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이 게임 오래 하고 싶은 사람의 작은 바람

Uaada
댓글: 12 개
조회: 322
추천: 2
2026-08-21 20:17:22


우리 그냥 게임 좀 재밌게 하면 안됨?

하도 건든게 많아서 요즘은 제 딜이 정상적으로 나오는지도 보고 매크로도 보고 세팅도 이것저것 만질게 많아서 찾아보고 있는데..

커뮤에 들어오면 하루종일 물어뜯고 싸우는 글들만 올라와서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어느 순간부터는 이게 그냥 하나의 놀이가 된거같아요.


저는 본섭이 이슈타르인데요.

저희 서버는 초반부터 악질적으로 커뮤니티 싸움을 끌고 오거나, 분쟁을 계속 만드는 사람들을 최대한 상대하지 않는 분위기로 시작했어요.

분쟁이 생기면 누군가는 자제시키고, 계속 선을 넘으면 차단하고 그냥 상대를 안해줬습니다.

처음에는 계속 보이던 사람들이었는데 그렇게 하나둘 관심을 안주니까 결국 사라지더라고요.

그렇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버 분위기가 잡혔고, 아티쟁 1등 서버도 해봤고 지금은 아티뿐만 아니라 서버 전체 분위기도 꽤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버 이전으로 새로 오시는 분들이랑도 잘 섞이고 있고요.

종챗에서 주식, 정치, 밸런스, 갈드컵 같은걸로 싸우는 것도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 합니다.


이걸 보면서 느낀게

유저들이 만드는 분위기가 생각보다 게임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준다는거에요.

우리가 하는게 게임이잖아요.

재밌으려고 하는건데 왜 굳이 우리가 서로 스트레스 받고, 다른 직업 싫어하고, 다른 유저를 조롱하면서까지 게임을 해야할까요?


물론 밸런스 이야기를 하지 말자는게 아닙니다.

게임에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이야기해야하고, 잘못된 패치가 있으면 비판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문제를 이야기하는거랑 사람을 물어뜯는건 다른 문제잖아요.

어느 순간부터는 밸런스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저 직업 사기다”
“저 직업 유저들은 원래 저렇다”
“저새끼들은 실드친다”
“저쪽 게시판 가서 털자”

이런 식으로 흘러가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러면 결국 뭐가 남을까요?


정보를 찾으러 온 사람은 정보보다 싸움만 보게 되고, 자기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려던 사람도 괜히 욕먹을까봐 말을 아끼게 되고, 정상적으로 의견을 내던 사람들도 지쳐서 커뮤를 떠나게 됩니다.

특히 지금처럼 게임이 나온지 1년도 안됐고 계속 패치하면서 이것저것 바뀌는 시기에는 유저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경험을 쌓아가는게 정말 중요한데,

정보 하나 찾으려고 들어왔다가 하루종일 갈드컵만 보고 있으면 게임에 대한 기대보다 피로감이 먼저 생길거같아요.

게임사가 문제도 많고,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은 상황이잖아요.

그럴수록 유저들끼리 싸울게 아니라 서로 정보를 모아서 게임사에 제대로 문제를 전달하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래스끼리 척질 이유가 없어요.

우리가 같은 게임을 하는 유저들인데 서로를 적으로 만들어서 얻는게 뭐가 있나요?

결국 유저끼리 갈라져서 싸우면 제일 좋은건 싸움을 구경하는 사람이고, 제일 손해보는건 게임을 계속 즐기고 싶은 유저들 아닐까요?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처음부터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게 아니더라고요.

몇명이 계속 자극적인 글을 올리고, 거기에 사람들이 하나둘 반응하기 시작하면 그게 점점 당연한 분위기가 됩니다.

반대로 몇명이 먼저 “이건 굳이 싸울 필요 없다”, “저 사람한테 먹이주지 말자” 하고 차단하고 넘어가기 시작하면 그것도 분위기가 됩니다.

저희 서버에서 실제로 그렇게 해봤고, 저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냥 한번씩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자극적인 제목으로 선동하는 글, 다른 직업 조롱하는 글, 다른 커뮤니티까지 찾아가서 싸움을 만드는 글에 굳이 하나하나 반응해줄 필요가 있을까요?


“이거 진짜에요?”
“저 직업 실드치네”
“갈드컵 시작하죠”
“저쪽 가서 털자”


이렇게 하나씩 받아주다보면 결국 그 사람이 만들어놓은 판에서 우리가 싸우고 있는거잖아요.

그리고 그게 반복되면 나중에는 진짜 아무 내용 없는 글 하나 올라와도 분위기 타서 서로 꽹가리만 치게 됩니다.

밸런스 이야기를 하지 말자는게 아니라, 갈드컵을 하나의 놀이처럼 만들지는 말자는겁니다.

비판할건 비판하고, 문제가 있으면 자료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서로 다른 의견이 있으면 반박하면 됩니다.

근데 조롱하고 비방하고 사람을 찍어서 공격하는 순간부터는 그게 게임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싸움이 되어버리잖아요.

좀만 자제하면 안될까요?

우리가 즐기는 게임인데 굳이 서로 스트레스와 부담을 주는 구조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아름다운 사람이 지나간 자리는 아름답다잖아요.

커뮤니티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내가 쓰는 글 하나, 내가 다는 댓글 하나가 결국 다음 사람이 보는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되는거니까요.

내가 남긴게 정보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또 다른 싸움을 시작하는 불씨가 될 수도 있는거잖아요.

나온지 1년도 안된 게임입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갈등에 다같이 휘말려서 서로 싫어하게 되고, 게임에 질려서 접는 사람이 생기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살 깎아먹는거잖아요.

특히 지금은 게임 자체적으로도 문제점이 많은 시기라서 유저들이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인데, 유저들끼리 서로 갈라져서 싸우고 있으면 결국 우리한테 돌아오는건 피로감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좀만 이쁘게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선 넘는 사람한테는 먹이를 주지 말고, 차단할 사람은 차단하고, 굳이 싸움판까지 따라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밸런스 소통은 계속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사람끼리 싸우는 방식 말고, 게임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방식으로요.

클래스끼리 척지지 말고 유저 대 게임사로 가야죠.

우리가 같은 게임을 좋아해서 여기까지 온 사람들이잖아요.

굳이 서로 적으로 만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우리가 즐기는 세상을 스스로 망쳐야 할까요?

조금만 자제하고, 조금만 서로 배려하면 지금보다 훨씬 재밌게 게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밸런스 얘기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유저끼리 조롱하고 갈드컵하면서 싸우는 문화는 좀 그만했으면 함
이슈타르에서 분탕에 관심 안 주고 차단하고 상대 안 하는 분위기 만들어보니 실제로 서버 분위기 좋아졌음
같은 게임 즐기는 유저끼리 싸울 게 아니라 정보 공유하고 문제 있으면 게임사에 같이 목소리 내는 게 서로한테 이득임

Lv7 Uaada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