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신생 호드의 영원한 대족장 '스랄'

게임뉴스 | 박이균 기자 | 댓글: 13개 |



2월 21일 진행된 2021 블리컨라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스랄의 발전' 세션에서 와우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스랄이 지나온 과정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블리자드 역사 감독 션 코프랜드(Sean Copeland), 수석 작가 크리스티 골든(Christie Golden), 시네마틱 감독 테란 그레고리(Terran Gregory)가 참여해 워크래프트 시리즈로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최신 확장팩 어둠땅까지 스랄의 행보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어둠땅에서 보여줄 여정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스랄의 탄생

90년대 후반, 워크래프트의 포인트&클릭 스타일 2D 어드벤쳐 게임을 제작하던 도중 스토리의 연결성을 위해 워크래프트 2와 3을 잇는 이야기가 필요해졌다. 이러한 부분을 인간의 손에서 자란 오크인 스랄의 경험을 통해 전달하게 됐다.

오크와 인간의 대립 구도가 복잡해짐에 따라 스랄이 인간에게 호감을 느끼기 위한 연결 고리로 타레사 폭스턴이 등장했다. 스랄은 오크지만 인간 사이에서 자란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며 신생 호드에 큰 공헌을 했다.





워크래프트 3

옛 전쟁이 치러지고 난 후 태어난 2세대 인물인 스랄과 제이나는 공감대를 가져 과거 겪었던 갈등을 이해할 수 있었다. 현재의 해결책 및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아가며 세상을 구하기 위해 칼림도어에서 오크와 인간이 협력하는 결단을 내린다.

워크래프트 3의 엔딩에서 그롬마쉬가 희생을 통해 만노로스를 처치하고 오크를 피의 저주로부터 해방시켰다, 이 사건은 좋든 싫든 오크를 끌어나가게 된 스랄에게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되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 시점으로부터 4년 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여정이 시작됐다. 호드는 세상이 안전해지자 상처를 회복해가는 시간을 가졌고 듀로타에 정착했다. 스랄은 오크가 입힌 피해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비옥하지 않은 땅인 듀로타를 거주지로 선택했다.

듀로타에서 살아남는 데 도움을 준 케른과 스랄의 관계 부자관계에 가까웠다. 오크와 타우렌은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서로를 보살펴 호드가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불타는 성전

드레노어의 관문이 열리고 스랄은 조상의 고향인 아웃랜드로 갔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피가 이어진 가족인 자신의 할머니를 만났고 진짜 이름을 알게 됐다.

이후 할머니의 소개로 그롬마쉬의 아들인 가로쉬 헬스크림을 만났다. 그롬마쉬가 저지른 잘못때문에 불명예스럽게 자란 가로쉬에게 스랄은 그롬마쉬의 업적을 설명해주고, 가로쉬가 아버지의 업적에 부응할 수 있게 아제로스로 데려와 보살폈다.





리치 왕의 분노

북부에 발생한 위협에 대해 스랄은 가로쉬를 최고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가로쉬는 기뻐하며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했고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주위 오크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는 가로쉬를 보며 스랄은 가로쉬가 타고난 지도자라고 생각했고 자신은 인간의 손에 자라 오크의 지도자에 맞지 않다고 고민했다.

스랄은 케른과 사울팽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가로쉬에 대해 맹목적인 믿음을 보였다. 그리고 이 믿음은 결국 나중에 문제가 됐다.





대격변

데스윙이 아제로스에 큰 상처를 남기자 스랄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피해를 복구하고자 했다. 오크의 땅으로 돌아가 정령을 자세히 이해하고 재앙을 멈추기 위한 해답을 찾아 나갔다. 떠나기 위해 스랄은 가로쉬에게 모든 걸 맡겼고 케른이 찾아와 만류했지만 고성만 오갈 뿐이었다.

스랄이 정령과 소통하는 도중 라그나로스가 나타나 정령계를 뚫고 나오려했다. 화염의 드루이드가 스랄을 납치했고 후일 스랄의 배우자가 되는 아그라가 플레이어와 함께 스랄을 구출했다. 대격변 확장팩 동안 신념의 위기를 겪은 스랄은 대족장을 내려놓고 떠났다.





판다리아의 안개

가로쉬의 폭정에 맞서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집결했고 끔찍한 호드를 만들려던 가로쉬의 계획이 무너졌다. 판다리아의 안개 마지막, 무릎 꿇은 가로쉬의 앞에 스랄은 "넌 네 아버지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스랄은 자신이 그롬마쉬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가로쉬가 바른길로 향할 거란 희망을 가졌었으나 이러한 기대가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 자신이 대족장의 자질이 없다고 판단한 스랄은 대족장으로 볼진을 추대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가로쉬는 평행 세계의 과거 드레노어로 이동해 피를 마시려는 그롬마쉬를 저지했다. 이후 기술력을 총동원해 강철 호드를 세웠고 모험가가 이를 저지하러 나타났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마지막, 가로쉬와 처음 만났던 가라다르의 언덕에서 스랄은 가로쉬와 끝을 맺는 막고라를 치렀다. 가로쉬는 스랄에게 대족장을 떠넘겨받은 이후 상처 입고 버려진 울분을 토하고 스랄은 아버지와 달리 좋은 일을 할 기회를 저버린 가로쉬에 대해 실망을 말했다.





군단

가로쉬가 쓰러진 후에도 스랄은 매 순간을 후회하고 있었다. 불타는 군단이 침공해 다른 영웅들과 함께 살게라스의 무덤을 포위할 때 스랄은 정령들의 응답을 듣지 못했고 큰 부상을 입었다. 회복을 위해 혼돈의 소용돌이로 향했지만 둠해머를 잃어버렸다.

스랄은 손에 든 둠해머 때문에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긴에게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고 둠해머는 이야기가 진행되며 플레어어의 손에 쥐어졌다.





격전의 아제로스

워크래프트 2 이후 처음으로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바로크 사울팽은 숨어 살던 스랄을 찾았다. 사울팽을 쫓아온 실바나스의 암살자를 확인한 스랄은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고 현실을 마주하기로 했다. 스랄은 이런 날이 올 것을 대비해 만들어 둔 도끼를 꺼내 들었다.

사울팽의 부탁을 받아들인 스랄은 오랜 친구인 제이나를 만났고 서로 시간이 흘러 지혜로워진 두 사람이 더 나은 길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어둠땅

스랄은 다른 영웅들이 그랬듯 처음엔 납치됐다가 간수와 실바나스의 힘에 저항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이야기가 진행에 따라 등장할 스랄에 대해 출연자들이 기대를 남겼다.

역사 감독 션 코프랜드는 스랄의 어머니가 말드락서스에서 중요한 위치에 오른 만큼 스랄에게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지식을 알려줄지 기대를 보였다. 시네마틱 감독 테란 그레고리는 스랄을 계속해서 괴롭혀온 질문인 '호드를 누가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가?'에 대해 깨달을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작가 크리스티 골든은 호드가 동맹 종족을 받아들이고 수를 늘리며 일원들을 하나로 뭉쳐 '스랄의 호드'도 '블랙핸드의 호드'도 아닌, 모두가 주인인 강한 '호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2021 블리즈컨라인 스랄의 발전 섹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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