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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시즌1부터 지금까지 계속 느껴지는 아이온2의 문제점

박준이
댓글: 5 개
조회: 267
비공감: 1
2026-08-18 12:50:22

1.  응기룡을 너무 빨리 풀었음


시즌 초반부터 응기룡을 풀었는데 성능이 말도 안 되는 수준이었음.


PVE, PVP 가리지 않고 다 씹어먹었는데 제대로 된 조정 없이 오랫동안 방치함.


PVE 기준 버프는 어느 정도 동의함. 대신 PVP에서는 확실하게 너프하는 게 맞다고 봄.


십부 풀돌 쌀먹 프레임 씌워서 너프 때렸을 때 응기룡도 PVP에서는 같이 손봤어야 했음.


멸룡을 또 만능템으로 만들 게 아니라 PVE는 멸룡, PVP는 군단템으로 역할을 확실하게 나누는 게 맞음.



2.  PVE와 PVP 장비 구분이 애매함


PVE 장비로 PVP까지 하고, PVP 장비로 PVE까지 하니 장비를 나눠놓은 의미가 없음.


PVE 장비는 PVE에서, PVP 장비는 PVP에서 확실히 좋아야 파밍할 이유도 생김.


하나 맞춰서 양쪽 다 쓰는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고 봄.



3.  유저들의 성장 속도를 너무 못 따라감


유저들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콘텐츠를 소모하는지 계속 예상하지 못하는 느낌임.


장비를 맞추고 나면 다음 콘텐츠가 나와도 먹을 게 없고, 보상이 애매하니 굳이 돌 이유도 없어짐.


새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콘텐츠를 왜 돌아야 하는지부터 만들어야 함.



4.  PVP 방향을 아직도 제대로 못 잡은 느낌


PVP를 핵심 콘텐츠로 가져갈 건지,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선택 콘텐츠로 만들 건지 애매함.


살릴 거면 확실하게 살리고 선택으로 만들 거면 성장과 보상 구조도 분리해야 함.


어중간하게 양쪽 눈치 보는 게 제일 안 좋은 방향이라고 봄.



5.  직업마다 확실한 역할이 부족함


탱커, 힐러, 근딜, 원딜로 나눠놨지만 결국 대부분 딜로 평가받음.


근딜은 위험한 대신 뭘 가져가는지, 원딜은 안전한 대신 뭘 포기하는지, 탱커와 힐러는 딜 대신 어떤 확실한 장점이 있는지가 보여야 함.


이 기준이 없으니 밸런스 패치마다 특정 직업은 죽고 특정 직업은 날아다니는 게 반복됨.



6.  배럭이 선택이 아니라 숙제가 됨


부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안 하면 손해 보는 구조가 문제임.


특히 지금은 다계정 효율이 말도 안 돼서 시간 많은 사람들은 키나를 찍어내는 수준임.


본캐를 즐기는 시간보다 여러 캐릭터 숙제 빼는 시간이 늘어나니 게임이 점점 피곤해짐.



7.  성역 유격 기믹


성역은 보스와 싸우는 재미보다 유격 기믹 수행 비중이 너무 큼.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장비를 맞춰도 한 명이 줄넘기식 기믹 하나 실수하면 파티 전체가 터짐.


어려운 게 문제가 아니라 어렵게 만드는 방식이 재미없는 거임.


최상위 PVE라면 캐릭터 성장, 딜, 생존, 직업별 역할 수행이 중요해야 한다고 봄.


참고로 나는 이 연대책임 기믹에 진절머리가 나서 한 달 접었다가 복귀했음.



8.  훈장/보스 보상 기준이 직업별 딜 순위인 구조


요즘 개인적으로 이거 때문에 진짜 꼬접할 판임.


한 달 쉬었지만 시즌1부터 꾸준히 했던 유저라 PVE는 금방 따라왔음. 문제는 PVP임.


직업별 딜 순위로 훈장과 보상이 결정되니 조금이라도 딜을 올리려고 특정 시너지 직업만 찾게 되고


결국 고스펙 위주로 파티가 돌아감.


상위권 파티에서는 애매한 전투력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배제당함.


그래도 한 달 넘게 공팟으로 꾸준히 다녀봤는데 백금은 단 한 번도 못 먹어봄.


혹시 니가 못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할까봐 말하면 낫미터기 나온 이후 구간별 상위 15위 안은 꾸준히 찍고 1등도 해봤음.


그런데 시간을 아무리 써도 리턴이 0에 가까우니 현타가 와서 결국 안 가게 됨.


더 큰 문제는 뒤처진 사람이 PVP 장비를 따라잡으려면 훈장이 필요한데


그 훈장을 먹으려면 이미 높은 전투력과 좋은 시너지 파티가 필요하다는 거임.


앞서간 사람은 훈장을 먹고 더 강해져서 다시 좋은 파티에 들어가고


뒤처진 사람은 따라잡기 위한 훈장을 먹을 파티조차 구하기 힘듦.


시너지 자체가 문제는 아님. 근데 시너지 유무가 핵심 보상을 먹느냐 못 먹느냐까지 결정하는 건 다른 문제임.


차라리 직업별 일정 딜 기준을 넘기면 기본 보상을 주고 상위권에는 추가 보상을 주는 방식이 낫다고 봄.


고인물을 끌어내리자는 게 아님.


후발주자도 시간을 투자하면 언젠가는 따라갈 수 있는 사다리는 있어야 한다는 거임.


시즌1부터 했던 나도 한 달 쉬었다 왔다고 막막한데 신규 유저는 오죽하겠음.


이대로면 결국 그들만의 리그밖에 안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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