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터뷰] '어이! 신입생 받아라!' LCK 뉴페이스, 배틀코믹스 '온플릭' 김장겸

인터뷰 | 남기백 기자 | 댓글: 16개 |
22일 오후,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9년 LCK 스프링 스플릿을 함께할 마지막 팀을 가리는 승강전 최종전이 진행됐습니다. 먼저 승자전에 진출했지만 담원 게이밍에 경기를 내주며 배수의 진을 친 배틀코믹스 앞에 나타난 상대는 승강전 첫경기에서 만났던 MVP. 다시 만난 MVP를 상대로 배틀코믹스는 3:0으로 물 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꿈에 그리던 LCK 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배틀코믹스의 정글러 '온플릭' 김장겸 선수는 팀과 합을 맞춘지 두 달이 조금 넘었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카로운 갱킹과 바론 스틸을 선보이며 3:0 승리에 지대한 공헌을 했는데요. LCK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생 정글러! '온플릭' 김장겸 선수와 함께한 인터뷰를 지금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Q. 오늘 경기로 드디어 꿈에 그리던 LCK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지금 소감이 어떠신가요?

그동안 LCK 무대를 밟는 것을 꿈꿔왔는데 오늘 드디어 그 꿈을 이룬 것 같아요. 그동안 했던 노력이 보람찬 것 같고 기쁩니다.


Q. 오늘 MVP와의 대결에서 3:0 퍼펙트 스코어로 승리했어요. 상대적으로 경력이 많은 MVP였는데, 이렇게 큰 차이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MVP 선수들의 기량이 섬머 스플릿 들어서면서 많이 저하됐었고, 반면 저희는 경기력이 점점 오르기 시작한 상태였기 때문에 3:0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3:1 정도로 여유있게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Q. 2세트 당시 게임 내 버그로 인해서 경기가 중단되고 결국 크로노 브레이크를 사용했어요. 당시 상황은 어땠나요?

그 당시 상대편 서포터인 '탐 켄치'가 궁극기를 사용해서 합류를 했는데, 궁극기 시전 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집어삼키기(W)'가 재사용 대기시간에 들어가서 스킬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그래서 한타가 잘 안됐고 치명적인 버그였기 때문에 크로노 브레이크를 요청했던 것 같아요. 저희 팀과도 합의를 하고 크로노 브레이크를 사용했습니다.


Q. 사실 당시 상황이 한타를 대승하고 승기를 많이 가져왔는데, 크로노 브레이크로 인해 한타 승리 전 상황으로 돌아갔어요. 많이 아쉬울 것 같았는데...실제로는 어떠셨나요?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저희 팀 조합이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유리하다고 내부에서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굳이 한타 승리 이후로 돌아가지 않아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멘탈만 제대로 잡고 게임하면 승산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어요.


Q. 3세트에서는 멋진 바론 스틸을 보여주셨는데요. 당시 상황은 어땠나요?

상대가 바론을 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고, 시야를 먹고 상황을 체크해보니 저희 팀에서 스틸을 해보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서포터 '조커' 조재읍 선수가 저한테 '블랙 실드를 걸어 줄테니 스틸해봐라' 라고 해서 자신감 있게 들어갔죠.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네요.


Q. 스틸에 성공했을 당시 부스 안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그냥...아비규환...? 아비규환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것 같은데 서로 막 소리지르면서 '이거 이겼다!' 그런 얘기가 나왔던 것 같아요.


Q. 처음 LCK 무대에서 플레이하게 됐는데요. 아직은 조금 낯설어할 팬들을 위해 자신은 어떤 스타일의 정글러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만약 라이너들이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간다면 상대 정글을 잡거나 오브젝트를 챙기며 플레이하는...운영형 정글러에요. 그런데 운영을 즐겨한다고 해서 딱히 피지컬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운영과 피지컬의 장점을 좀 합치지 않았나...생각합니다.


Q. LCK 무대에서 붙어보고 싶은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붙어보고 싶은 팀은 아무래도 그리핀이랑 붙어보고 싶어요. 챌린저스에서 먼저 올라간 팀이고 저희도 이제 챌린저스에서 올라가기 때문에 한 번 붙어보고 싶습니다.


Q. 본인이 예상하는 LCK 순위는 어느 정도인가요?

중위권 정도는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지금 수준으로는 그 정도 일 것 같아요. 앞으로 계속 고쳐나갈 부분 고쳐나가고 좀 더 성장하면 더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지난 승강전 경기 이후 여러 커뮤니티에서 '운타라' 박의진 선수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본인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사진을 봐야 알 것 같은데...개인적으로는...음...가족들끼리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인데...제가 형도 있고요. 저 스스로는 별로 안 닮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아무래도 제 3자의 입장에서 보고 얘기하시는 거니까 그렇구나 싶긴한데 제가 직접 봐야할 것 같아요. 제가 직접 '운타라' 선수를 만나봐야 확신이 설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승격까지 함께 고생했던 팀원들에게 한마디 부탁해요!

제가 팀에 들어온 지 두 달 조금 지났는데요. 이 전까지는 팀 게임 경험도 없었고 새로 시작하는 신인이다 보니 서로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었는데 저를 되게 살갑게 대해줬어요. 특히 서포터 '조커' 선수가 저를 되게 잘 챙겨줬어요. 그래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그런 만큼 저도 경기 최대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지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 그랬던 부분들이 좋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팀원들한테 많이 감사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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