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트롤의 추가는 없습니다" 블리자드, 신규 동맹 종족 관련 루머에 답변해...

게임뉴스 | 김경범 기자 | 댓글: 23개 |


▲ 격전의 아제로스에 추가되는 동맹 종족 생성 화면



현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차기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에는 진영별로 4종류씩의 동맹 종족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얼라이언스는 공허 엘프와 빛벼림 드레나이, 검은무쇠 드워프와 쿨 티란 인간이 예정되어 있으며, 호드의 경우 나이트본, 높은산 타우렌, 마그하르 오크, 잔달라 트롤이 동맹 종족으로 설정되어 기존 종족과는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트롤 세력 중 하나인 "혈트롤"이 신규 종족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북미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혈트롤은 처음 공개되었을 때부터 독특한 장비 외형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트롤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현재 베타 서버에서 얼라이언스로 나즈미르 지역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잔달라 제국과 적대하는 이들을 영입하려는 스토리 라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들은 티탄이 만든 인조 고대 신 "그훈"을 섬기는 집단이기 때문에 얼라이언스 입장에서도 나중엔 적대 관계로 돌아서게 됩니다.




▲ 블리즈컨을 통해 공개된 혈트롤의 컨셉아트


문제는 현재 LA에서 진행 중인 E3 2018에서 시작됐습니다. 블리자드는 차기 확장팩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하는 IGN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이 트롤 종족을 실제 플레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발언을 하게 됩니다.


(전략) 트롤 팬인 분들은 많죠. 이들은 트롤의 문화나 신화라거나... 불길하고 아슬아슬한 측면에 매료되어 있고요. 혈트롤도 꽤나 멋진 집단입니다. 특정 시점에서 혈트롤로 플레이할 기회가 없더라도 놀라지(아쉬워)말아주셨으면 하네요.(이후 혈트롤이 신규 동맹 종족으로 추가되느냐 하는 인터뷰어와의 농담)

■ IGN의 해당 인터뷰 클립



관련 내용이 공개되자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혈트롤의 플레이 기회를 굳이 언급한 것은 실제 동맹 종족 적용 계획이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일부에서는 "새로운 동맹 종족은 혈트롤로 확정되었다"라고 확신하는 게시물과 동영상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빠르게 소문을 진화하기에 나섭니다. 북미 커뮤니티 매니저인 Ornyx는 오늘 새벽, 혈트롤의 동맹 종족 추가에 관해 묻는 글타래(링크)에 "인터뷰 과정에서 표현의 실수가 있었다. 혈트롤과 잔달라이 사이의 스토리 라인을 짚던 과정에서 혼동이 있었던 것뿐이며, 공식적으로 혈트롤은 동맹 종족에 추가할 계획이 없다"라고 답변을 하여 이러한 내용이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습니다.




▲ 혈트롤 추가 계획은 없다는 Ornyx의 답변


블리자드에서 공식적으로 루머에 선을 긋자 많은 팬은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플레이 가능한 종족이 아니더라도 혈트롤의 룩으로 꾸밀 수 있는 장비 아이템이 다수 추가되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단순히 기존 종족을 조금 수정한 것이 아니라 여우 수인인 불페라, 뱀 수인 세스락, 거북이 수인 토르톨란과 바다사자 수인 투스카르 같은 별개의 종족을 동맹 종족으로 제공해줬으면 좋겠다는 목소리 역시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신규 지역인 쿨 티라스와 잔달라를 배경으로 동맹 종족, 아제라이트 시스템, 격전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예정된 격전의 아제로스는 오는 8월 14일 전 세계 동시 출시 예정입니다.




▲ 하스스톤으로 오히려 더 친숙할 거북이 종족 "토르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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