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번 시즌의 주인공은 누구? 랭크전 시즌 17 추천 함선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5개 |
7월 중순에 시작한 17번째 시즌 랭크전이 벌써 반환점을 돌았다. 8티어 함선으로 진행되는 이번 랭크전은 가장 많은 수의 프리미엄쉽이 포진되어 있고, 정규 트리에서도 강력한 함선들이 많기 때문에 무엇을 타야 효율적으로 랭크를 올릴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이 들것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항모도 참전하기 때문에 예전에 치렀던 8티어 랭크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된다. 함재기에 대응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으며, 다른 부분은 강해도 대공 능력이 떨어지는 함선들은 승률이 하락했다.

특정 하드웨어만 좋아서는 함재기를 이용한 화력 투사를 버틸 수 없기에 유틸성이 좋은 함선들의 채용률이 덩달아 올랐으며, 전술적인 움직임에 맞출 수 있는 배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 참고로 이번 8랭크는 항모가 포함된 지옥의 시즌이다!




■ 1랭크 보장 티켓! 범아시아 8티어 프리미엄쉽 뤄양

우선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코 범아시아 8티어 프리미엄쉽인 뤄양이다. 5.5km의 소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격 능력과 기동력, 피탐지 3박자가 최상위권이다. 연막, 소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소모품 구성으로 캡 싸움 및 대구축전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랭크전 특성상 캡점수가 오르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적당히 항모의 눈치를 보면서 소나를 켠 뒤에 상대 구축을 점령 구역에서 몰아내는 것만으로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 일단 함재기의 방해 없이 캡에 진입했다면 일방적인 이득을 노릴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한 부분은 항모를 상대로는 연막 외에는 저항할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대공 방어 사격 소모품이 있으나, 소나와 같은 슬롯을 공유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한다. 그렇다고 연막을 함재기를 피하느라 사용해버리면 대구축전이 힘들어지는 딜레마가 생긴다.

결국 이번 시즌에는 항모와의 심리전이 중요하게 작용하며, 초반에는 아군 항모에게 상대 구축을 맡겨두는 것이 좋다. 상대와의 거리를 유지하되 연막이 허무하게 빠지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참고로 같은 범아시아의 프리미엄쉽인 실리왕이도 뤄양과 동일한 사양의 5.5km 소나를 탑재했으나, 피탐지나 기동력, 주포 성능 등 나머지 부분에서 대부분 밀리니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 좋은 유틸성을 지녔으나, 빈틈이 아예 없진 않으니 무리하지 말자




■ 프리미엄쉽도 능가하는 정규트리 8티어 패왕 라이트닝

라이트닝은 명실상부 정규트리 8티어의 최강자다. 10티어 방에 끌려가더라도 피탐지를 내세워 상위 티어를 압도할 수 있을 정도로 포텐셜이 높다.

동티어 프리미엄쉽인 코사크와 자주 비교되는데, 포탑이 하나 더 있고, 어뢰 발사관이 하나 뜯겨나간 형태다. 이로 인해 대형함 저지력은 약해도 주포 DPM에서는 라이트닝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상 문제로 정작 실전에서는 주포의 탄속과 사거리, 화재율이 나쁜 편이라 유효 딜링은 라이트닝보다 뒤쳐진다.

포구 초속이야 코사크가 앞서지만 탄질량이 라이트닝이 더 무거워 먼 거리의 목표일수록 라이트닝이 맞추기가 더 쉽다. 최대 사거리를 기준으로 3초에 가까운 탄착 시간이 발생한다.

추가로 주포가 하나 더 달려있더라도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옆구리를 드러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자신도 리스크를 짊어지게 된다. 결국 일제사를 할 찬스를 잡지 못하면, 주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더 짧은 라이트닝의 DPM이 더 높다.




▲ 포문수는 많지만 전포문 발사하기에 포각이 좋지 않다



대공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항모 유저가 뿌려놓은 전투기마저 잡기 힘든 코사크에 비해 라이트닝은 나름 유의미한 대공 능력을 보여준다. 피탐지가 더 적은 것은 덤이다.

물론 코사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위의 요소들을 감안하더라도 랭크전에서 활용하기에는 차고도 넘칠 성능이다. 다만 라이트닝이 이미 있는데, 굳이 현금을 투자해서 코사크를 뽑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 1랭크를 충분히 보증할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 연막 순양함 위력 어디 안갔다! 소련 8티어 순양함 쿠투조프

특수 신관의 하향으로 화재율이 반토막 난 쿠투조프지만 연막 순양함이라는 사기 조합의 위용은 어디 가질 않는다.

화력은 확실히 내려갔으나, 연막을 사용하고 라인을 잡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압박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19.1km라는 최장 거리 주포를 보유했기에 연막을 사용할 수 없는 동안에도 카이팅을 통한 지속적인 화력 투사가 가능하며, 대공은 말할 것 없이 8티어 최강이다.

어뢰 사거리도 소련답지 않게 8km에 달하므로 이번 시즌 들어 유독 빈번하게 일어나는 근접전 상황에서도 한방딜을 노릴 수 있고, 소나 소모품을 이용하면 상대의 어뢰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약점으로는 저구경 주포의 한계로 전함들이 대놓고 밀고 오면 의외로 큰 활약을 펼치기 힘들다는 점이다. 적당히 연막을 펴고 눌러 앉더라도 상대가 본격적으로 밀고 올 것 같으면 연막을 섬으로 삼아 탈출해야 한다.

만약 쿠투조프가 없다면 정규트리의 차파예프를 채용하자. 특수 신관의 하향으로 딜이 내려가긴 했으나, 쿠투조프에는 없는 레이더 소모품을 통해 초반 캡 싸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 언제나 그렇듯 연막 순양은 티어를 가리지 않고 강력하다




■ 일방적인 딜교환이 가능! 독일 8티어 순양함 마인츠

이번 시즌 떠오르는 순양함 중 하나인 마인츠는 8티어의 힌덴부르크라 불릴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징으로는 152mm 주포를 사용하는 경순양함임에도 불구하고 독일 특유의 관통력 보정을 받아 특수신관 없이 고화력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8티어에서 32mm 관통력이면 소련 전함을 제외한 대다수의 함선에 탄깨짐 없이 유효타를 낼 수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최강의 공격수라 할 수 있다. 대공 수치 역시 준수한 데다, 소모품으로 음파 탐지도 있어 유틸성도 괜찮은 편이다.

단점으로는 기동력이 나쁘다는 점과 방어력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인데, 나름 튼튼한 편에 속했던 히퍼와 생존 전문가라 할 수 있는 프린츠 오이겐과 달리 전신 장갑이 25mm에 시타델 장갑 수치도 80mm로 매우 낮다.

다행히 기본 사거리가 17.5km로 길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살아남아야 한다. 자신의 유효 거리에서라면 어떤 함선과 붙어도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거리 조절을 생명선으로 여기며 끊임없이 카이팅을 하자.

팁을 주자면 장갑 구조상 시타델의 범위가 좁고 길게 설정되어 있다. 시타델을 감싸고 있는 장갑의 두께는 80mm에 불과하므로, 근접 상황에서 전함에게 옆구리를 맞더라도 과관통으로 흘려보낼 확률이 높다.

반면 정직한 헤드온을 하게 되면 오히려 시타델 타격 범위가 넓어지므로 치명상을 입게 된다. 그러니 각을 못 줄 것 같으면 그냥 옆구리를 드러내서 과관통을 유도하는 것이 생존률이 더 높다.




▲ 전함 상대로 근접 시, 정직하게 헤드온 하면 그대로 시타델 직행 코스다




■ 구축과 함께 밀고 들어가면 막을 수 없다! 독일 8티어 오딘

가장 최근에 추가된 함선인 오딘은 10티어 방까지 끌려가는 일반전에서는 평가가 좋지 않으나, 특정 랭크만 쓸 수 있는 랭크전에서는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상대적으로 수는 적지만, 128mm와 150mm 부포를 채용하여 체감 화력은 더욱 강해진 부포가 있다. 사거리 역시 기본 7.7km에 풀세팅 시 11.6km로 10티어인 대선제후와 동일하여 8티어 상대로 상당한 부담감을 안길 수 있다. 부포 세팅으로 재미를 볼 확률이 비스마르크나 틸피츠보다 높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음파 탐지와 어뢰 무장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스마르크는 음파 탐지, 틸피츠는 어뢰를 각각 하나씩 보유하고 있기에, 음파 탐지가 아쉽거나 어뢰가 절실한 순간이 오는데, 오딘은 모두 갖추고 있기에 상황에 따라 더욱 유연한 대처를 할 수 있다.

대공포도 앞서 사거리가 길어 부포 세팅과 더불어 함대 방공에도 제법 기여할 수 있다. 피탐지나 기동력도 둘에 비해 우수한 편이다.

낮은 내구도가 걸리지만, 상부 구조물 면적이 좁아 고폭탄에 대해서는 제법 버틸 수 있다. 한쪽에 적이 모조리 밀려오는 것이 아니라면 내구도가 낮아 고생할 일은 없을 것이다. 고립되는 상황이 두렵다면 비스마르크나 틸피츠보다도 좋은 기동력과 피탐지를 활용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주포 구경도 12인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형 순양함이라는 마인드로 플레이하는 것이 게임을 좀 더 원활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 일반전에서의 저평가에 비해 랭크전에서는 엄청 강력하다!




■ 사실상 8티어 최강 전함이 아닐까? 메사추세츠

미국 사우스다코타급 자매 중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함선은 메사추세츠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앨러배마와 비교하자면 주포의 성능을 조금 덜어내고, 대신 강력한 부포를 얻었다.

주포의 시그마값이 자매들보다 훨씬 낮은 1.70에 불과하나, 분산도 자체는 압도적으로 좋아 명중률 은 훌륭한 편이다. 우수한 분산도는 부포에게도 적용되어, 타국가에 비해 부포의 수는 적어도 효율적인 화력 투사가 이뤄진다.

배 자체도 8티어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기동력과 내구도를 가지고 있어 모자랄 것이 없는 성능을 자랑한다. 수중 아래로 들어간 시타델과 46%에 달하는 방뢰 수치는 근접전에서 왜 패왕인지를 보여준다.

유일한 약점으로는 강력한 부포를 활용하기 위해서 고레벨 함장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어차피 독일의 부포 함선들도 동일한 조건이기 때문에 큰 단점이라 할 수준은 아니다.

종합하자면 미국 특유의 강력한 대공, 우수한 성능의 부포로 인한 근접 대응, 16인치 9문의 화력, 상위권에 속하는 기동 등 한 번 맛들이면 가장 재미있게 탈 수 있는 8티어 전함이다.




▲ 정신나간 부포 성능! 어떤 배를 타더라도 메추리 상대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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