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우승 후보 아프리카와 킹존, 스플릿 첫 대결의 주인공은?

게임뉴스 | 손창식 기자 | 댓글: 9개 |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최대 빅매치가 곧 시작한다. 바로 디펜딩 챔피언 킹존 드래곤X와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이다. 지난 스플릿 파이널을 장식한 두 팀의 만남은 큰 화제다. 킹존 드래곤X가 한 번 더 웃을지 아니면 아프리카 프릭스가 복수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기세 면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발 앞섰다. 스플릿 시작 이후 아직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3전 전승. 경기력도 훌륭했으며, 로테이션 활용 그리고 다양한 챔피언 조합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완벽하다. 불안요소였던 '크레이머' 하종훈과 '스피릿' 이다윤도 좋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최대 강점은 두터운 선수층뿐만이 아니다. 예상하기 어려운 챔피언 조합이 가장 큰 무기다. '기인' 김기인과 '스피릿'은 비교적 무난한 챔피언을 사용하는 중이지만, '쿠로' 이서행을 필두로 봇 라인에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상대하는 입장에서 무척 까다롭다.

'쿠로'는 지금까지 7전을 치렀다. 사용한 챔피언은 일곱 개다. 매 경기 새로운 챔피언을 꺼내면서 상대를 곤란에 빠뜨렸다. 게다가 아프리카 프릭스는 봇 라인이 블라디미르-갱플랭크-야스오 등으로 탑 혹은 미드 라인과 챔피언을 공유하고 있어 밴픽 단계부터 상대를 압박한다.

당장의 맞대결을 예상한다면 아프리카 프릭스가 킹존 드래곤X에 정글을 제외하면 밀리는 곳이 없다. '칸' 김동하도 킹존 드래곤X의 에이스지만, '기인'은 기복이 없는 데다 안정감까지 갖췄다. 기록 면에서 봇 듀오나 미드 라인도 앞선다. '스피릿'이 정글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완승도 예상할 수 있는 분위기다.




킹존 드래곤X는 지난 스플릿에 비하면 초반 경기력이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아프리카 프릭스에 비해 많은 카드를 지니고 있지 않다. 그러나 '칸'의 폭발력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대단하다. 여기에 '피넛'의 빡빡한 정글 운영이 더해진다면 역시나 승리를 노릴 수 있다.

이번 대결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은 '피넛'이다. 갱킹이나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는 '육식형 정글러'는 옛날이야기다. '피넛'은 킹존 드래곤X에 입단한 이후 운영형 정글러로 탈바꿈했다. 팀 내에서도 메인 오더이며, 운영의 중심으로 각 라인 상황에 맞춰 경기를 주도한다.

현재로써는 1티어인 녹턴이 금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피넛'과 '스피릿'의 대결은 카밀-그레이즈브로 압축된다. 마스터 이의 등장도 염두에 둬야 하지만, 두 팀 모두 카운터 조합을 갖추고 있다. 적어도 아프리카 프릭스전은 '비디디' 곽보성의 강력한 라인전이 뒷받침돼야 '피넛'이 활약할 상황이 만들어진다. '스피릿'에게 압박감을 심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봇 듀오의 라인전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프릴라' 듀오가 루시안-소라카로 제 역할을 수행했으나, '투신' 박종익의 존재는 늘 까다롭다. '투신'은 단순히 라칸만 잘하는 서포터가 아니다. 지난 결승전에서 보여준 탐 켄치는 물론, 알리스타-오른-쉔 등 이니시에이팅 수단이 있는 모든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고릴라' 강범현의 어깨가 무겁다.

결국, 킹존 드래곤X의 승리 공식은 '피넛'과 '프릴라' 듀오다. 만약 '커즈' 문우찬이 출전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조합의 활용은 아프리카 프릭스가 우세하다. 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 사람이 빠르게 다른 라인에 개입해 상대의 계획을 사전에 저지해야 한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라운드 9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킹존 드래곤X - 오후 5시(서울 OGN e스타디움)
2경기 kt 롤스터 VS bbq 올리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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