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 밸런스, 아이템 완화… 진짜 못해서 이러는걸까?
글 길다. 읽기 싫거나 이 정도 글도 이해 못할 정도로 능지 박살난 새끼들은 그냥 뒤로가기 눌러라.
그냥 내 뇌피셜인데 요즘 아이온2 운영하는거 보면 엔씨가 진짜 못해서 이러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계산하면서 조절하는거 아닌가 싶음.
일단 성장 과정부터 생각해보면
초반에는 원정, 초월, 성역 돌려고 제작템 맞춘 사람들 많았음.
재료 비쌀때 키나 존나 써가면서 제작하고 강화하고 어떻게든 입장컷이랑 스펙 맞춘 사람들.
이게 꼭 고래만 그런것도 아님.
게임에 미쳐서 남들보다 빨리 컨텐츠 따라가겠다고 없는 돈 영끌해서 제작템 맞춘 일반 유저들도 분명히 있었음.
그 다음 멸룡, 창룡 나오면 또 먼저 맞추려고 돈쓰고 시간쓰고 파밍함.
근데 시간 지나면 하나씩 완화됨.
당연히 먼저 비싸게 맞춘 사람들은 좆같지.
나는 몇백 쓰고 몇주 갈아넣어서 맞췄는데 뒤에 들어온 사람은 훨씬 적은 돈과 시간으로 따라오니까.
엔씨도 이런 사람들이 빡칠거라는걸 모를리가 없음.
근데 반대로 완화를 안하면 뒤늦게 시작한 유저들은 아예 따라올 방법이 없어짐.
특히 어비스 PVP가 더 심함.
뉴비가 무슨 처음부터 군단템을 바라보고 가는게 아니라 십부든 백부든 천부든 어쨌든 어비스에 합류해서 스티그마도 먹고 어포도 모으고 하나씩 올라가야 되잖아.
그래서 표층도 상대적으로 저스펙이나 뉴비들이 들어가라고 만들어놓은 구간일텐데 현실은 고렙들이 장비 벗어서 템렙 맞추고 들어가서 훈련병, 9급병 닥치는대로 학살함.
뉴비 입장에서는 이제 막 어비스 PVP 좀 해보려고 들어갔는데 기존 유저들이 스펙 낮춰서까지 내려와서 썰어대는거임.
그래도 참고 죽어가면서 스티그마 맞추고 어포 모으고 돈도 쓰고 장비도 올려서 겨우 따라왔다고 치자.
근데 이번에는 직업 밸런스가 기다리고 있음.
누구는 시간하고 돈 존나 박아서 8군단까지 맞췄는데 직업 차이 때문에 5군단 입은 캐릭한테도 개발리는 상황이 나옴.
그러면 당연히 현타 오지.
내가 왜 제작템 맞췄고 왜 멸룡 창룡 맞췄고 왜 어비스에서 그렇게 쳐맞아가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나 싶을거 아님.
근데 내가 궁금한건 이거임.
엔씨가 진짜 이런걸 몰라서 계속 이러고 있는걸까?
엔씨가 MMORPG 만든지가 몇십년임.
리니지, 아이온, 블소 등 수많은 게임을 운영해온 회사인데 아이온2 개발팀이 다르다고 갑자기 밸런스 맞추는 방법 자체를 모른다?
난 그게 더 말이 안된다고 봄 ㅋㅋ
회사 안에는 몇십년동안 쌓인 데이터랑 노하우가 있을거고 진짜 아이온2 팀이 밸런스 못잡겠으면 다른 팀에 도움을 받든 기존 게임 데이터를 보든 방법이 없을리가 없음.
직업마다 누구한테 강하고 누구한테 약한지 먹이사슬식 상성을 어느정도 만드는게 엔씨가 기술적으로 못할 영역도 아니잖아.
근데 지금 보면 어느주는 이 직업 살리고 어느주는 저 직업 건드리고 계속 조금씩 움직임.
그러다 유저들 불만 터지면 라방에서 남준이 인섭이 나와서 한명은 들어주는 분위기, 한명은 반대하는 분위기 만들고 서로 의견 안맞는것처럼 보이다가 결국 조금씩 바꿈.
진짜 둘이 의견이 안맞는건지 어느정도 역할이 있는건지는 당연히 모르지.
근데 몇십년동안 MMORPG 운영한 회사 공식방송에서 아무 준비도 없이 둘이 즉흥적으로 싸우고 그 자리에서 게임 방향 정한다고 생각하는것도 나는 좀 이상함.
작업장도 똑같이 봄.
오토 작업장 저렇게 많은데 진짜 기술이 없어서 못잡는걸까?
거래소에서 몇개 단위로 묶어서 팔게 하는것조차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얘기 나오는데 그것도 난 이해가 안감.
게임 안에서 데미지, 확률, 스킬 판정, 아이템 옵션 같은 수많은걸 소수점 단위까지 계산해서 만들어놓는 개발자들이 거래소 판매단위 하나를 못건드린다?
난 차라리 그게 더 웃김 ㅋㅋ
작업장을 진짜 싹 없애버리면 어떻게 될까.
키나 공급 줄고 작업장이 찍어내던 재료랑 아이템 물량도 같이 줄어들거임.
그러면 키나 가치는 올라가겠지만 거래소 물량 자체가 줄어서 일반 유저들이 템 맞추기는 더 힘들어질수 있음.
고래들이야 비싸도 다른 유저들이 모아서 파는 키나 사서 올라가겠지.
근데 게임에는 고래만 있는게 아님.
쌀먹도 있고 무소과금도 있고 적당히 돈쓰는 유저도 있고 게임에 미쳐서 영끌하는 유저도 있음.
이 사람들이 다 있어야 게임이 돌아가는거임.
쌀먹이나 일반 유저들이 돈 안쓰면 아무것도 못하는 구조가 돼서 다 접어버리면 외형 아무리 이쁘게 찍어내도 살 사람 자체가 줄어듬.
고래들도 결국 사람 많은 게임에서 남들보다 쎄지고 싶고 어비스 PVP에서 썰고 싶고 랭킹 올리고 싶어서 돈쓰는거지 사람 빠진 게임에서 고래들끼리만 놀려고 계속 돈쓰는건 아니라고 봄.
거기다 이제 글로벌도 열리잖아.
내 생각에는 글로벌 열리면 한국에서 돌던 작업장 중 일부도 돈된다고 보면 그쪽으로 넘어갈거고 해외에서도 또 생길거임.
처음에는 글로벌 거래소가 비어있어도 작업장이나 유저들이 자리잡으면서 키나랑 재료가 풀리고 거래소 물량도 쌓이고 어느정도 가격대가 만들어질거고.
그런것까지 생각하면 작업장을 진짜 못잡는게 아니라 경제가 박살 안나는 선에서 단속 강도를 조절하고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듬.
결국 전부 이어서 보면 이상함.
제작템 비싸게 맞춘 사람들은 나중에 완화해서 빡치게 만들고
멸룡 창룡 먼저 맞춘 사람들도 나중에 완화해서 또 빡치게 만들고
뉴비들은 표층까지 내려온 고렙들한테 어비스 PVP에서 학살당하고
그걸 버티고 돈써서 올라온 사람은 이번에는 직업 밸런스 때문에 자기보다 아래 장비한테 쳐맞고
작업장은 그렇게 많은데 계속 살아있고
거래소 판매방식 하나 바꾸는것도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라방에서는 매번 유저말 들어주는것처럼 조금씩 고쳐줌.
이 모든게 진짜 그냥 엔씨가 병신이라서 하나같이 못하는걸까?
나는 오히려 그걸 믿는게 더 어려움.
먼저 돈쓴 사람들은 완화할때마다 좆같겠지만 이미 게임에 시간하고 돈을 엄청 박아놔서 쉽게 떠나기 힘들고
반대로 완화를 안해주면 뉴비, 쌀먹, 무소과금은 기존 유저를 따라갈 희망 자체가 없어서 접어버림.
작업장을 싹 없애면 경제가 빡빡해져서 일반 유저들이 더 힘들어질수 있고
밸런스가 계속 움직이면 누군가는 다시 스펙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계속 게임에 매달리게 됨.
결국 고래만 남겨도 안되고
쌀먹만 남겨도 안되고
뉴비만 챙겨도 안됨.
돈 존나 쓴 사람도 남아야 되고
게임에 미쳐서 영끌한 사람도 남아야 되고
쌀먹도 남아야 되고
무소과금도 남아야 되고
뉴비도 계속 들어와야 됨.
그래야 어비스 PVP에 사람도 있고 거래소도 돌아가고 외형도 팔리고 패스도 팔리고 결국 매출이 나옴.
물론 전부 내 뇌피셜임.
근데 몇십년동안 MMORPG로 돈벌어온 회사가 작업장도 못잡고 밸런스도 못맞추고 완화 시점도 매번 실패하고 거래소 하나도 기술적으로 못건드린다고 보는것보다
각 유저층이 욕은 존나 해도 결국 접지는 않을 정도의 선을 계속 조절하면서 유저수랑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는게 나는 더 말이 되는거 같다 이말임
꼬우 면 접든지 하는 병신들 말 듣고 싶은 게 아니라
이 새끼들한테 놀아나고 있는 우리가
매번 라방에 개 ㅂㅅ같은 오드 줘 외변줘 내 케릭 살려줘가
아니고 우리 형들이 진짜 바라는 유튜브형들 영상
인벤 추천글 그것 좀 봐달라고 도배하는 게 오히려 나은 방향성 같다 이얘기임
내말 이해되면 추천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