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현 메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어뢰 순양함 트리? 범아시아 순양함 리뷰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1개 |
월드오브워쉽에 범아시아 순양함이 업데이트 되었다. 대략적인 특성을 말하자면 기본은 소구경포를 장착하고 장갑이 얇은 경순양함 트리이며, 자체 특색으로는 모든 티어에서 재장전 시간이 빠른 범아시아 전용 연막 소모품을 쓸 수 있고, 동국가에 속한 구축함 트리와 마찬가지로 심도 어뢰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특히 주포의 구경이나 연사 속도, 화재율이 특별히 눈에 띄는 사양이 아니기에 심도 어뢰를 활용한 라인 지우기나 견제에 초점이 맞춤으로써 다른 국가와 차별화를 뒀다. 여태까지 순양함은 주포딜이 메인이고 어뢰는 단순히 서브 무기라는 인식과는 정반대라 할 수 있다.

현재 본서버에서 사전 운용 이벤트를 통해 5티어에서 10티어까지 만나볼 수 있는데, 티어별 특성과 주요 운영 방식에는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봤다.




▲ 난해한 운영법을 가지고 있는 범아시아 순양함 트리




■ 구축함 포 쏘는 순양함? 주포 위주의 운영은 불가능에 가깝다!

범아시아 순양함 트리를 크게 나눠보자면, 어뢰 장전기 소모품이 달리는 7티어와 연막 소모품만 있는 5, 6티어 / 그리고 현측에 어뢰 발사관이 2기씩 달리는 8티어를 위시한 고티어로 구분된다.

주포 구경은 10티어도 127mm에 묶여있어 소위 연막 달린 애틀랜타를 10티어까지 끌고 간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주포의 탄속도 충칭이나 하얼빈 등 일부 타국가 기반의 순양함을 제외하면 딱 애틀랜타가 사용하는 저속 고각탄으로 교전거리가 짧은데도 불구하고 맞추기가 어려운 편이다. 그나마 8티부터는 탄속과 탄도가 개선되어 그럭저럭 명중률을 높일 수 있다.

문제는 고티어부터는 특수 신관 스킬을 찍어도 최대 관통력이 26mm에 불과하여, 화재로 인한 특수 대미지가 아닌 이상 주포로 딜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즉, 범아시아 순양함의 특성을 살리려면 어뢰 위주의 운영법을 살려야 한다는 의미이며, 시타델 달린 구축함이라는 미묘한 포지션을 잘 살려 상대 구축함을 저격하고, 심도 어뢰를 통한 라인 붕괴에 초점을 맞추는 운영을 펼쳐야 한다. 어뢰의 경우 기타 다른 국가와 달리 어뢰 발사각이 좋을뿐만 아니라, 10티어 기준으로 어뢰의 성능도 뛰어난 편이기에 충분히 주력으로 삼을만 하다.




▲ 하얼빈이 그나마 특수 신관을 찍으면 25mm까지 관통이 가능하다




▲ 어뢰 발사각은 10티어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우수하다




■ 기동력이 조금 더 좋아지고 어뢰 사거리가 늘어난 애틀랜타? 저티어 운영

저티어 순양함은 정말 운용하기 괴로운 편이다. 기본적으로 사거리가 12km~12.5km로 모든 순양함을 통틀어 최악의 사거리를 보유했는데, 강화 이큅이나 함장 스킬로도 늘릴 수 없기에 접근전을 펼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연막을 가지고 있기에 앞에서 시야를 봐줄 아군이 있다면 나름 안전한 상태에서 딜을 넣을 수 있겠지만, 문제는 주포 구경과 연사력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충칭은 152mm 6문 9.5초의 시간을 가졌고, 라흐마트는 133mm 10문 7.5초의 재장전 시간을 보유했다. 충칭은 구경은 괜찮으나 포문수와 재장전 시간이 발목을 잡고, 라흐마트는 포문수와 재장전 시간은 괜찮으나, 벌써부터 동티어 순양함 장갑도 못뚫는 구경이 문제다.

결국 범아시아의 또다른 정체성인 심도 어뢰를 통한 라인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어뢰 발사관이 측면에 하나씩 단 2기에 불과하여 탄막을 펼칠 수 없고, 7티어 전까지는 어뢰 장전기 소모품도 없어 공격적으로 운영할 수도 없다.

결국 본인의 피탐지가 9km대인점을 이용하여 천천히 전진하다가 적당히 아군 구축을 끼고 상대 구축을 사냥하거나, 연막을 피워 전함에 불을 지르는 스타일로 운용해야 하는데, 저속 연막 생성기를 통해 포지션을 조절하면서 전투가 가능한 황허와 비교하면, 사거리도 1km 가까이 짧고 연사속도나 대공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밀린다.




▲ 레이더쉽이 없는 구간에서는 교전거리만 잘 확보되면 그럭저럭 활약할 수 있다





▲ 다른건 그렇다치고 주포 사거리가 너무 짧아 운영하는데 재미가 떨어진다




■ 어뢰 장전기가 달렸지만, 주포의 상태는 좋지 않다 - 7티어 춤폰

시본 베이스는 현측의 주포가 제거된 애틀랜타다. 티어가 올라감에 따라 주포의 재장전 시간과 어뢰의 사거리가 증가했지만, 정작 주포의 사거리는 단 1km 가량 늘어난 13km에 묶여 있다.

팔 짧다고 소문난 미국이나, 영국, 일본도 15km 교전거리를 확보하는 마당에 홀로 2km나 더 짧은 사거리를 가지고 있어 교전상의 불리함이 따른다.

주포 역시 연사 속도는 증가했으나, 대미지는 오히려 줄어드는 옆그레이드가 이뤄졌고, 어뢰 역시 장전 소모품이 추가되었으나 여전히 현측에 1기씩 달린 형태로 화끈한 어뢰망을 형성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히 13km의 사정거리는 9티어 방에 끌려갔을 때 지옥을 맛보게 되는데, 연막이 없이는 섬 뒤에서 얌전히 전함 상대로 불이나 질러야 하며, 아니면 목숨을 불사를 각오로 상대 구축함 사냥에 나서야 한다. 기본 베이스는 어디까지나 애틀랜타와 같기 때문에 애틀랜타를 몰던 유저라면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장점이라 볼 수 있다.




▲ 어뢰 장전기가 달리지만 갯수도 부족하고, 현측에 1기뿐이라 본격적으로 쓰긴 무리다




■ 아직은 과도기! 어뢰와 주포 성능이 모두 하위권 - 8티어 하얼빈

하얼빈은 촘폼에 비해 구경이 127mm에서 130mm로 소폭 상승하여 알파 대미지가 100 증가했다. 애틀랜타 기반의 저속 고각포도 조금 개선되어 탄속도 빨라져 중거리 교전 난이도가 내려갔다.

문제는 8티어까지 왔는데도, 여전히 사거리가 13.5km에 묶여 있다는 점이다. 사거리 이큅을 장착할 수 있는 9티어와 달리 아직까지 강화 이큅의 6번째 슬롯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별 수 없이 13km대에서 교전을 펼칠 수 밖에 없다.

특히 8티어부터는 본격적으로 레이더쉽들이 등장하는 티어기 때문에 이전 저티어방에서처럼 무작정 접근한 뒤 연막을 사용하는 전술도 먹히지 않는다.

이때부터는 반쯤 구축함에 가까운 운영을 펼쳐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8티어가 되면서 피탐지도 커진터라 어뢰 발사를 위한 안전 사거리가 0.5km에 불과하다.

그래도 양현에 드디어 어뢰 발사관이 2기씩 총 4기가 장착되어, 어뢰 장전기를 활용하여 총 24발의 어뢰 탄막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일구축에 비해 어뢰 장전에 8초라는 딜레이 + 반대편 어뢰 발사관을 쏘기 위해 배를 돌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촘촘히 24발을 연계하는 것은 힘든 편이다.

대신 주기적으로 어뢰만 뿌리더라도 상대 전함이 전진하지 못하도록 움츠러들게 할 수 있으며, 주포 역시 포구 초속도가 870 m/s로 빠른편이기에 구축함 사냥도 잘하는 편이다.




▲ 하얼빈만의 특성이라면 130mm 구경으로 나름 특수신관을 찍어볼만하다는 것이다




■ 어뢰에 점점 무게가 실리면서, 주포가 보조딜로 쓰이는 구간 - 9티어 세종

세종의 경우 하얼빈에 비해 어뢰 발사관이 4X4 형태로 어뢰 재장전 소모품을 사용하면 최대 32발의 어뢰를 뿌릴 수 있다. 하일번과 주포 구성이 6X2로 범아시아 트리 최대 화력을 보유했고, 그동안 미묘한 성능의 대공 수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여 이지스함급 성능을 자랑한다.

물론 화력이 상승했다지만, 다른 국가의 순양함에 비해서는 주포 자체의 위력을 별볼일 없기 때문에 여전히 연막을 끼고 화재 위주의 딜을 넣어야 한다. 그나마 6번째 강화 이큅이 열리면서 답답했던 사거리가 16.23km로 대폭 개선되기 때문에 숨통이 트였다는 것이 희소식이다.

9티어부터는 완전히 상대하는 함선들이 127mm 주포로는 택도 없는 장갑을 자랑하기 때문에 정말 주포로는 보조딜이나 구축 사냥용이며, 평소에는 어뢰 위주의 라인전을 펼쳐야 한다.

아쉬운 부분은 주포의 사거리는 확보되었지만, 어뢰 사거리는 하얼빈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 12km로 은신 어뢰가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안전거리가 넉넉한 것은 아니니 주의하자.

내구도는 9티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이 3만을 넘기지 못하는 유리몸인데, 군함 수리반 소모품이 생겼으나 언제라도 적 전함의 일제사에 한순간 녹아버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테스트 당시와 달리 주포 재장전 시간이 하향되었다




■ 내 모든 것을 심도 어뢰에 건다! - 10티어 지난

범아시아 순양함 트리의 최종 강화판으로 압도적인 어뢰 투사력을 보유한 키타카미 선행 체험판이라 할 수 있는 함선이다.

양현에 4X5 구성의 어뢰 발사관이 장착되었고, 어뢰 재장전 소모품을 활용하여 심도 어뢰 40발을 뿌려줄 수 있다. 심도 어뢰의 속력과 대미지도 강화되었기에 이제 눈 먼 전함뿐만 아니라 상대 순양함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어뢰 사거리도 13.5km로 장사정으로 바뀌었기에 4km가 넘는 안전거리를 확보한 채 투발이 가능하다. 주포의 재장전 속도도 구축함급으로 올라와 3.5초를 자랑하며, 포몬수는 세종에서 2문 줄었으나, 어차피 대미지보다는 화재로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세종부터 진화하기 시작한 어뢰 농사의 궁극체라 할 수 있는 함선으로 아군에 시마카제나 어뢰 장전기를 장착한 아사시오 등이 있다면 상대에게 지옥을 선사할 수 있다. 여러모로 솔로 플레이보다는 콘셉트를 갖춘 전대 플레이에 특화된 함선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암살자스러운 포지션을 취하면서 섬을 끼고 다녀야 하며, 조금이라도 어그로가 쏠린다면 안전하게 연막을 사용하여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어뢰 성능이 강화된 오스틴이라 봐도 무리가 없으며, 대공 방어와 라인 저지를 위한 운영법을 정립해야 한다.




▲ 라인 통제! 최대 어뢰 40발의 위력 (출처 : Panzerknacker World of Warships)




▲ 아사시오나 시마카제, 할란드 등과 함께 상대 라인을 지옥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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