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전함이 뇌격기를 날린다? 장안의 화제! 워쉽 최초의 항공전함 '이세'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1개 |
월드오브워쉽에 최초로 전함과 항공모함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항공전함인 이세(ISE)가 출시되었다. 기존의 함선에도 순양함과 전함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대형순양함이나 순양함에 가까운 포격구축함 등 일종의 변이(?) 트리가 존재했으나, 명확히 두 함종의 특징을 합친 하이브리드 함종은 이세가 최초라 할 수 있다.

이세는 기본 베이스는 일본 6티어 정규 트리의 전함 후소와 닮았으나, 5, 6번 주포를 떼어내고 해당 위치에 함재기를 날릴 수 있는 항공갑판이 설치된 형태다.

1번 무장은 고폭탄 2번 무장은 철갑탄으로 일반 전함의 구성이며, 3번 무장이 뇌격기로 설정되어 있는데, 평소에는 주포를 이용하여 전함의 역할을 수행하다 뇌격기의 출격 준비가 완료되면 항모의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여태까지 없었던 새로운 운용방식을 선보이는만큼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함선의 성능은 어떠하며, 밸런스 문제는 어떨지 정리해봤다.




▲ 전함이 항모의 역할까지 수행한다고? 워쉽 최초의 하이브리드 함선 이세




■ 주포의 성능은 후소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356mm 12문에서 8문으로 포문수가 줄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후소와 비교하여 성능이 밀리지 않는다. 재장전 시간이 2초 가량늘어났지만, 시그마값이 무려 2.0으로 순양함급이기 때문에 정확도는 훨씬 높다.

더불어 일본 전함의 고질병인 주포 회전 속도도 크게 개선되어 60초대에서 45초로 줄어들었다. 티어값에 걸맞는 적절한 화력을 투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무려 시그마값 2.0! 포문수는 줄었으나 성능상으로는 후소보다 훨씬 발전했다



다만 전함마냥 순수 주포만으로 운용하기에는 아무래도 14인치라는 구경의 한계와 포문수가 줄어든만큼 DPM도 낮아졌기에 한계가 있다.

특히 후방에 항공 갑판을 달아놨기 때문에 뒤쪽 방향의 사격이 매우 한정되거나, 아예 불가능하다는 문제도 남아 있다. 아예 옆구리를 완전히 드러내야 일제사가 가능한 수준이기에 뒤를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포지셔닝을 해야 한다.




▲ 딱 봐도 알겠지만 후방 정방향으로 사격은 불가능하고, 3번포 역시 포각이 제한된다




▲ 이정도 각도에서도 후방 사격을 할 수 없는 수준이니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 이것이 퓨전의 힘? 티어를 뛰어넘는 우수한 대공과 방어력

조금은 아쉬울 수 있는 주포를 지나 선체를 살펴보면 제법 많은 혜택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76이라는 8티어라 해도 믿을만한 뛰어난 대공 스탯이다.

실제 장거리 대공 수치는 8티어 최강 방공함 중 하나인 노스 캐롤라이나와 맞먹을 수준이며, 근접 대공 DPS 역시 262.5로 최상위권에 속한다. 물론 중거리 대공포가 존재하지 않아 아군에게 대공 우산을 쳐줄 수는 없지만, 자신을 노리는 함재기는 충분히 갈아버릴 수 있다.




▲ 딱 봐도 든든해보이는 대공 로켓!



장갑 구조도 후소와 달리 터틀백 형태를 취하고 있어, 보기보다 시타델 방호력이 우수한 편이다. 다만 후방에서 들어오는 포탄은 항공 갑판이 제대로 된 보호막 역할을 할 수 없으니, 되도록 후방을 주지 않는쪽으로 운영해야 한다.

그외에는 상부 구조물이 상당히 많이 배치되어 고폭탄에 약한편이며, 어뢰 방호 구역의 피해 감소 수치도 26%로 평범하기 때문에 구축함의 어뢰에 노출되는 것도 피하자.

후방의 항공 갑판 위치만 잘 감춘다면 후소에 비해 더 나은 방어력을 가지고 있기에 함재기 운용 시간동안 다수의 포탄에 맞더라도 거뜬히 버티는 것이 가능하며, 덕분에 항공모함처럼 마냥 섬 뒤에 숨어 함재기만 운용할 필요는 없다.




▲ 정면이나 측면으로 들어오는 탄에 대해서는 방어력이 뛰어나지만 후방에 약점이 있다




■ 후소에 비해 우월한 피탐지와 기동력

이세는 18.33km라는 기절초풍할 피탐지를 지닌 후소에 비하면 선녀라고 할만한 15.36km의 피탐지를 보유했다. 타국의 전함과 비교하면 여전히 넓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불편함을 느낄 수준은 아니다. 기동력은 선회 반경 750m, 조타 속도 14.8초로 후소와 대동소이하다.

역시 동티어 대비 나쁜편은 아니며, 오히려 항모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적절한 속도와 선회력을 지니고 있다.




▲ 기동력은 평범한 편이며, 피탐지는 후소 대비 우수하다




■ 이세의 존재 가치이자 핵심! 함재기 운용 능력

이세가 사용하는 함재기는 뇌격기 1종뿐이며, 4대가 1개 편대를 이루고 있다. 특징으로는 티어 대비 우수한 내구도와 느린 속력, 그리고 편대당 2발 총 8발의 어뢰 투사가 가능하지만, 비교적 낮은 대미지와 침수 확률을 지닌 경어뢰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뇌격기와 달리 뇌격간에 거리가 매우 넓게 설정되어 있어 투하하는 어뢰를 전탄 맞추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어뢰의 순수 대미지도 2767로 낮기 때문에 순수 항공 모함처럼 주 딜링 수단으로 쓰기란 어렵다.

추가로 항모가 가지고 있는 엔진 냉각기나 순찰 전투기, 수리 등의 편대 소모품이 일절 지원되지 않으며, 함장 스킬 역시 항모가 아닌 전함 스킬 트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강화 스킬을 활용할 수 없다.

공격 방식이나 조작법은 항모의 뇌격기와 동일하며, 대신 어뢰 무장처럼 처음부터 함재기를 쓸 수 없고, 기본 재장전 시간을 거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본체가 격침되었을 때, 항모와 마찬가지로 미리 함재기를 뽑아둔다면 항공모함과 마찬가지로 남은 함재기 편대를 정찰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내구도가 높은 대신 속력이 느리고 어뢰의 대미지가 낮은 편이다




▲ 전함이 뇌격기를 직접 운용하는 날이 올줄이야!




■ 단독으로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전대 플레이는 밸런스 붕괴?

이세의 뇌격기는 딜링용 주력 무장이라기에 분명 모자라는 성능이다. 다만 유저들 사이에서 밸런스 문제가 언급되는 것은 6티어라는 독특한 티어에 배치되어 있다는 점과 팀당 최대 2대까지 배치되는 항모에 비해 이세는 여러대가 배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6티어에서는 대공 능력이 확실한 함선은 손에 꼽을만큼 적다. 제아무리 성능이 나쁘다고 하더라도 아예 대공 능력이 없는 저티어 상대로는 일방적인 딜링을 우겨넣을 수 있다.

다음으로 항모와 달리 팀 당 배치되는 수에 제한이 없기에 이세를 보유한 유저들이 마음 먹고 전대를 이뤄 한쪽에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양 팀간의 획득할 수 있는 정보량에 큰 격차가 발생한다.

별다른 소모품이나 유틸성이 없다한들 함재기가 가지고 있는 압도적인 정찰 능력은 분명 유효하고, 전대를 이뤄 특정 타겟만 노리는 스트레스 유발 플레이도 충분히 할 수 있다.




▲ 과거 항모 전대와 마찬가지로 이세 역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물론 아무리 전대 플레이를 하더라도 8탑방이 걸리면 함재기 운용에도 분명 제동이 걸리고, 함재기 운용을 잘하더라도 팀원이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레벨이라면 오히려 후소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때가 많다.

즉, 항모 운용을 오래했거나 전대 특유의 팀워크를 발휘할 수준에서는 위협적인 카드로 쓰이겠지만, 일반 공방에서의 밸런스는 아직까지 그렇게 무너질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향후 판매 금지 함선으로 지정될지 여부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워쉽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함과 항공모함의 결합이라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함선이기 때문에 기존의 별다른 특징 없는 프리미엄 함선에 지친 유저들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몰 수 있는 함선임은 틀림 없다.




▲ 아군 항모와의 십자 뇌격 콤비네이션! 구축 입장에서는 과거의 악몽이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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