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파일럿 기량에 따라 성능이 요동치는 배? 신규 프리미엄쉽 BAYARD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2개 |
새로 등장한 프랑스 8티어 프리미엄쉽 BAYARD(이하 바야르)가 최근 콜렉터들을 비롯하여 신규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1티어라고 불리고 있는 프랑스 순양함 프리미엄이 붙은 데다, 해당 트리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속도와 준수한 주포를 고루 갖추고 있다. 실로 카탈로그 스펙만 놓고 본다면 8티어 최하위 내구도라는 점만 빼면 군더더기 없기에 현재도 살지 말지 망설이는 유저들이 많을 것이다.




▲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8티어 신규 프리미엄쉽 바야르



중순양함과 경순양함의 차이?
샤를 마르텔과의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

바야르는 축구로 비유하자면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공격형 미드필드라 할 수 있다. 프랑스 특유의 빠른 기동력을 시작으로 낮은 피탐지, 재장전 부스터를 활용한 다재다능함을 뽐내는 함선이다.

동티어에 존재하는 샤를 마르텔 역시 이와 같은 특성을 어느 정도 공유하는 명품 함선이다. 자연스럽게 둘이 비교될 텐데, 사실 주포 구경부터 시작하여 중순양함과 경순양함으로 계통이 아예 다르기에 일부 같은 특성을 공유할 뿐 실질적인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




▲ 샤를 마르텔은 주포 구경도 그렇고 중순양함으로 계통이 다르다



바야르는 오히려 클리블랜드나 혹은 모가미와 더 닮아 있다. 물론 태생이 프랑스인지라 프랑스식 운영도 가능하지만, 반대로 미국식 섬 뒤 플레이나 일본식 피탐 플레이도 가능한 멀티롤 함선이다.

좋게 말하면 활동 범위가 넓지만, 나쁘게 본다면 그만큼 파일럿의 기량에 따라 성능이 심해에서 천상계로 급등하기도 한다는 의미다. 여러 상황에서 끊임없이 정답을 제출해가야 하기에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입 함장들에게 다소 버거운 배가 될 수 있다.

초보라면 차라리 '맵 사이드로 달려가서 엔진 부스터 키고, 주정차를 반복하며 포격하면 된다!'식의 명쾌한 가이드가 정해진 정통식 프랑스인 샤를 마르텔이 몰기 더 쉬울지도 모른다.

반대로 이미 워쉽에서 구를대로 구른 베테랑 함장이라면 상황에 맞는 정답을 맞춰가며, 문제지의 공란을 메꿔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정규 트리 샤를 마르텔 vs 바야르 비교

▶ 장점

- 최고 속력이 빠르다. (32.5너트 vs 34노트)

- 많은 포문수 (3x3 9문 vs 3x4 12문)

- 주포 회전 속도 (25.7초 vs 15초)

- 연사력 (11초 vs vs 7.5초)

- 피탐지 (10.7 km vs 9.6 km)


▶ 단점

- 내구도 (38,000 vs 34,700)

- 선수 및 장갑 차이(바야르는 전형적인 경순양함식 장갑 구조)

- 주포 구경 (203mm vs 152mm)

- 주포 사거리 (17.6km vs 16.4km)

- 전투기 소모품 장착 유무(바야르는 전투기 사용 불가)





▲ 옛날 스텔스 모가미 몰던 기억 나는구만! 일단 재미는 확실히 있다



8티어 DPM 1위! 3.7초 재장전의 폭딜로 구축함을 암살한다
낮은 피탐지와 재장전 부스터의 강렬한 조합

현재 메타는 다시 돌고 돌아서 벤험을 필두로 한 구축함들이 득세하고 있다. 레이더쉽들에게는 사냥의 계절이 다시 찾아온 셈이다. 의외일지 모르겠지만 레이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바야르도 구축함을 잡는데 도가 튼 사냥꾼이다.

이유는 9km의 낮은 피탐지와 구축함보다 빠른 속도, 그리고 기본 7.5초 재장전 부스터 시, 3.7초로 순간 폭발적인 딜링이 가능한 재장전 부스터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레이더가 없더라도 아군 구축함의 뒤에서 적당히 4km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가다 적 구축함이 보이는 순간 재장전 부스터를 키고 순식간에 녹이는 전략이다.

12문의 포문수와 3.5초의 재장전 시간은 순간적으로 8티어 최고 DPM을 기록하게 만들어주며, 탄도 역시 미순양이나 영순양과 달리 9~10km대의 구축함을 어렵지 않게 맞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설사 마무리가 안 되더라도 소나를 켜고 43노트의 우월한 속도로 추적하기 시작하면, 결국 어지간한 구축함에 죽음을 선사할 수 있다.




▲ 10km 이내에 적 구축함이 눈에 띈 순간 엄청난 폭딜로 녹여버릴 수 있다




▲ 깔끔한 선제 공격 성공 후, 엄청난 가속력으로 탈출!




맞출 수 있겠니? 12만 마력 엔진의 가속력
건&런 스타일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모든 세팅을 끝낸 바야르의 최고 속도는 42.5노트를 찍을 수 있다. 어지간한 구축함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 바로 12만 마력 엔진의 출중한 가속력이다.

이를 통해 프랑스 순양함 유저라면 갖춰야 할 필수 테크닉인 엔진 가감속 플레이를 무리 없이 펼칠 수 있다. 다소 아쉬운 것은 선회 반경과 조타 속도인데, 730m와 9.3초로 다소 뻣뻣한 감이 있으니 강화 장치로 보충해줘야 한다.




▲ 강화 장치 세팅에서 조타를 보충해줘야 한다




▲ 프랑스 순양함 유저라면 기본 소양인 가감속 플레이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고레벨 함장이 필요하다
초보에게는 요구되는 역량의 상한선이 다소 높은 것이 단점

고티어 프리미엄쉽이 나오면 항상 초보들이 '이 배 사도 좋을까요?'와 같은 질문이 들어온다. 답답하게 느껴지는 저티어 방에서 벗어나 고티어의 시원시원한 속도와 화력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타고라던가 앨러배마 같은 다양한 프리미엄쉽들이 추천 대상에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두 배 모두 순양함의 기본과 전함의 기본을 수련하기 좋은 배기 때문이다.




▲ 현재도 수련배로 명명되며 많은 신규 유저들의 1픽 아타고




▲ 바야르 역시 신규 유저들이 몰며 감을 익히기 좋을까?



하지만 바야르에 대해서는 초보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기 힘들다. 프리미엄쉽을 추천할 때 여러 가지 요소가 고려되는데, 그중에서도 해당 함선이 고레벨 함장이 필요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다.

바야르의 경우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소 14레벨 이상의 고레벨 함장이 필요하다. 이는 주포의 구경이 152mm의 저구경에 가까워 특수신관 스킬에 반쯤 강제되기 때문이다.

전장 환경 상 10티어까지 끌려가는 바야르 입장에서 152mm로는 수백발을 던져넣어도 제대로 된 데미지를 뽑을 수 없으며, 추가적으로 화재율을 보정해줘야 밥값을 할 수 있다. 당연히 키우고 있는 함장이 부족한 신규 유저 입장에서 바야르를 사더라도 제 성능을 발휘하기 힘든 것이다.




▲ 요구되는 필수 함장 스킬이 꽤 많다.



두 번째는 8티어 프리미엄쉽의 가장 큰 난관인 10티어 환경이다. 저주받은 7티어보다는 조금 나을 수 있으나, 10티어 방에서 8티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바야르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낮은 피탐지 + 재장전 부스터 + 엔진 부스터의 조합으로 독창적인 포지션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캡전에 참가해야하는 포지션인만큼 초보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더군다나 아타고와 달리 군함 수리반 킷이 없는 만큼 한 번 실수는 다시 전장에 복귀할 수 없을 치명적인 피해로 다가오기에 초보들이 느끼는 진입장벽은 더욱 높을 것이다.




▲ 잘 쏘고 잘 피하는 것만으로는 10티어 방에서 버틸 수 없다는 의미다



정리하자면 기존의 프랑스 정규 트리와 다른 특색을 지녔으면서, 순양함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함선이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기동 타격전을 좋아하면서 손이 바쁜 것이 취향이라면 바야르는 충분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재장전 부스터를 활용한 순간 폭딜과 피탐지를 이용한 아군 구축함 지원에서는 8티어 랭크전에도 고려해볼만한 위협적인 조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이 캡전 구도에 대한 이해와 아군 구축함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여러모로 배 성능에는 현재 아무도 이견을 달 수 없을만큼 우수하다. 프랑스 순양함의 티어가 티어인만큼 나머지는 본인의 경험이 쌓일수록 승수를 물어다주는 효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기존에 출시된 그 어떤배와도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보유했다!




▲ 두 대 맞고 터지는 이 스릴감을 즐길 줄 안다면 구입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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