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출시 전 커뮤니티에서 아이온2는 딱 반년짜리 게임이라고 했던 거 기억나냐?
그때는 또 별 병신 취급 다 했었지.
게임도 안 나왔는데 억까하네, 또 NC만 나오면 발작한다, 무조건 까고 보는 애들이다
근데 지금 출시 6개월 지난 시점 분위기 보면 누가 맞았냐?
결국 유저들이 걱정했던 흐름 그대로 갔잖아.
중요한 건 이게 게임성이 구려서 나온 말이 아니었다는 거임.
오히려 반대였음.
그래픽, 커마, 연출, 필드 디자인, 타격감, 최적화, 기술력. 솔직히 NC가 아직 국내 MMORPG 기술력 원탑급인 건 다들 인정했었음.
아이온2 처음 공개됐을 때 커뮤니티 반응 기억나냐?
와 씨발 이건 좀 잘 만들었는데 , 리니지 냄새 덜하다, 커마 미쳤네
초반 분위기만 보면 진짜 부활각처럼 보였음.
근데 왜 다들 불안해했냐? 게임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NC를 너무 오래 봐왔기 때문임.
유저들은 이미 이 회사 BM 사이클을 몸으로 겪은 사람들이거든.
처음엔 무조건 달콤함.
오픈 초반엔 절대 매운맛 안 냄. 오히려 혜자 소리 들을 정도로 퍼줌.
사료 존나 뿌림. 출석 보상 좋음. 과금 효율 낮춤. 패키지도 이 정도면 괜찮네? 수준으로 냄.
그리고 운영진은 꼭 방송 나와서 이런 말함.
유저 친화적으로 가겠습니다, 과한 BM 지양하겠습니다, 게임 본연의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커뮤니티에 무슨 글 올라오는지 앎?
NC 진짜 정신 차린 듯 , 이번은 리니지랑 다르다 등등
근데 오래 한 사람들은 그때도 속으로 다 같은 생각했음.
그래, 지금은 그렇겠지. 왜냐? 초반엔 사람이 몰려야 하니까.
스트리머 방송 붙어야 하고, 유튜브 조회수 나와야 하고, 디씨 갤 불타야 하고, 인벤 핫게 올라가야 하고,
NC 변했다는 글 계속 올라와야 신규 유입이 들어오거든.
특히 아이온2는 더 중요했음.
리니지라이크 이미지 못 벗으면 그냥 끝이라는 걸 NC도 알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초반 1~3개월은 실제로 재밌었음.
필드 사람 꽉 차고, 쟁 터지고, 성역 트라이 박고, 길드끼리 경쟁하고, 오랜만에 MMORPG 축제 분위기 제대로 나왔지.
근데 문제는 항상 그 다음임.
처음엔 게임성 이야기함. 그 다음엔 편의성 이야기함. 그리고 마지막엔 결국 격차를 팔기 시작함.
처음엔 안 사도 되는 수준처럼 냄.
시간 아끼는 정도입니다. , 편의성 상품입니다, 선택 사항입니다.
근데 몇 달 지나면?
결국 선택이 아니라 사실상 강요 구조가 되어버림.
그리고 이번 오드 에너지 패키지가 딱 그 신호탄처럼 느껴지는 거임.
분명 출시 전엔 안 판다고 했었잖아.
그래서 사람들도 최소한 이런 생각은 했음.
그래도 성장 재화 직접 판매 선은 안 넘네. 이번엔 진짜 BM 조절하나 보다.
근데 결국? 오드 에너지 패키지 판매 공지 올라옴.
커뮤니티가 왜 폭발했겠냐. 패키지 하나 추가됐다고?
아니지.
유저들이 진짜 열받은 건 또 시작이네 이 감정 때문임.
그리고 사업팀이 제일 착각하는 게 이거임. 유저들이 BM 자체를 이해 못하는 줄 앎.
아니야. 유저들도 회사가 돈 벌어야 하는 거 안다.
근데 적어도 말을 뒤집지는 말아야지.
안 판다 -> 사실 팝니다
BM 약하게 간다 -> 결국 성장 압박 팝니다
유저 친화적이다 -> 몇 달 뒤부턴 안 사면 피곤합니다
이 루트가 반복되니까 신뢰가 박살나는 거임.
지금 커뮤니티 민심 씹창난 이유도 단순 과금 때문이 아님.
결국 또 NC 시간표대로 가네라는 이 학습된 허탈감 때문임.
더 웃긴 건 반년 전에 이미 다 예측됐다는 거다.
초반 혜자일 거다, 3~6개월 뒤 슬슬 편의성 BM 늘어난다, 반년쯤 되면 본색 나온다.
지금 와서 보면 거의 사업계획서 유출 수준임.
그리고 여기서 제일 병신 같은 부분은 게임 자체는 잘 만들었다는 거임.
이게 진짜 열받는 포인트다.
게임이 개쓰레기였으면 그냥 욕하고 접으면 끝인데 기본 재미가 있으니까 더 빡치는 거임.
사람들이 원하는 건 초반 3개월짜리 쇼가 아니었음.
진짜 원했던 건 1년 뒤에도 사람 안 빠지고, 과금 압박 덜하고, 캐릭터 가치 유지되는 MMORPG였음.
근데 결국 또 BM 타이밍 맞춰서 슬슬 압박 들어오기 시작하니까 사람들이 다시 느끼는 거지.
결국 리니지 DNA 못 버렸구나.
MMORPG 유저들은 이제 안 속는다.
초반 혜자?
예상함.
사료?
예상함.
쇼통?
예상함.
운영진 라이브에서 유저 친화 발언? 그것도 예상함.
진짜 중요한 건 하나였음.
6개월 뒤에도 그 기조 유지하냐?
근데 결국 지금 상태 보면 왜 사람들이 출시 전부터 반년짜리 게임이라고 했는지 NC가 스스로 증명해버린 셈임.
사업팀은 아직도 숫자표 보면서 패키지 매출 잘 나왔네 하고 있을지 모르겠는데 커뮤니티 분위기 박살나는 건 숫자에 바로 안 찍힌다.
근데 MMORPG는 신뢰 무너지기 시작하면 나중엔 돈 쓴 고래들만 남고 일반 유저 싹 빠지면서 서버 분위기부터 죽는다.
그리고 그때 가서 또 말하겠지. 유저 감소 원인 분석 중입니다.
아니 씨발 유저들은 반년 전부터 계속 말해주고 있었잖아.
아이온2는 출시가 중요한 게임이 아니라 6개월 차 BM부터 진짜 평가 시작이라고.
이제 할말 다했으니 난 일상으로 돌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