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연패의 상황에서 만난 두 팀, kt 롤스터 vs bbq 올리버스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4개 |



21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9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서는 강팀을 연달아 만나며 2연패를 당한 kt 롤스터와 4연패의 늪에 빠진 bbq 올리버스가 만난다.

서로 최근 기세가 좋지 않은 양 팀이지만, 아무래도 kt 롤스터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kt 롤스터가 지난 두 경기에서 만났던 팀이 워낙 강한 팀이기도 했고, bbq 올리버스는 4연패를 겪으며 보여준 경기력 자체가 큰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먼저, 진에어 그린윙스를 제압하고 기분 좋게 섬머 스플릿을 시작한 kt 롤스터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킹존 드래곤X에게 일격을 맞았다. 두 팀 모두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점쳐지는 팀이다.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는 접전 끝에 1:2로 패했고, 킹존 드래곤X에게는 말 그대로 완패를 당했다.

연패를 하면서 kt 롤스터의 고질적인 문제로 떠오른 것은 '실수'다. 가장 큰 예로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3세트를 들 수 있다. 패배로 이어진 마지막 한타에서 '데프트' 김혁규가 상대 오른의 궁극기를 점멸이 아닌 '존야의 모래시계'로 흡수하면서 오히려 거리를 좁힐 시간을 내줬고, 이어지는 스킬 연계에 허무하게 잡혔다. 불리한 상황이었다고는 하나,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운 장면이다.




kt 롤스터의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bbq 올리버스의 상황은 그보다 더 좋지 않다. 섬머 스플릿이 시작하자마자 4연패다. 경기 내적으로도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 산더미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호흡이 맞지 않다는 점인데, LoL 같은 팀 게임에서는 정말 치명적인 약점이다.

팀 호흡이 불안하다 보니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타를 패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된다. 개개인의 피지컬만 놓고 봤을 때는 bbq 올리버스도 어디가서 밀릴 팀이 아니지만, 이상하게 다섯 명이 뭉쳤을 때 더 약해지는 느낌이다. 한타 페이즈에서 확실한 방향성을 잡아주는 존재가 있어야 한다.

또한, 패배가 쌓이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탓에 소극적인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고 역전 당하는 모습도 나온다. '클템' 이현우 해설이 bbq 올리버스에게 '너무 착하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금의 bbq 올리버스에게는 '오히려 잃을 게 없다'는 마인드가 더 필요해 보인다.

이 경기로 둘 중 한 팀은 연패에서 벗어나고, 다른 한 팀은 연패가 더 쌓이게 된다. 대부분의 지표가 kt 롤스터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해도,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혼돈의 시대'인 만큼 bbq 올리버스의 반격이 불가능할 것도 아니다. 과연, kt 롤스터와 bbq 올리버스 중 연패의 굴레를 끊어낼 팀은 어디가 될까.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9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킹존 드래곤X - 오후 5시(서울 OGN e스타디움)
2경기 kt 롤스터 VS bbq 올리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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