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무엇보다 490의 대미지는 8티어 중전차 중 독보적인 수치다. 이 장점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적의 탄을 도탄시키면서 싸우는 플레이가 아닌, 한 방씩 주고받는 전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여타 전차들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 VK 75.01 K 리뷰(유튜브: Quicky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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