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는 PvE 기반 게임이며, PvP 콘텐츠를 전혀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도록 설계했다”
현재 구조는 ‘PvE 위주’라는 취지와 상당히 괴리가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PvE의 핵심 콘텐츠가 과도하게 제한되어 아이온2의 주 PvE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초월,던전은
오드 에너지,입장 티켓 으로 하루 입장 횟수가 강하게 제한되어 있습니다
특히 문제의 입장 티켓 경우 4시간에 1회 충전이라는 구조 때문에 결국 하루에 할 수 있는 시도 자체를
극히 강제적으로 제한된 상황입니다.던전 보상은 확률 기반 아이템 드랍 으로 원하는 아이템이 안 나오면다시
반복 “4시간 마다 → 들어가 → 안 나오면 → 다시 4시간 대기”
이 구조는 플레이 실력으로 해결할 수도 없고 시간을 더 투자해서 극복할 수도 없으며
결국 한방에 나올 운 + 지루한 대기시간만 요구한다고 보여 지고 있습니다.
이건 PvE 중심 게임의 설계 철학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고 더군다나 필드 사냥은 극악의 피로도, 매크로 방지할 소프트웨어 방어 보다는 게임내 보상을 줄이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상황이지요
PvE 위주라면, ‘플레이 시간’은 열어줘야 한다PvP를 안 해도 되게 만들겠다는 말은, 반대로 말하면 PvE에서 충분히 오래,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현재 구조는 던전도 제한, 성장도 제한, 파밍도 제한PvE를 하라고 해놓고, 정작 PvE를 못 하게 막아둔 구조 라고 볼수 있죠 거기에 PvP 온오프 기능으로 그것또한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구요
이건 PvE 중심 게임이 아니라 대기 시간 중심 게임 입니다컨텐츠 소모 속도를 조절하는 것 자체는 이해한다.
하지만 그 방법이 플레이를 막아서 접속을 줄여서 기다리게 해서 라면, 유저 입장에서는
“할 게 없어서 꺼야 하는 게임” 이 되어버릴것입니다.PvE 게임이라면 많이 할 수 있게 만들고
깊이를 주는 방향이 맞지 아예 못 하게 막는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김남준PD 님의 론칭 전 “PvE 기반”이라는 발언과 실제 구조가 다르다 입니다
PvP 문제는 서버 초반 선두 유저들의 약하고 게임에 익숙하지 못한 후발 주자들을 상대로 일방적인
학살 이슈가 가장큰 이슈가 되었기 때문일것입니다
결국 대동소이한 조건에서 컨트롤과 센스를 겨루는 PvP 가 아니라 한참 아래의 유저를 대량 학살한것이죠
이것은 PvP 의 재미나 경쟁이라 보기 어려우며 단순한 성장 격차를 이용한 폭력이죠
김남준PD 또한 라이브 방송에서 "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정말 싫지만 어쩔수 없이 PvP 온-오프 기능까지 고려"
라는 취지의 경고성 발언을 한적도 있었으나 결국 온-오프 기능이 생겨나버린 것이죠
결국 대등한 조건에서 싸우기는 싫고 역으로 죽을 가능성이 있으니 아무도 PvP 기능은 사용 안해버리죠
그들을 욕할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주어진 틀에서 빠른 판단으로 가장 좋은 효율을 뽑아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선발대와 후발주자 간 성장 격차, 초반 무질서한 PVP 등을 예상 못한 운영상의 미흡한점이고
설계 단계 에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리스크라고 보여 지기에 운영실패 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 PvE는 과도한 제한으로 막혀 있어"
" PvP는 구조적으로 의미를 잃었으며 사실상 사장된 상태 "
결국 아이온2는 이도저도 아닌 지루하고 진부한 게임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져 가고 있는듯 합니다...
Winters12
